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체크] ‘추구미’ 구현 메뉴로 차별화 나서는 식품·외식업계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대세화되는 ‘추구미’ 트렌드에 식품·외식업계 참전
식품•외식업계 메뉴판에 없던 메뉴 새롭게 출시하거나, 맞춤형 서비스 제공해 영타깃 공략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MZ의 뒤를 잇는 새로운 소비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하든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고자 하는 그들에게 ‘추구미(=롤모델, 워너비)’를 말 그대로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위다.

 

이는 유명 인플루언서를 따라 소비하던 ‘디토(Ditto) 소비’의 확장 및 개인화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식품•외식업계에서도 메뉴판에 없던 메뉴를 취향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내거나, 토핑을 취향껏 조합하여 즐기는 등 ‘추구미’를 드러내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적극 활용하면서 잘파세대 공략에 나섰다.

 

본죽•본죽&비빔밥, 두 가지 메뉴를 한 번에 맛보는 이색 신메뉴 ‘반반쮺’

 

본죽•본죽&비빔밥은 최근 2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반반쮺(죽+죽)’ 메뉴를 선보여 SNS, 커뮤니티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반반쮺은 스테디셀러인 새우죽, 해물죽, 홍게품은죽 등에 중독성 있는 죽을 더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다양한 죽을 한 번에 맛보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에 따라 출시하게 됐다.

 

 

본죽·본죽&비빔밥은 반반쮺 시즌1으로 출시된 '참깨계란새우쮺', '로제해물쮺' 등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 메뉴로 ‘푸팟퐁커리게살쮺’을 추가로 선보였다. 동해산 홍게살이 듬뿍 담겨 고소하고 담백한 홍게죽과 부드러운 계란과 코코넛 크림, 이국적인 커리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색 메뉴다.

이외에도 기존 메뉴에 눈꽃치즈 등 토핑 추가, 현미 죽 변경 옵션 등과 함께 염도, 당도, 갈기(정도) 조절, 포장용기 소분 등 소비자 취향과 선호에 따라 재료부터 포장 형태까지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맞춤형 서비스의 원조 격으로 평가받아왔다.

 

한편, 브랜드는 젊은 타깃들이 신메뉴에 반응을 보이자 반반쮺 광고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맛도 건강도 한 그릇에 담아 더 완벽한 ‘일석이죽, 반반쮺’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재미를 더했다.

 

내 맘대로 조합해서 즐기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 ‘요아정’

 

SNS에서 나만의 레시피로 화제가 된 요아정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과일, 시리얼 등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메뉴다.
 

원하는대로 나만의 조합을 만들어 이를 SNS에 공유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유명 연예인들은 자신이 즐기는 요아정 조합을 공개해 ‘OO픽’ 요아정 메뉴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입맛에 따른 요아정 레시피를 공유하며 개인 취향을 드러내는 등 새로운 형태로 디저트를 소비하며 유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밥계 서브웨이 한식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이풀리’

 

‘당신만의 김밥을 만들어보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성수동에서 김밥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 ‘이풀리’는 원하는 속재료를 선택해 맞춤형 김밥을 만들 수 있다.

 

 

키오스크로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샌드위치 재료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 ‘서브웨이’에 빗대어 ‘김밥계 서브웨이’로 불리며 SNS에서 바이럴 됐다. 소비자들은 “다이어트 중에도 먹고 싶은 재료를 마음껏 넣어 즐길 수 있어 좋다”는 등 내 맘대로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김밥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을 식사를 포함한 모든 행위에 반영하는 ‘추구미’ 트렌드는 잘파세대에 그치지 않고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특수한 니즈를 파악하고 만족시키기 위해 업계의 노력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푸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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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에서 만나는 이색 커피 문화
화순군은 세계유산 홍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춘양면 대신리 문화체험관(화순군 춘양면 지동길 20)에서 고인돌 시대 석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신리 커피 체험장’을 지난 4월 18일부터 무료 운영 중이다. 본 사업은 고인돌 유적 내 휴식 및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고대 석기 문화를 현대 커피 문화와 접목하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대신리 커피 체험장’은 맷돌을 이용해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추출하고 마시는 체험을 제공한다. 단,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지 않기에 개인 텀블러를 꼭 챙겨야 하고, 현장에서 만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운영 기간은 11월 13일까지이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화순군은 이번 체험장 운영을 통해 고인돌 유적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알찬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계유산 고인돌의 가치가 현대적 감각으로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한다. 최기운 고인돌사업소장은 “고인돌이라는 세계적 문화유산과 현대인의 커피 문화를 접목한 이번 체험이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발굴 및 운영해 고인돌 유적 활성화에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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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경영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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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시골에서 찾아보는 나의 일과 삶 2025 시골언니 프로젝트 새일센터와 손잡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여성 농업·농촌분야 탐색교육(시골언니 프로젝트)'을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의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지역에 먼저 정착한 여성 멘토(시골언니)와 함께 농촌살이의 다채로운 방식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체험형 교육사업이다. 농식품부는 2022년부터 매년 5~6개소의 현장운영기관을 선정하여 100여 명의 청년 여성이 농업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현장운영기관으로는 상주, 거창, 강화, 청도, 원주, 김제 지역의 6개소가 선정됐으며, 오는 6월 19일 경북 상주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의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도시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었으나, 농촌에서의 창업이라든지 이주·정착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 농촌에서의 진로를 선택하는 참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취·창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업을 통해 지역 여성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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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사장님 비책전수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조리비법을 전수 받는 ‘사누키우동 마스터 과정’이 6월 3주차에 진행된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가가와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특유의 물, 밀가루 배합방식으로 탄력이 살아있는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폭넓은 수요층을 보유했고, 우동은 수익성이 높아 선호하는 외식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오너셰프인 최원영 오너셰프가 맡아 현장감 높은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미토요’는 <사누키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일식점으로, 2017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10평 매장으로 시작, 현재 50평 규모로 확장이전 성업중인 맛집이다. 최원영 오너셰프는 사누키우동의 탄생지인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에 머물며 직접 우동 제조 기술을 습득했으며, 국내에서 수타우동 전문점으로 높은 유명세를 떨친 용인의 일식당 ‘오사야’의 레시피를 전수 받아 다년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토요의 ‘사누키우동’은 물과 소금만을 사용한 반죽, 두 차례 숙성 과정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깊고 개운한 우동 국물은 가다랑어포, 국내산 다시마 등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