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지던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이 2030 MZ세대 사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며 고나트륨∙고열량의 배달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고,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 등 감미료가 다량 함유된 ‘초가공식품’ 섭취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30세대 당뇨병 유병률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30세대 당뇨병 환자 수는 2019년 15만2292명에서 2023년 17만7952명으로 늘어났다. 대부분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외식업계, 여름철 맞아 건강 식재료와 영양 설계 고려
‘저속 노화 식단’ 트렌드 동참
때이른 건강 적신호에 2030 세대는 건강 회복을 위한 ‘저속 노화 식단’에 주목하고 있다. 신체활동을 늘림과 동시에, 탄수화물과 당류가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은 줄이고 통곡물·채소·단백질 위주의 건강한 식사를 함으로써 대사질환과 성인병 등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려는 것.
여름철을 맞은 외식업계도 ‘저속 노화 식단’ 트렌드에 동참하는 중이다. 자극적인 맛은 줄이고, 건강한 식재료와 영양 설계를 고려한 보양식 메뉴를 출시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본설렁탕, 길어진 여름 맞아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메뉴 빠르게 선봬
본아이에프의 국탕류 브랜드 ‘본설렁탕’은 길어진 여름에 건강한 식재료를 풍성하게 담아낸 보양 신메뉴를 예년보다 빠르게 선보였다.
신메뉴는 12시간 동안 우려낸 한우사골육수에 능이버섯의 풍미를 더해 진한 국물을 즐길 수 있는 ‘한우사골 능이닭곰탕’, 매콤하고 칼칼한 육수에 부드러운 닭고기를 담아 해장 메뉴로도 좋은 ‘얼큰닭곰탕’, 닭 살코기에 새콤달콤한 양념과 미나리를 더해 여름철 입맛을 돋워주는 ‘미나리 닭무침’까지 여름철 원기 회복을 돕는 메뉴들로 구성됐다.
본설렁탕은 단백질, 미네랄,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원기 회복에 좋은 ‘닭고기’에 더해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및 당뇨, 동맥경화에 좋고 및 항암효과가 뛰어난 ‘능이버섯’을 더해 맛과 풍미는 물론 함께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고려했다.
본설렁탕은 MZ세대를 비롯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건강한 식재료를 풍성하게 담아낸 ‘저속 노화’ 메뉴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탈 제이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레시피로 풀어낸 보양식 출시
매일유업의 중식당 ‘크리스탈 제이드’는 보양 식재료를 보다 대중적인 레시피로 풀어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름 시즌을 맞아 대표 보양 식재료로 꼽히는 장어, 산삼, 전복 등의 식재료를 활용한 보양식 3종을 선보였다.
먼저, ‘유림장어’는 새콤한 유림기 소스를 바삭하게 튀겨낸 장어와 함께 곁들인 메뉴로 장어라는 식재료를 대중적으로 풀어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출시했다. 여름철 삼계탕을 즐기는 한국 식문화에 착안, ‘산삼배양근을 얹어낸 닭고기 탕면’은 오랫동안 우려내 하얗고 진한 닭 육수 베이스로 깊은 감칠맛을 구현했다.
매 시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보양삼선냉면’도 다시금 선보였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전복과 오향장육 등 고급 중식 고명을 더한 정통 중국식 냉면으로, 고명을 가득하게 올려 눈으로 보는 즐거움은 물론 풍성한 영양까지 더했다.
플랜튜드, 지속 가능한 식물성 식단으로 ‘저속 노화 식단’ 대열 합류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는 자극적이지 않은 식물성 대체식품을 활용한 메뉴들을 통해 ‘저속 노화 식단’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플랜튜드는 여름을 맞아 풀무원 식물성지구식단 대체식품과 담양 지역 특산물인 죽순을 활용한 ‘담양죽순고추잡채덮밥’, '모닝글로리덮밥', '우리콩진한콩국수&교자만두' 3종을 선보였다. 단백질과 비타민B 등 풍부한 영양소로 원기 향상을 돕는 ‘죽순’과 피로 회복을 돕는 ‘모닝글로리’, 국내산 콩을 갈아 만든 ‘콩국수’ 등 식물성 재료들로 건강함을 더했다.
플랜튜드는 건강을 챙기는 MZ세대 뿐만아니라 비건을 지향하는 소비자들도 균형 잡힌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저속 노화’ 트렌드가 부상하며 자극적인 메뉴보다 균형 잡힌 식단이 떠오르고 있다”며 “외식 업계 또한 건강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영양 균형을 고려한 메뉴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