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키위 주박(酒粕) 추출물의 항산화 및 미백 활성 기술’을 도내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에 이전해, 버려지던 부산물이 신제품으로 재탄생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는 사천시가 지원하는 키위 유통·가공 일괄처리 시스템 구축 사업과 연계해, 이전 기술을 활용한 ‘키위 주박 미백 마스크팩’을 개발·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사천시는 국내 대표적인 키위 주산지로, 매년 약 50톤의 지역산 키위를 와인으로 가공한다. 와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키위 주박은 지금까지 전량 폐기되어 자원 낭비와 처리 비용, 환경 부담으로 이어져 왔다. 농업기술원은 키위 주박의 활용 방안을 연구한 결과, 70% 에탄올 추출물에서 강력한 항산화 및 미백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피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입증돼, 화장품 원료로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마스크팩 개발은 활용되지 않던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되살린 사례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친환경 자원 순환형 산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현영 연구사는 “이번 기술은 단순한 화장품 개발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의 모범 사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 제품명, 소비기한,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중요한 정보는 포장지에 크고 잘 보이게 표시하고, 나머지 정보는 푸드QR 등 e라벨로 제공하는 내용의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과 세부 표시방법을 담은 하위 고시를 8월 29일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2024년 11월 26일부터 소비자가 제품에 표시된 QR코드를 휴대폰 카메라로 비추면 식품 안전 정보는 물론 건강·생활정보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푸드QR)를 운영중이다. 그간 제한된 식품 포장 면적에 표시되는 정보가 늘어나고 글자가 점차 작아지면서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는데 불편이 있었으나, 금번 개정을 통해 업계는 자율적으로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는 정보는 제품에 크게 표시해 더욱 잘 보이게 하고, 나머지 정보는 푸드QR 등으로 제공해 소비자가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개정된 '식품표시광고법 시행규칙'의 주요 내용은 식품 표시정보의 e라벨 허용 범위 확장, e라벨 적용 식품의 글씨 크기 확대 등이다. 종전에는 식품유형, 용기·포장재질, 보관방법 표시정보만 푸드QR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일부 영양성분
외식 기업 LC푸드가 서울 광화문에 일식잔치요리를 선보이는 신규 브랜드 ‘광화문옥희’와 덴푸라 다이닝 브랜드 ‘덴푸라감춘’ 2호점을 정식 오픈했다. LC푸드는 무한리필 참치 전문점 ‘이춘복참치’를 비롯해 덴푸라 다이닝 ‘덴푸라감춘’을 운영하며 다양한 일식 경험을 제공해왔다. 이번 광화문옥희의 광화문 신규 오픈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캐주얼부터 프리미엄까지 아우르는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광화문옥희는 일식의 다채로운 흐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일식 잔치요리’를 선보이는 브랜드다. 전채, 사시미, 덴푸라, 일품요리, 디저트로 이어지는 풍성한 코스로, 비즈니스 미팅부터 기념일까지 다양한 모임에 적합하다. 매장은 객실을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해 조용하고 품격 있는 다이닝 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잠실에서 시작한 덴푸라 다이닝 ‘덴푸라감춘’은 광화문에 2호점을 오픈하며 확장에 나섰다. 제철 식재료를 정성스럽게 튀겨낸 덴푸라와 일품요리를 중심으로 정갈하면서도 세련된 일식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LC푸드는 이번 광화문옥희 론칭과 덴푸라감춘 2호점 오픈을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일식을 즐기실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패밀리 브랜드 간의
안동시는 향토 음식이 가진 인지도와 가능성을 활용한 다양한 전략으로 지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한일 정상만찬에도 오른 안동소주와 안동찜닭은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지역적 이점뿐 아니라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향토 음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시는 향토 음식이라는 이색적 콘텐츠와 다양한 지역자원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K-미식 4대 어울림 전략'을 추진한다. 첫 번째 전략은 '특화공간'과의 어울림이다. 시(市)는 작년 말부터 지역 미식(美食)의 진흥과 관광 자원화를 위한 전초 기지인 특화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을 방문하며 수시 교류하고, 향후 연계가 가능한 사업에 적극 대응하는 등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시는 안동이 가진 전통주와 종가음식이라는 전통적 K-푸드의 킬러콘텐츠를 활용한 상설 전시 공간과 안동간고등어, 안동찜닭, 안동헛제사밥 등 지역명이 담긴 각종 향토 음식의 과거와 현재를 활용한 기획전시 공간, 지역에 전승되는 한국 음식문화의 4대 식경(수운잡방음식디미방온주법음식절조)을 활용한 아카이브 공간 등 특화공간을 채울 다채로운 자원과 스토리를
농촌진흥청은 열 가공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쌀 품종 ‘도담쌀’이 혈당을 조절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해 대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담쌀’은 일반 쌀보다 아밀로스 함량이 2배 이상 높고,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서 발효되는 저항전분을 10% 이상 함유한 국산 기능성 쌀이다. 열 가공 기술은 이러한 ‘도담쌀’의 저항전분 함량을 증대시키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고지방식과 ‘도담쌀’ 사료를 8주간 함께 먹인 실험군의 공복 혈당이 고지방식만 한 실험군보다 48.3%(150mg/dL)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혈당 조절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부티르산을 만드는 유익균 수치는 약 2.8배 늘어났다. 실험군 분변 속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도담쌀’ 급여군에서 저항전분을 분해하는 대표 유익균(루미노코커스 브로미, Ruminococcus bromii) 비율이 34.1%로 높았고, 장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낙산균도 1.6% 나타났다. 두 균주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장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고지방식만 급여한 실험군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 장내 염증을 유발하는 유해균은 고지방
우리맛 연구 중심 샘표가 서울시와 함께 ‘1인가구 소셜다이닝’ 쿠킹클래스를 열고 요리의 즐거움과 가치를 알린다. 이번 협업은 ‘집밥이 식사의 개념을 넘어, 건강한 생활 습관의 출발점’이라는 공감대에서 성사됐다. 샘표는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 외국인까지 연령과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서울시는 1인가구의 건강한 식생활 유지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기 위해 ‘소셜다이닝 건강한 밥상 및 행복한 밥상’ 사업을 자치구 단위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7일 샘표는 필동주민센터와 함께 동국대 재학생 및 중구에 거주하는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쿠킹클래스를 열었다. 청년 1인가구는 직접 요리하기보다 배달이나 편의점 음식에 의존하기 쉬운 만큼, 이번 프로그램은 이웃과 소통하며 건강한 집밥을 쉽고 맛있게 차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샘표는 시간이 부족하거나 조리 과정이 번거로워 요리를 망설였던 청년들이 요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새미네부엌’ 김치 양념과 요리에센스 연두 등을 활용해 최소한의 양념과 조리법만으로 간단하게 집밥을 완성하는 법을 전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영양 만점의 든든한 한 끼 ‘닭죽’과
(식품외식경영) 군산시는 지역 대표 수산물인 갑오징어를 활용한 신메뉴 ‘군산 갑오징어 짬뽕’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메뉴 개발은 군산의 대표 수산물과 먹거리를 동시에 알려, 지역 수산물 소비 촉진과 외식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또한 시가 2년째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통해 작년부터 갑오징어 위판량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 대표 수산물을 활용하여 군산을 알리고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시는 신메뉴 개발을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 군산지부와 몇 차례 협의를 거쳤으며 그 결과물로 군산 갑오징어 짬뽕을 출시했다. 이번에 개발된 ‘갑오징어 짬뽕’은 갓 잡은 신선한 갑오징어를 푸짐하게 넣어 쫄깃한 식감과 시원한 해물 육수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으로 기존 짬뽕과 차별화된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시는 갑오징어 짬뽕이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10월 군산짬뽕 페스티벌에도 선보여 ‘70년 짬뽕 역사의 도시 군산시’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갑오징어 짬뽕의 시범 판매도 추진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군산시 내 주요 음식점과 협업해 확대 보급하는 방
익산 대표 농산물 '탑마루 밤고구마'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국 소비자와 만난다. 익산시는 오는 9월 10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올해 첫 수확한 탑마루 밤고구마를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철저한 선별 과정을 거친 탑마루 밤고구마는 5㎏ 단위로 판매되며, 전국 어디서나 앱과 웹사이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탑마루 밤고구마는 은은한 단맛과 포슬포슬한 식감이 특징이다. 배수가 잘되는 익산 토양과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다. 특히 최근에는 맥도날드의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 주재료로 활용돼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익산 고구마 200톤이 투입된 버거·머핀은 한 달 만에 240만 개 판매라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온라인 판매를 통해 탑마루 고구마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밤고구마는 전국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우수한 농산물"이라며 "이번 온라인 판매를 통해 익산 농산물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탑마루 고구마 매출액은 56억 원에 달하며, 익산 농산물 산업의 핵심 전략
국내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본아이에프가 가맹점의 역량과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본 전문가 인증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본 전문가 인증 제도’는 가맹점의 품질과 서비스 그리고 위생 수준을 향상함으로써 현장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자체 인증 시스템이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모든 브랜드가 차별화된 품질과 전문성을 갖추어 고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도입 및 운영되고 있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본 전문가 인증 제도는 본죽·본죽&비빔밥으로 시작해 본도시락까지 적용되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부터 일본 토리파이탄 라멘 전문 브랜드 ‘멘지(MENJi)’까지 확대 적용한다. 지난해에는 본죽·본죽&비빔밥 약 800개점, 본도시락 약 200개점이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2025년 본 전문가 과정은 지난 2월부터 6월 간 본죽·본죽&비빔밥, 본도시락 가맹점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시행됐으며 멘지의 경우 8월 13일 1차 진행한 데에 이어 오는 9월 16일 2차 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1,950개 가맹점이 참여하게 됐다. 본 전문가 인증 제도는 전 매장이 연 1회 본사에서 진
제14회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에서 장성 ㈜새벽팜의 ‘참매실 새벽 알타리 김치’가 대상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김치품평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동 주최하고 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김치 평가대회다. 올해는 전국에서 29개 제품(배추김치 19종·무김치 10종)이 출품돼 엄정한 심사를 거쳐 9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참매실 새벽 알타리 김치’가 대상을 차지했다. ‘참매실 새벽 알타리김치’는 전통방식으로 찹쌀풀과 찹쌀밥을 사용해 감칠맛과 농도를 조절하고, 전통옹기에 저온 숙성한 매실청을 활용해 깊은 맛을 구현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젓갈과 매일 새벽 끓여내는 육수(건어물·채소육수·과일육수)를 사용해 단맛과 깊은 감칠맛도 살려 호평을 받았다. 이번 성과는 전남도의 꾸준한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2022년부터 ‘김치 생산비 절감 지원사업’을 추진해 생산 현장의 부담을 줄였으며, 올해는 ‘TV 홈쇼핑 방송판매 지원사업’과 ‘해외 할인이벤트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 김치 브랜드의 판로 확대와 홍보를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새벽팜은 2023년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