[현장 리포트]일본 속 작은 한국, '츠루하시 코리아타운'을 가다

일본 오사카 츠루하시에 가면 일본 최대의 코리아타운을 찾아볼 수 있다.

츠루하시역은 JR오사카 칸죠선, 킨테츠선, 지하철 센니치마에선의 환승역으로 오사카에서도 가장 환승객 수가 많은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마치 우리나라의 재래시장에 온 듯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한국어로 적힌 간판이 곳곳에 보인다.

고깃집, 치킨, 떡볶이 등 일본인에게 인기인 한국 음식 외에도 나물을 파는 반찬가게와 과일가게들도 찾아볼 수 있다.

 

 

역사와 규모를 갖춘 츠루하시 코리아타운

츠루하시역을 내리면 바로 고기 굽는 냄새 난다고 할 정도로 고깃집이 많다.

그중 고깃집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은 역의 서쪽 편이다. 서민적인 곱창가게가 모여 있어 시끌벅적한 이곳은 츠루하시를 상징하는 광경을 이루고 있다.

 

코리아타운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으로 건너온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근에 터를 잡고 규모를 점차 확대 시켜왔다.

현재는 이쿠노구 인구의 4분의 1를 한국과 북한, 조선적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다. *조선적'(朝鮮籍) : 1945년 일본 패망 후 47년 주일 미군정이 재일 한국인에 외국인 등록제도의 편의상 만들어 부여한 임시 국적, 현재는 대한민국이나 일본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사람들이 해당.

 

 

츠루하시역 주변으론 전체적으로 상점가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가장 큰 상점가는 ‘츠루신’이라고 불리는 츠루하시 상점가진흥조합이다. 이 지역은 일부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불탔다가 복구됐으며, 당시 약 3000명의 노점상이 모여 시작한 암시장이 기원이라는 설도 있다.

 

 

한국, 조선인이 중심으로 상점가를 이끌어 왔지만, 조합 안에는 일본인도 많고, 중국인도 함께 참여해 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

 

김치, 한국 식재료, 한복, 잡화 등을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고, 60~70년대 일본의 상점가의 분위기도 공존한다.

 

김치와 고기 굽는 냄새가 풍겨오는 일본 거리

수 많은 ‘고깃집’과 ‘거대한 상점가’라는 두 가지 요소로 츠루하시 코리아타운은 일본인은 물론 외국인을 모으고 있다. 한 손에 가이드북을 들고 코리아타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기가 많은 고깃집으로는 ‘츠루이치’. ‘카이난테이(해남정)’, ‘야키니쿠노요시다’, ‘,하우운다이(백운대)’가 있다.

곱창 전문점으론 ‘소라 츠루하시총본점’, ‘츠루하시 호르몬(곱창)혼포’ 등이 유명하고 이 외에도 많은 고깃집이 있다.

 

 

가격대는 고급스러운 매장이어도 6000엔 정도까지인 경우가 많아 합리적인 편이다. 대중적인 가게부터 여성 고객도 들어가기 편한 깔끔하고 세련된 가게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츠루하시에는 고깃집 이외에도 서민적인 가격의 음식점도 모여 있다. 한국식당인 ‘아리랑 식당’, ‘와가야(우리집)’와 선술집인 ‘요아케식당’, 말고기 전문점 ‘요카요카’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분위기 있는 카페도 늘고 있다. 

60cm 높이의 거대 파르페로 화제를 모은 카페 '카나리야', 오래된 건축물을 개조해 톡특한 분위기의 'Cafe Dining Crocus' 'cafe Click & Clack' 등이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 중이다.

 

외식부동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inshokuten를 통해 임대료 시세 데이터를 보면 츠루하시 주변의 점포 임대료 시세는 16,000엔대로 상당히 비싼 편이다. 매년 임대료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어, 최근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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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만드는 햄·소시지·베이컨…육가공 워크숍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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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영업 엿보기]100종류 차와 튀김이 있는 일본 이색 찻집 ‘차와리(茶割)’
무려 100 종류의 차와 튀김을 즐길 수 있는 찻집이 일본에서 화제다. 2016년 9월 도쿄 가쿠게이다이가쿠(学芸大学)점은 오픈한 ‘차와리(茶割)’는 독특한 컨셉으로 대중과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매장을 키웠다. 올해 3월에는 도쿄 메구로에 2호점을 오픈했다. 조합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100종류의 차 ‘차와리(茶割)’에선 10가지 차와 10가지 술을 조합해서 100종류의 오차와리(お茶割り), 술에 차를 섞어 마시는 일본 음료)를 손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茶割’을 운영하는 Sang-mele의 타지미 토모타카 대표는 이를 ‘조합의 예술’이라 말한다. “외식업을 시작한 계기는 바이올리스트로 한달에 1회 정도 연주하던 음식점이 2013년 폐점하면서였다. 당시 음식점을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지만 관련 경험이 전무해 거절했다. 그 뒤 단골이던 바가 문을 닫자 직접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원래는 이탈리에서 카페를 하다 일 본으로 돌아와 평소 좋아하던 오차와리 매장을 준비했다.” 차를 다양하고 폭넓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에 ‘100’이라는 숫자를 컨셉으로 내세웠다. 우선 술과 혼합할 차를 선정했다. 센차, 구키차(녹차줄기차), 호우지차(녹차잎과 녹차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