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인사이트]CX(Customer Experience)시대, 체험형 식품공장 뜬다

색다른 경험이 돈이 되는 시대다. 소비문화가 체험 중심으로 바뀌면서 방앗간, 커피공장, 수제맥주 양조장, 치즈공방 등 그간 도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식품공장이 최근 데이트 장소로 가족들의 나들이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일본의 경우 국내보다 먼저 맛보고, 느끼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형 식품공장’들을 도심에 옮겨와 좋은 결과를 낳았다. 투자나 운영 비용이 들어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고객이 직접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제조에 참여함으로써 높은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도심 한복판서 목장 체험을? 도심 속 방앗간, 커피공장 화제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이 지난해 4월 서울 이태원에 선보인 ‘맥심플랜트’는 약 20만명이 방문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다.

 

 

도심 속 커피공장을 컨셉으로 만들어진 맥심 플랜트는 총 8개층, 연면적 1636m²(495평) 규모로 이 중 지하 2층~지상 3층까지 5개 층을 커피 관련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커피 원두를 볶는(로스팅) 과정을 볼 수 있는 ‘로스팅 룸’을 갖추고 있어 아침에 방문하면 여러 산지의 생두를 저장하는 9개의 사일로(원통형 저장소)에서 5대 로스터(생두를 볶는 기계)로 투입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도심 속 정원, 숲 속 커피 공장' 콘셉트로 꾸며져 있으며, 테블릿PC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스페셜티 커피 즐길 수 있다.

 

 

지하 2층에서는 고객들이 커피에 대한 교육을 듣거나 다양한 커피 추출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커피 아카데미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맥심플렌트 관계자는 “주 타깃인 젊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사 커피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신선육 손질부터 육제품 가공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화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연방에 위치한 ‘팜프레시 팩토리’가 그 주인공으로 이곳에선 육가공제품 구매 뿐 아니라 신선육 손질과 포장, 육제품 가공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1층에는 육가공품 제조업체 존쿡 델리미트 전문 매장이 2층은 육 제품 제조과정을 한눈에 보고 체험하는 팩토리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드라이 에이징(Dry Aging)이 된 고기부터 신선육 손질과 성형, 양념하는 과정, 바비큐와 훈연실 등 육제품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볼 수 있으며, 벽면에는 소시지에 들어가는 30여가지 이상의 향신료를 부착하여 직접 향을 맡아 볼 수 있다고.

 

 

소비자가 직접 소시지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도 있다. ‘마이소시지’ 라는 코너에는 고객이 원하는 신선한 재료를 직접 골라 넣어서 자신만의 프레시 소시지를 만들 수 있으며,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마이스터에게 직접 배우는 소시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앞서 소개한 ‘맥심플랜트’와 ‘팜프레시 팩토리’ 등과 같이 도심형 공장은 제대로 먹는 방법과 활용법을 알려주는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한다.

스타트업 식품기업 ‘쿠엔즈버킷’의 도심형 방앗간은 갓 짜낸 식물성 기름을 맛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지상 4층, 옥상, 지하로 구성되어 있다.

 

 

동대문 인근에 위치한 이 오일팩토리에선 저온압착 방식의 프리미엄 참기름을 판매하는데, 원재료 투입부터 압착, 추출, 필터링까지 상층부에서 하층부로 이어지는 기름 제조 공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창업한 쿠엔즈버킷은 저온 압착 방식의 프리미엄 참기름과 들기름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으로 역삼동에 제조공장을 설립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쿠엔즈버킷의 박정용 대표는 “동대문 도심 속 이색 방앗간 겸 플래그숍이라 할 수 있다. 쿠엔즈버킷이 쌓아 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심형 방앗간을 새롭게 구성하여 보이는 공간이라는 장점은 극대화하고 연관 기술을 도입해 위생성과 전문성도 갖추었다”며 “또한, 쇼핑 관광특구 동대문에 위치해 해외 관광객에게 패션뿐만 아니라 식재료인 프리미엄 코리안 오일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식품오늘] 삼성웰스토리, 삼양식품과 손잡고 맵덕 고객 입맛 저격
삼성웰스토리가 삼양식품과의 협업을 꾀하고 매운맛을 강조한 신메뉴를 제공하는 ‘맵덕RUN’ 프로모션을 이달 내내 200여개 급식 사업장에서 전개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매운맛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해외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맛으로 자리잡으면서 구내식당에서도 매운맛 메뉴를 찾는 맵덕(매운맛덕후)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삼성웰스토리는 K-매운맛을 대표하는 삼양식품의 다양한 불닭과 탱글 제품을 활용한 11종의 신메뉴를 개발해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맵덕RUN' 프로모션은 가을을 맞아 매운맛 고수가 되기 위한 단계별 챌린지가 이어지는 가을 운동회 콘셉트로 진행됐다. 삼성웰스토리는 매운맛 초보자를 위한 '입문런', 맵고수가 되기 위한 '맵부심', 진짜 매운 불맛을 선사하는 '맵고수' 등 매운맛의 정도를 총 3단계로 구분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입문런 단계에는 최근 글로벌 유행 중인 swicy(spicy와 sweet의 합성어) 트렌드에 맞춰 매콤달콤한 맛을 구현한 '불닭강정 쫄볶이', 맵부심 단계에는 크리미한 매운맛을 강조한 '콘마요 불닭볶음밥', 맵고수 단계에는 진짜 불맛 나는 '파이어 인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지금 일본은] 일본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 ‘해리포터샵 하라주쿠’ 화제
도쿄관광한국사무소는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재팬이 8월 14일(목) 일본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 ‘해리포터샵 하라주쿠’를 도쿄 하라주쿠 오모테산도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트렌드의 발신지 하라주쿠 중심에 해리포터의 새로운 거점 탄생 ‘해리포터샵 하라주쿠’는 총면적 약 900㎡ 규모의 2층 매장으로, 한정 상품과 마법 세계의 매력이 담긴 다양한 아이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쇼핑 도중에 즐길 수 있는 ‘버터맥주 바’와 작품 속을 연상시키는 포토 스폿도 마련돼 있다. 하라주쿠를 찾는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해리포터’ 세계관을 체험하며 작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금지된 숲’ 테마, 올빼미와 히포그리프 ‘벅빅’이 맞이해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대한 나무와 부엉이들이다. 매장 안 우뚝 솟은 나무 사이로 유유히 날아다니거나 무성한 녹색 가지 위에서 날개를 쉬는 부엉이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또한 나무줄기 위에는 다양한 마법 동물들도 자리하고 있어 방문객들은 마법 세계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다. 한정 굿즈부터 푸드까지 마법 세계를 만끽 하라주쿠 한정 패션 잡화, 문구, 과자를 비롯해 네 기숙사의 세계관을 체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