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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은] 윤리적 소비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日 식품외식업계

올해 식품외식 소비트렌드 중 하나는 윤리적 소비였다. 이러한 경향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의 사회적 활동, 동물복지 실천 여부 등이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며 식품외식 기업들도 이에 맞춰 사업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

 

aT 도쿄지사에 따르면 일본의 소비자청에서는 이러한 윤리적 소비를 ‘소비자 개인이 사회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 힘쓰는 사업자를 지원하면서 소비 활동을 하는 것’이라 정의하며 이를 널리 확대하기 위해 특설 사이트를 만들어 홍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일본 내 전국 10대~70대 국민 2,500명을 상대로 윤리적(ethical) 소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 세대에 걸쳐 2020년 대비 2022년도에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연히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해당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를 실시할 의향이 높은 분야에 대한 조사결과에서 1위가 식품, 2위가 일용품, 3위가 가전 등으로 나타났다. 일반 소비자들이 윤리적 소비로서 식품 구매에 대한 의향이 높았다.

 

환경보호를 위한 탈(脫) 플라스틱 활동

일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는 최근 ‘탈(脱) 플라스틱 활동’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식품업계들은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줄이거나 이를 종이 재질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탈(脱) 플라스틱을 실천하고 있다.

 

 

일본 코카콜라는 상품 라벨이 붙지 않은 '라벨리스(Labelless)' 음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2025년까지 모든 PET병 제품을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하고 2030년까지는 모든 PET병을 100% 지속가능한 소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 밖에 일본 편의점에서 주로 활용하는 도시락 스푼이나 포크 등 일상적인 플라스틱 소비량을 줄이는 등의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먹는 죄책감을 덜어주는 대체육

현재 육류를 생산하기 위해 소비되는 다량의 곡물과 이산화탄소 발생을 감축하기 위해 콩을 가공하여 고기의 맛과 식감을 재현하고 있다. 또한 동물의 세포를 직접 배양하여 배양육을 만드는 등의 대체육 개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모스버거를 전개하는 모스푸드 서비스는 패티에 콩 유래의 식물성 단백질을 사용한 햄버거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 버거킹에서도 해당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플랜트 와퍼를 상시 판매 중에 있다. 일본의 고기구이 전문점인 야키니쿠라이크는 콩으로 만든 대체육 도시락을 판매했다.

 

 

고기구이 외식 프렌차이즈 업체의 모노카타리 코퍼레이션의 ‘야키니쿠킹’ 도 대체 고기를 사용한 메뉴를 개발 추진 중이며 편의점이나 슈퍼에서도 대체육 상품이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공정무역

‘페어트레이드(Fairtrade, 공정무역)’는 빈곤 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개발도상국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생산자에게 보다 유리한 무역조건을 제공하는 무역 형태를 말한다.

 

 

적정한 임금 지불이나 노동 환경의 정비 등을 통해 생산자의생활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생산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대표적인 공정무역 식료품목은 커피, 코코아, 쌀, 과일, 차 설탕 등이다.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인 이온에서는 자사 PB상품으로 커피, 초코릿, 잼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 페어 트레이드 상품 개발을 해왔으며, 편의점 세븐일레븐 및 대형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세븐&아이 홀딩스는 국제 페어 트레이드 인증을 받은 커피콩 100%를 사용한 커피를 ‘페어트레이드 커피’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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