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핀다가 인공지능(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10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
올 10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55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보다 8.58% 늘어난 수준이기도 하다. 핀다에 의하면 선선해진 가을 날씨 영향에 외식 소비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는 전국 17개 시도별 매출 증감률을 총 6개의 구간으로 나눠 구분한다. 각 구간은 ▲천둥·번개(매출 감소율 10% 이상) ▲비(매출 감소율 5% 이상~10% 미만) ▲흐림(매출 감소율 0% 이하~5% 미만) ▲약간 맑음(매출 증가율 0% 초과~5% 미만) ▲맑음(매출 증가율 5% 이상~10% 미만) ▲무더위(매출 증가율 10% 이상)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전월 동기 대비 매출은 17개 지역이 일제히 늘었고, 결제 건수 역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전남(-2.21%)과 제주(-3.02%)를 제외한 15개 지역이 상승했다.
업종 가운데선 14개(기타음식점 제외) 중 뷔페가 전국 9개 시도별 지역에서 전년 대비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양식도 5개 지역에서 매출을 견인했다. 서울과 경남에선 유흥주점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27%, 8.6% 늘었고 세종시는 퓨전‧세계요리 업종의 매출이 5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뷔페의 매출이 전년 대비 28.47% 늘면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다음으로 유흥주점(9.51%), 일식(8.81%), 패스트푸드(6.29%)도 매출이 늘었다. 특히 양식 업종은 전월 대비 매출 상승폭이 가장 큰 15.03%를 기록했는데, 이는 TV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흥행 가도가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지출이 컸던 명절이 끝나고 전국적으로 외식업 매출이 부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양식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 이는 트렌드가 반영된 지표이기 때문에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정확한 지역의 주변 상권과 인구통계 정보를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핀다가 지난 2022년 7월 인수한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은 누적 1억3000만여개의 매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가공해 실제에 가까운 추정 데이터를 보여준다. 핀다는 오픈업 홈페이지를 통해 상권 분석 서비스를 완전 무료로 공개하고 있으며, 전국 상권의 매출과 신규 매장 현황 등을 매월 업데이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