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을 비롯한 미국의 식품유통기업이 프라이빗 라벨(Private Label)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Kati 농식품 수출정보에 의하면 식품 유통업체들이 유명브랜드 제품을 유통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나은 PL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소비자는 가성비를 갖춰 합리적인 소비를 가능케하는 PL 제품에 매력을 느낀다.
아마존은 지난 4월 온라인 및 아마존 프레쉬 매장에서 판매되는 프라이빗 라벨 식품 브랜드인 ‘아플렌티(Aplenty)’를 출시했다. 아마존은 “아마존은 모든 사업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으며 식품 카테고리 역시 포함된다. 아플렌티 출시를 통해 질 좋은 재료와 풍부한 맛을 전달하는 조리법으로 만든 맛있는 식품 라인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용 가능한 제품으로는 두 번 구운 파마산, 마늘, 허브 피타 칩, 콘브레드 크래커, 소금이 가미된 캐러멜 칩 미니 쿠키 등의 제품이 있다. 아플렌티 제품에는 인공 향신료, 합성 색소, 액상 과당 등이 함유되지 않았다.
아플렌티 런칭으로 아마존은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확대하며 옴니 채널(omnichannel) 소매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아마존은 해리 벨리(Happy Belly) 브랜드로 판매 중인 우유, 냉동 야채, 향신료와 아마존 프레쉬(Amazon Fresh) 이름으로 판매되는 베이킹 제품, 아마존 키친(Amazon Kitchen) 브랜드로 간편식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쟁사인 타겟(Target)은 스낵 및 달콤한 간식을 위주로 4월 초 페이보릿 데이(Favorite Day) 브랜드를 런칭했다. 페이보릿 데이 제품은 모두 15달러 이하의 저가 간식 제품들로 이루어져 있어 대표적인 자사의 식음료 제품 라인인 굿&게더(Good&Gather) 브랜드와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크루거(Kroger)는 올해 660개의 신규 프라이빗 라벨 품목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제품이 심플 트루스(Simple Truth)와 프라이빗 섹션(Private Selection) 라인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출시한 크루거의 PL브랜드 심플 트루스는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20년 매출 30억 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지난 3월 알버트슨(Albertson)의 CEO 비베크 산카란(Vivek Sankaran)은 “식품 시장의 자체 프라이빗 브랜드 보급율이 25%까지 증가하였으며, 추후 해당 비율이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