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오늘] 겨울 키워드 '윈터필코노미'... 전골 간편식이 중심에 섰다

겨울철 소비 흐름이 ‘필코노미(좋은 감정 소비)’로 이동하며 전골요리 간편식 수요 성장

한때 ‘큰맘 먹고 끓이는 메뉴’였던 전골이, 요즘은 훨씬 가벼운 존재가 됐다. 손이 많이 갈 것 같다는 인식이 간편식으로 뒤집히면서 전골은 생각보다 자주, 편하게 식탁에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겨울이면 이 변화가 더 뚜렷하다.

 

사람들이 요즘 음식을 고를 때 중요하게 보는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맛·가격보다 지금 내 기분이 먼저다. 이 흐름을 설명할 때 많이 쓰는 단어가 바로 필코노미(Feelconomy). 이는 ‘감정(Feel) +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기능적 이유보다 기분을 좋게 해주고 감정적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을 뜻한다.

 

전골은 이 흐름과 의외로 잘 맞는다. 테이블 위에 보글보글 끓여가며 얼큰하게 풀고 싶은 날도 있고, 말없이 뜨끈한 국물이 고픈 날도 있다. 전골이 ‘기분 전환 메뉴’ 역할을 맡기 시작한 이유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겨울 식탁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이 복잡함을 덜어낸 전골요리 간편식이다. 간단하게 끓여도 전골 특유의 풍성함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전골요리 간편식이 각광받고 있다.

 

면사랑, 리뉴얼로 더욱 신선하고 풍성해진 ‘김치전골우동·소고기국수전골’

 

면사랑 김치전골우동은 김치전골의 맛을 간편하게 구현한 냉동 밀키트 제품이다. 멸치를 직접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시원한 감칠맛을 기본으로 깔고, 여기에 잘 익은 김치를 더해 전골 특유의 칼칼하고 깊은 국물 맛을 살렸다. 우삼겹과 어묵, 유부를 푸짐하게 담아 반주와 함께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면사랑의 또 다른 전골 간편식 메뉴로 소고기국수전골이 있다. 면사랑 소고기국수전골은 소고기와 채소를 넉넉하게 담아 집에서 손질하기 번거로운 전골 메뉴를 원팩 형태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제품이다. 국물은 소고기에서 우러나는 깊은 맛을 중심으로 잡았고, 버섯과 대파, 깻잎 등 각종 야채가 더해져 전골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풍성한 맛을 구현한다.

 

뜨끈한 국물 요리가 필요한 겨울철에 활용도가 특히 높다. 한 냄비만 올려도 고기와 면, 채소가 균형 있게 갖춰져 있어 별도 재료 준비 없이 전골다운 한 그릇이 완성된다. 조리 방식도 복잡하지 않다. 국물과 재료를 함께 끓이면 자연스럽게 맛이 어우러지고, 수연수타 제면 방식으로 만든 면은 잘 퍼지지 않고 최적의 식감을 유지한다.

 

면사랑 마케팅실 고은영 상무는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조리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끓이고 나서 ‘맛이 확실히 보장되는 메뉴’를 선호한다”며 “면사랑의 전골 간편식은 복잡한 손질 없이도 전골 특유의 깊은 맛과 비주얼이 바로 구현되도록 한 점이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사조대림, 대림선 어묵전골 2종 출시

사조대림은 쌀쌀해진 날씨에 맞춰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 요리를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대림선 어묵전골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김치어묵전골 △짬뽕어묵전골 총 2종이다. 지난 10월 출시한 '정통모둠어묵탕'이 깊고 담백한 맛으로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매콤하고 칼칼한 라인업을 추가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어묵 간편식을 맛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전골요리로 간편식 확대, 낙곱새전골·곱창순대전골 선봬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전골요리 2종을 선보였다. '비비고 낙곱새전골'과 '비비고 곱창순대전골'이다. 해동 뒤 재료를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10분 만에 완성되는 간편한 제품이다. '비비고 낙곱새전골'은 곱창·낙지·새우가 들어있는 제품이다. 사골 육수와 특제 양념, 대파 등으로 국물 맛을 냈다. '비비고 곱창순대전골'에는 곱창, 고기순대와 함께 대파·깻잎·칼국수면까지 담겨있다. 사골육수와 된장, 칼칼한 양념, 들깨가루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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