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전략] 먹거리도 ‘도파밍’에 빠져든다

맛, 식감 등으로 호기심 부르는 제품 선보여 도파민 쫓는 MZ세대 겨냥한 식품업계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추구하는 ‘도파밍’ 트렌드가 소비 시장 전반에서 확산하고 있다.

도파밍이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Dopamine)’과 수집한다는 뜻의 ‘파밍(Farming)’을 합친 신조어로, 흥미로운 것이라면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사회 현상을 의미한다.

 

 

마케팅 관점에서 도파밍 트렌드는 주로 소비자 경험과 직결된다. 놀이 문화로 진화한 밈(Meme)과 챌린지를 활용해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내거나, 색다른 방식으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식이다.

 

식품업계의 경우, ‘맛’이라는 경험에 집중해 도파밍 트렌드를 활용 중이다. 특히 미식의 계절인 가을이 돌아온 만큼, 기존 대비 맛의 강도를 올리거나 식감 등을 달리하면서 도전 욕구와 호기심을 부르는 제품으로 도파밍에 빠진 MZ세대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강해져 돌아온 추억의 그 맛! 7배 신맛에 도전하라

 

 

하이트진로음료는 기존 진로토닉워터 대비 7배 강도의 강렬한 신맛으로 소비자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진로토닉워터 아이셔 청사과맛’을 선보였다. 1976년 출시 후 국내 토닉워터 시장을 대표하는 진로토닉워터와 1988년 출시 후 국내 캔디류를 대표하는 아이셔의 만남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다.

 

아이셔 특유의 신맛과 청사과의 달콤하고 진한 상큼함, 진로토닉워터의 청량감 등이 조화를 이룬다. 원색의 화사한 컬러감을 패키지 디자인에 감각적으로 적용해 시각적으로도 산뜻한 상큼함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300mL 1병 기준 열량은 0kcal로, 칼로리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색다른 맛의 이색 콜라보로 MZ 세대 조준

 

 

동서식품은 이색 콜라보를 통해 호기심 많은 MZ세대를 공략했다.

코카-콜라와 협업한 한정판 ‘오레오 코카-콜라 맛’을 출시한 것. 이 제품은 코카-콜라 맛 쿠키에 탄산처럼 터지는 팝핑캔디가 박혀있는 크림을 더해 만들었다. 두 브랜드를 상징하는 맛을 결합해 씹을 때마다 코카-콜라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제품의 외관 한쪽은 오레오 로고가 새겨진 클래식한 초콜릿 쿠키, 다른 쪽은 코카-콜라 로고가 새겨진 쿠키로 한층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맛있고 재밌다.. 펀슈머 사로잡은 까먹는 젤리

 

 

오리온은 업계 최초로 까먹는 젤리를 선보였다.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는 인기 젤리 제품 ‘마이구미’의 식감을 차별화한 제품이다. 특유의 탱글탱글하면서 톡 터지는 속살과 쫄깃한 껍질의 이중 식감이 특징이다.

 

포도, 자두, 리치, 키위 등 다양한 과일 고유의 속살 식감과 맛을 구현하면서도 최적의 과즙, 수분 함량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오리온은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 인기에 힘 입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일대에서 까먹는 알맹이 젤리 팝업 스토어 ‘알맹이네 과일가게’를 오픈하기도 했다. 알맹이 젤리가 리얼한 과일을 구현하는 만큼, 과일가게를 콘셉트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점에서 소비자 접점 확대를 노렸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식품Biz] 동해시 유망중소기업 ㈜신진식품, 50년 전통 바탕으로 K-스낵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50년 역사의 한국 전통 수산식품 전문기업 ㈜신진식품이 동해시청에서 열린 ‘동해시 2025년 유망중소기업 인증서 및 현판 수여식’에서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업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선정은 지역 경제 기여도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품질관리 노하우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신진식품은 1975년 창립 이후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주력해 왔으며, 지역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 이번 유망중소기업 선정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인증을 계기로 ㈜신진식품은 혁신 신제품 ‘구운어포칩’을 국내외 시장에 동시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대 온라인 B2B 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Alibaba)에 등록을 완료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K반찬 4종’과 새롭게 출시한 K-스낵 ‘구운어포칩’을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온 가족 건강 반찬, 간식 및 프리미엄 안주류로 영역을 확장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신제품 ‘구운어포칩’은 기존 어육 가공품의 한계를 보완한 혁신 제품으로, 기름을 사용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배민 '2025 배민프렌즈의 밤' 진행, .외식 파트너들과 5년 동행 기념해
배달의민족이 외식업 파트너들과 함께한 지난 5년의 동행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성장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배민프렌즈의 밤을 개최했다 / 자료제공=우아한형제들 배민프렌즈는 배민 파트너들이 장사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다. 함께·성장·나눔을 핵심 가치로 지난 2020년 10월 1기가 출범한 이래 올해 활동한 10기까지 5년간 146명의 외식업 파트너가 참여했다. 이번 송년 행사는 ‘함께한 5년, 장사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배민프렌즈 1기부터 10기까지의 파트너와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5년간 쌓아온 배민프렌즈의 성장과 나눔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이번 행사에 서울, 수도권 및 부산, 광주, 강릉,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파트너들은 ▲배민프렌즈 5년의 기록 영상 관람 ▲서로에게 전하는 마음배달편지 ▲파트너 성장 이야기 발표 등을 통해 서로의 노고를 격려했다. 10기 활동을 마무리한 이소영 파트너(강릉초당칼국수 운영)는 “조건 없이 도움 주시는 파트너들을 만나고 외로웠던 장사가 재미있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로컬푸드] 안동찜닭파이․하회탈 양갱, 안동 향토 디저트로 뜬다!
안동시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일환으로, 안동 향토 식재료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식 디저트 2종을 개발했다. 이번 디저트 개발은 안동만의 고유한 맛과 스토리를 담은 새로운 미식 관광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국내외 방문객에게 색다른 문화․미식 체험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인기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과 ‘히밥’을 초청해 시식 및 촬영 콘텐츠를 함께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먹거리 개발을 넘어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다각적인 효과를 목표로 추진됐다. 제품 개발 과정에는 지역 전문 셰프와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의미를 더했다. 대표 제품인 ‘안동찜닭파이’는 안동의 대표 음식 ‘찜닭’을 디저트로 재해석한 이색 메뉴로, 닭고기와 간장 양념의 감칠맛을 파이 도우와 조화시켜 간편하면서도 독특한 풍미를 구현했다. 또 다른 제품인 ‘하회탈 양갱’은 유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상징인 하회탈을 모티브로 디자인됐으며, 사과․딸기 등 안동 지역 특산 과일을 더해 전통 디저트의 풍미와 색감을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입짧은햇님과 히밥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