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베트남, 코로나19 감염자 급증하며 변한 식품시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 역시 22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발표했다.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일 기준으로 113명이다. 3월 들어서며 감염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강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한류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등에 업고 롯데리아, 두끼, 굽네치킨 등 다수의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고 있는 현재 베트남 소식을 전한다.

 

마스크 수출 금지에도 가격 급등

베트남은 높은 오토바이 사용률로 인해 마스크 내수시장이 활성화된 나라다. 베트남은 인구 2명당 1대꼴로 오토바이를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이용자가 많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베트남 정부는 마스크 수출을 금지해 자국 내 마스크 수급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해왔다.

 

베트남 세관총국에 따르면 2020년 1월 베트남의 마스크 수출액은 작년 평균보다 260%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내수 공급을 위해 의료용 마스크 수출을 생산량의 최대 25%로 제한하는 공문을 발표하고 3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정해진 수출량도 베트남 정부의 허가 없이는 수출이 불가하다.

 

 

하지만 사용량이 폭증하며 마스크 소매가격은 4배 이상 뛰었다. 품질이 떨어지는 일회용 마스크의 경우 1상자(50개)에 약 2달러였던 가격은 현재 약 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 개당 한화로 200~300원 꼴이다. 손 세정제 또한 500ml 기준 약 2달러에서 9~10달러까지 치솟았다.

 

호치민 소재의 법률 사무소에 근무하는 한국인 이씨(32세)는 “2월 한 달 동안은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현지 거주하는 한인들도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3월부터 상황이 나아져 한 개당 2천 5원 정도에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면 및 건조식품 사재기 나서

최근 베트남 내 코로나19 감염 추가 확진자들이 발생하면서 대형마트에서는 고객들의 사재기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일본계 쇼핑몰인 AEON 몰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이후 방문객이 20~30% 감소했으나 라면 제품의 경우 판매량이 67% 증가했다. 불안심리가 커지며 장기간 비축 가능한 라면, 즉석·건조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 현지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빈마트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한 품목은 쌀, 건조식품(고기 및 과일), 통조림, 소시지 등이었다.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는 감소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베트남의 인스턴트 라면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10억9200만 달러로 연평균 약 6.8%씩 성장세를 보였다. 세계라면협회(WINA)에 의하면 베트남의 2018년도 라면 총소비량은 52억만 개로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높다.

 

이외에 베트남의 고온다습한 기후가 세균 번식이 쉽다는 이야기가 돌며 실내를 건조하게 유지해줄 제습기, 호흡기 위생관리를 위한 리스테린 등 구강청결제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트렌드 분석 채널인 The Leader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구강청결제 구매는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약 79%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로 인해 감염 예방용품을 제외하고는 베트남 내수시장 소비는 크게 위축됐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한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감염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당분간은 이어질 전망이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떡볶이는 이제 '순창 떡볶이' 순창발효관광재단, '떡볶이 페스타' 개최
순창군 출연기관인 (재)순창발효관광재단이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순창발효테마파크에서‘순창 떡볶이 페스타’를 개최한다. ‘순창 떡볶이 대장 잔치’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민 간식 떡볶이에 순창 장인들의 특별한 손맛을 더했다. 수백 년 전통의 순창 장류로 완성된 떡볶이 소스는 깊은 감칠맛으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K-FOOD를 대표하는 떡볶이와 순창 전통 장류의 만남을 통해 ‘순창 떡볶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알리는 한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순창 장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서는 장류문화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특별 행사가 진행되며, 행사에는 순창 고추장 명인과 기능인들이 직접 참여해 장류문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축제장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메인 무대에서는 어린이 공연과 퍼포먼스, 우수 떡볶이 시상식이 열리고, 아늑한 피크닉 존에서는 맛있는 떡볶이와 함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플리마켓에서는 순창의 특산품과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추억의 교실 레트로 분식집 포토존, 페이스 페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군산시 청년뜰 창업센터 ‘무인양품(MUJI)-연결되는 시장’팝업스토어 협업 개최
군산시 청년뜰 창업센터가 오는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무인양품 '연결되는 시장' 연계 임시매장(팝업스토어) 지원’ 사업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다.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MUJI)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자’라는 취지로 2020년도부터 영등포 타임스퀘어 매장에서 지자체 등과 협업하여 지역의 생산자, 소상공인, 창작자와 함께하는 '연결되는 시장'을 추진 중이다. 이번 임시매장(팝업스토어)에는 군산시 창업기업 총 11개사(식품 9개사, 비식품 2개사)가 참여한다. 참여기업들은 군산시 특산품인 박대, 찰보리 등을 활용한 식품류부터 캐릭터 상품까지 방문객에게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 운영 부스에서는 영수증 기획 행사 등 방문객과 함께하는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협업은 지역 상품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알리는 등 군산시 지역브랜드의 유통망 확대와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자체와 사기업의 공동행사 개최는 판로개척을 위한 새로운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2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군산지역 창업가의 우수제품을 널리 홍보하고 수도권 지역의 새로운 소비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더 많은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메뉴개발·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11월 28일(목)에 열린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아진 장어요리지만, 국내에서 정통 장어덮밥을 즐길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여름나기 음식으로 한국에 삼계탕이 있다면 일본에는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가 있다. ‘히츠’는 나무그릇, ‘마부’는 섞는다라는 의미로, 말 그대로 나무 그릇에 간장을 베이스로 한 달짝지근한 소스(타래)로 조리한 장어를 따뜻한 밥 위에 먹음직스럽게 올려진다. 히츠마부시는 한 그릇으로 3가지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자 특징이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메뉴개발·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11월 28일(목)에 열린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아진 장어요리지만, 국내에서 정통 장어덮밥을 즐길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여름나기 음식으로 한국에 삼계탕이 있다면 일본에는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가 있다. ‘히츠’는 나무그릇, ‘마부’는 섞는다라는 의미로, 말 그대로 나무 그릇에 간장을 베이스로 한 달짝지근한 소스(타래)로 조리한 장어를 따뜻한 밥 위에 먹음직스럽게 올려진다. 히츠마부시는 한 그릇으로 3가지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자 특징이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