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저스트’사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저스트는 식물 단백질을 이용해 진짜 맛을 재현한 달걀을 만드는 회사이다. 이미 저스트의 조단 테르릭 대표는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해 식물성 달걀인 ‘저스트에그’를 소개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의 달걀전문기업인 가농바이오와 협업해 내년 상반기 인조달걀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18년 채식인구는 약 150만 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서 10배 가량 급격히 성장했다. 채식 위주의 식사를 지향하는 이들이 늘고 있고 공장식 사육 등 동물 복지 문제가 커지며 이와 관련된 대체육류, 채식 전문점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콩고기와 같이 콩, 채소, 견과류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 시중에 많이 나오며 비거노믹스(veganomics)규모는 커졌으나 실제와 똑같이 맛을 재현하는 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비거노믹스란 채식주의자(vegan, 비건)와 경제(economics)를 합친 신조어이다. 전 세계 대체 육류 시장은 2020년까지 약 3조 5천억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한국에 진출하는 ‘저스트’의 창업자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외식기업에 한류 문화가 순풍을 달아주며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 태국은 우리와 식문화가 유사하며 외식 시장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돌 그룹, 드라마, 예능 등 문화콘텐츠 영향으로 태국 내에선 한국 프랜차이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좋아하는 가수가 광고한 음식이나 드라마에 나온 장면을 보고 한식 식문화를 체험하려는 10~20대층의 지지가 뜨겁다. 국내 외식기업 8곳, 2019 방콕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2019 방콕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가한다. ‘2019 방콕 프랜차이즈 박람회’는 태국뿐만 아니라 인근 아세안 지역 외식 바이어가 집결하는 동남아시아 대표 프랜차이즈 박람회 중 하나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외식브랜드 피자마루, 왕빈자삼파전, 스위트몬스터 등 8개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여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부대찌개, 피자, 치킨에서부터 팝콘, 디저트까지 다양한 한국음식을 방콕시장에 선보인다. 현재 태국은 중산층의 증가로 외식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방콕, 치앙마이
올해 상반기에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음식 트렌드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한국에서 뉴트로(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컨셉이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일본 또한 주먹밥, 다도 문화가 다시 유행했으며 새로운 식문화를 찾는 이들로 인해 동남아 음식이 큰 인기를 모았다. 무엇보다 새롭게 일어난 3차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식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10~20대가 증가하며 한식당 거리도 호황을 맞았다. 일본인의 선택을 받은 음식들은 무엇이 있었는지 짚어본다. 1. 다시 뜨는 일본인의 소울푸드 '주먹밥' 일본인의 소울 푸드라 불리는 주먹밥이 다시금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샐러드, 과일만으로 체중 감량을 하던 젊은 여성에게 가벼운 식사 대용 음식으로 선택을 받았다. 김으로 감싼 둥그렇게 뭉친 흰 밥에 원하는 재료를 올리면 일본식 주먹밥이 간단하게 완성된다. 일본에서 주먹밥은 크게 ‘전통파’와 ‘모던파’로 나뉜다. 최근에는 매실, 다시마, 연어, 명란젓 등을 사용한 ‘전통파’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 도쿄 외곽에 위치한 리사쿠(利さく)는 미리 만들어두지 않고 주문을 받으면 매장에서 바로 만드는 초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타이베이국제식품전’은 높아진 한국 식품 인지도를 체감하는 자리였다. ‘타이베이국제식품전’(이하 대만 식품전)은 올해로 30회째를 맞았으며 타이베이 국제무역센터(TWTC), TaiNEX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이 전시회는 식품가공설비·바이오/제약기계전, 포장공업전, 호텔식료설비용품전, 할랄제품전이 동시에 열리는 5 in 1 행사로 식품 관련 기계설비 전시회는 TaiNEX 제2전시장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5개 전시회를 합친 참가기업 수는 1757개로, 이중 식품 전에만 1052개사가 참가했다. 나라별로는 38개 국가의 기업이 참가(5개 전시회 합산 기준)한 가운데 개별 국가관도 다수 개설됐다. 한식 저변 넓히기 위해 총 49개사 참여 국가관 중에는 기업 수 기준으로 일본관이 140개사로 최대 규모를 선보였으며, 대만관은 117개사였다. 한국관은 4위로 49개사가 참가해 가공식품, 간편식, 농수산물, 조미료,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개별 참가기업 가운데 최대 전시 규모를 자랑한 테코 그룹은 그룹 내 외식 프랜차이즈 계열사를 비롯해 한국 오뚜기를 포함한 외국 인기식품업체와 공동으로 대형
일본에서 회전 초밥 전문점을 전개해온 ‘스시로’가 인공지능 기반 음성서비스인 ‘OK구글’를 매장 운영에 도입했다. 스시로는 1984년 오사카 1호점을 시작으로 30년간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등에 진출한 글로벌 외식 기업이다. 지난달 13일부터 스시로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내점 고객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이제 예약을 하기 위해 전화를 하거나 홈페이지를 찾는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핸드폰을 들고 말만 하면 예약 완료 우선 ‘Google 어시스턴트’를 시작해 “스시로 예약”이라고 중얼거린다. 아이폰에서도 ‘Google 어시스턴트’ 앱을 사전에 설치해두고 애플 음성인식 서비스인 'Siri'와 연동시켜 이용할 수 있다. 말을 걸면 OK구글이 무엇을 도와주면 될지 되묻는다. 내점 예약을 재차 요청하면 GPS로 사용자 위치를 확인하고 근처에 있는 스시로 점포를 자동으로 표시해준다. 만약 가장 가까운 매장인 도쿄 고탄다(五反田)점을 예약한다면 대기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까지 알려준다.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시간에 맞춰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매장에 도착하면 카운터쪽에 있는 기계에서 체크인하을 하면 직원이 고객 선호도에 맞게 칸막이 자리, 1인석
베트남 반도 남쪽, ‘富國’이라는 뜻의 청정 섬 ‘푸꾸옥’이 있다. 풍부한 해산물, 피시 소스, 후추, 해마 담금주 그리고 진주 등의 특산물이 차고 넘치는 이 풍요의 섬에는 프렌치 요리의 영향을 받은 수준 높은 로컬 푸드도 맛있다. 에메랄드빛의 '맛부자'섬 푸꾸옥에서 꼭 가봐야 할 로컬 레스토랑 4곳으로 초대한다. 01 Xin chào 씬 짜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다 <씬 짜오>는 푸꾸옥섬의 서부 해안에서도, 시내 중심에 둥지를 튼 해산물 레스토랑이다. 업장명은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인데 현지인과 외지인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실내는 베트남 전통 문양과 장식을 살리면서도 모던하게 꾸몄는데 테라스 공간이 실내만큼 넓어서 오션뷰를 즐기기에 좋다. 저물녘 석양을 바라보며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즐거움이 특히 일품이다.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신선한 굴 메뉴, 그릴에 구운 오징어에 백향과(패션 프루트) 소스를 찍어 먹는 메뉴, 레몬그라스 조개찜, 그릴에 구운 새우와 푸꾸옥산 초록색 후추가 대표 메뉴이며, 영 코코넛 주스, 로컬 비어, 칵테일, 와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02 Chuồn Chuồn 쭈온 쭈온 잠자리와 함께하는 바&
일본에서 1분당 10엔으로 맥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컨셉의 가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쿄 스기나미구에 위치한 덴덴꼬치 코엔지점은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 정도로 영업 시작하자마자 금세 손님들이 밀려 들어온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손님을 오는 덴덴꼬치의 비법은 무엇일까.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손님이 직접 술 만들어 덴덴꼬치의 모든 주문은 고객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이루어진다. 주문을 하기 위해선 매장을 찾아 스마트폰으로 우선 QR 코드를 스캔해야 한다. 이후 핸드폰 화면에 뜬 메뉴판을 보고 원하는 주류와 메뉴를 선택한 다음 결제하면 된다. 주문이 끝나면 기다리는 것이 아닌 직접 바로 이동해 원하는 맥주를 따라와야 한다. 맥주 거품을 적게 한다든지 취향에 맞게 제조해 마실 수 있으며, 맥주 외에도 다양한 술이 준비돼 있다. 몇 잔을 마셔도 60분에 600엔 주류 뷔페는 10분 단위로 이용 가능하며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두 가지로 나뉜다. ‘맥주 없이 맘껏 마시기’는 60분에 600엔으로 맥주를 제외하고 사케, 소주, 츄하이, 하이볼, 칵테일 등을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위 주류와 함께 몰츠 생맥주 등 맥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고깃집은 외식시장에서 이미 레드오션에 진입한 지 오래다. 잘 알려진 유명 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들이 저마다 특색을 내세워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업소들까지,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다. 일본 도쿄에서 소고기 스테이크 290엔, 햄버거 380엔 등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월 매출 1억을 올리는 고기 브랜드가 있다. ‘BEEF KITCHEN STAND’는 신바시, 아키하바라, 가부키 등 번화가 거리에서 손님을 모으고 있다. 일식당 쉐프에서 외식기업 대표로 변신해 성공적으로 매장을 전개하고 있는 마츠모토 사장의 경영 전략을 알아봤다. 메인요리인 스테이크를 초가성비 안주로 변신시켜 BEEF KITCHEN STAND는 2016년 8월 오픈하자마자 SNS에서 주목을 받으며 오픈한 지 2주부터 갑자기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비결은 소고기 스테이크를 290엔이라는 초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SNS와 인터넷 뉴스로 알려지면서부터다. 유명세를 얻으며 BEEF KITCHEN STAND 아키하바라점은 13평 매장에서 한 달 800만엔 넘게 매출을 올렸다. “스테이크, 햄버거 시장은 진입했을 때부터 레드오션이었다. 기존의 대기업 스테이크 체인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BACK TO WOOD FIRE 분자 요리를 필두로 한 창조적 가스트로노미가 한 차례 붐을 이루더니 식재료와 고전적 조리법에 충실한 클래식 디시가 다시 슬그머니 주목받고 있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조리 도구 ‘불과 나무’를 사용한 태초의 조리법 ‘우드 파이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해 발표된 제임스 비어드 ‘베스트 뉴 레스토랑’ 파이널리스트에서 ‘우드 그릴Wood-grilled’, ‘훈제Smoked’, ‘잉걸불Ember(타다 남아 아직 불꽃이 있는 장작이나 숯)’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반증한다. 우드 파이어를 표방하는 셰프들은 공통적으로 식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는 ‘원초성’과 때로는 재료 안에 숨은 맛을 발현시켜주는 ‘의외성’을 매력으로 꼽는다. 스테이크나 생선 굽는 것을 넘어 채소나 과일을 구워 감칠맛을 극대화하거나, 숯을 인퓨징한 오일을 요리에 곁들이고, 디저트나 칵테일에도 불 맛을 가하는 등 실로 불과 나무를 이용한 조리법은 오늘날 셰프의 상상력과 진보된 손길을 통해 더욱 섬세하게 사용되고 있다. 유러피언 우드 그릴의 선구자 빅토르 아르긴소니스 셰프가 있는 스페인부터 스웨덴, 미국과 호
2019 올해 최고의 푸드 포토그래퍼부터 일본의 3D 프린터 초밥, 수렵과 채집으로 완성한 숲속 다이닝, 그리스에 문을 연 푸디 호텔까지, 지구촌의 맛있는 소식들! 런던 영국 2019 올해 최고의 푸드 포토그래퍼 ‘올해의 푸드 포토그래퍼( FOOD PHOTOGRAPHER OF THE YEAR)’의 수상 결과가 지난 4월 30일 발표됐다. 영국의 글로벌 사과 브랜드 핑크 레이디(PINK LADY)가 선정하는 올해의 푸드 포토그래퍼 2019년 우승자는 중국 사진작가 찌안후이 리아오(JIANHUI LIAO)로, 중국 고대 신화 가운데 인간의 탄생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인 여와(NǙWA)를 기리는 축제의 한 장면을 촬영한 작품. 허베이성 마을 사람들이 청나라 시대의 의상을 입고 거대한 가마솥에서 삶은 국수를 함께 나누는 명장면이 포착되었다.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찌안후이 리아오의 사진 외에도 각 부문의 수상작들을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도쿄 일본 3D 프린터 초밥 개봉박두 이르면 2020년 내에 일본에서 고객의 기호와 필요 영양 성분을 1대1로 분석해 3D 프린터로 만들어내는 스시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3D 프린터 음식 제조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