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로봇과 사람이 함께 만드는 '카페봇'

식품과 기술이 만난 '푸드테크(Food-tech)'가 식품산업 관련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지금,

성수동에 로봇과 사람이 함께 만드는 AI 감성문화공간이 탄생했다.

 

 

로봇 자동화 전문 기업 티로보틱스의 기술과 2011년 라이브파크를 시작으로 미디어 기반의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는 디스트릭트홀딩스의 예술적 감성이 융합되어 탄생한 감성문화공간, '카페봇'(Café.bot)에 다녀왔다.

 

 

차가울 것만 같던 로봇이 따뜻한 감성으로 전달되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각이 전달되는 공간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로 최근 젊은 아티스트의 작업 공간과 골목 곳곳에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가 들어서며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고 있는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봇은 독특한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업 단지 형태의 과거 성수동 모습을 고스란히 남겨둔 건물 우측과 현재의 성수동을 왜곡해 반사하며 미래를 담아낸 건물 좌측은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공존하여 은근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미디어월(Media Wall)'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시즌 별로 다른 미디어아트를 통해 신비로운 공간이 펼쳐진다고 한다.

이번 시즌 테마인 ‘핑크 라군(Pink Lagoon)’은 상상 속에나 존재할 것 같은 핑크 바다와 에메랄드 하늘, 신비로운 바다로 알려져 있는 멕시코 칸쿤의 핑크 라군을 카페로 옮겨왔다고.

 

 

미디어월 옆, 작은 정원엔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하여 시선을 따라가는 '플라밍고봇(FLAMINGOBOT)'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부리 위에 달린 카메라로 찍은 영상은 위쪽 원형 스크린에 띄워지고 있었는데, 몽환적인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카페봇의 메뉴는 크게 커피 혹은 차, 칵테일, 디저트로 메뉴 앞에 'bot'이라고 붙여진 메뉴들이 로봇 크루가 만든 제품들이었다.

결제하고 진동벨이 울리면 받아오는 시스템으로 주문 방식은 기존 카페와 동일했다.

 

 

'디저트봇(DESSERTBOT)'은 고객이 원하는 드로잉을 즉석에서 케이크 위에 디자인한다. 그날의 기분을 담은 이모지(유니코드 체계를 이용해 만든 그림 문자)와 디저트봇이 연구한 피카소를 오마주한 드로잉을 선택할 수 있다.

 

홀케이크는 특별한 날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드로잉을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고 하니 기념일 선물로 좋을 것 같다.

 

 

로스터와 바리스타가 만든 최적의 브루잉 방식을 통해 음료를 추출하는 '드립봇(DRIPBOT)'이다.

 

블루보틀, 스텀프타운과 함께 미국의 3대 스페셜티 커피로 손꼽히는 '인텔리젠시아(Intelligentsia)'의 브루잉 커피를 일정한 온도와 정량 추출로 편차 없는 최적의 커피 서비스를 제공한다.

 

 

'bot 블랑코'는 요거트의 상큼함과 부드럽고 진한 풍미의 치즈가 어우러진 무스 케이크였다. 그 외 bot 케이크는 산딸기와 망고를 조합, 열대과일의 풍미와 상큼함을 더한 로사(Rosa), 클로렐라와 진한 초콜릿을 더한 베르데(Verde), 초콜릿에 시원한 민트를 더한 마론(Marron)이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드링크봇(DRINKBOT)'의 쉐이킹 퍼포먼스로 구현되는 ‘칵테일’과 자동화 장비를 활용한 맥주를 맛 볼 수 있다.

 

 

  • 카페봇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9길 8

 

 

아날로그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성을 맘껏 느끼고 루프탑에 올라가 성수동을 바라보며 로봇 커피 한 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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