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적게 넣은 저염식도 일반식과 같은 짠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숟가락이 등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주류 업체인 기린홀딩스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체에 영향이 없는 미세한 전류를 활용해 짠맛을 증폭하는 이른바 '전자 소금 숟가락'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출처=기린홀딩스](http://www.foodnews.news/data/photos/20240521/art_17162688539585_a76019.jpg)
기린홀딩스가 지난 2019년부터 일본 명문대인 메이지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기초로 개발한 이 숟가락은 전류의 세기로 짠맛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식품이나 타액에 포함된 나트륨 이온을 혀에 있는 미각의 수용체에 모아 짠맛을 강하게 느끼게 하는 원리다.
숟가락 손잡이 부분에는 배터리가 들어가며 전류 세기는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이 숟가락을 사용하면 평소보다 30%가량 소금을 줄인 간으로도 사용자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기린홀딩스](http://www.foodnews.news/data/photos/20240521/art_1716268853752_f66ac4.jpg)
사용자가 숟가락을 사용하는 순간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미세 전류가 입으로 전달돼 짠맛의 근원인 나트륨 이온을 강화해주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이 숟가락을 입에 대는 순간 짠맛이 1.5배 강화되는 만큼 저염식을 하는 사람들도 음식을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고.
기린홀딩스는 우선 전용사이트를 통해 이 숟가락을 200개만 추첨 판매할 방침이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오프라인 매장 3곳에서 한정 판매도 시작한다.
숟가락 가격은 1만9800엔(한화 약 17만3000원). 이 회사는 지난해 유사한 원리의 '전자 젓가락'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