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떡볶이는 2007년 설립된 분식 프랜차이즈로 현재 가족점 24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죠스떡볶이를 운영하는 죠스푸드는 상생하고 소통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가맹점 대신 가족점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가족점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푸드테크기업 주식회사 외식인의 FQMS(Franchise Quality Management System) 서비스를 도입해 데이터 기반의 품질 점검 강화에 나섰다.
슈퍼바이저는 현장에서 매뉴얼 점검은 물론 마케팅, 컨설팅까지 가족점 성공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한다. 점주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까지 바라보며 일한다는 죠스떡볶이 이재현 SV의 실제 가족점 방문 현장에 동행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외식 슈퍼바이저의 매력은?
외식 프랜차이즈 슈퍼바이저는 매장을 직접 운영하지 않지만, 외식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다 알아야만 업무를 할 수 있다. 수많은 가족점을 돌아다니다 보면 자연스레 외식업에 대한 통찰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점주와 이야기를 나누며 새롭게 배워가는 것도 많다.
현재 서울시 일부 지역(구로, 용산, 서초)과 충청권 가족점 36개를 담당하고 있다. 매월 최소 한 번 이상은 무조건 방문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일하며, 전화로는 상시 소통하고 있다.
원활히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으면 가족점 입장에서는 생계와 직결되는 매출 타격을 입기 때문에 시간과 관계없이 대응하려 한다. 스스로 노력이 가족점 성장이란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이 SV 업무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
슈퍼바이저로 중점을 두는 업무는?
전체 가족점에 필요한 부분은 일괄 공지로 나간다. 매장 방문 전에 미리 본사에서 점주 요청사항을 정리해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 기획에 중점을 두고 있다. 리뷰 이벤트를 만들어 보거나 배달 권역 확장을 위한 방법을 연구한다. 배달 매출을 활성화 시키고자 새롭게 생기는 플랫폼의 경우 수수료 무료 기간은 사용해보라고 권유한다.
리뷰이벤트에 소홀한 가족점의 경우에는 직접 한 달 정도 관리를 해주고 데이터로 설득하는 편이다. 리뷰 관리 후 실제 일평균 배달 주문이 오른 수치를 보여주면 점주들도 중요성에 대해 쉽게 공감한다. 떡볶이는 배달에 적합한 업종이라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에도 매출 타격이 적었다.
죠스떡볶이 가족점 품질 점검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푸드테크기업 주식회사 외식인의 FQMS(Franchise Quality Management System)서비스를 본사에서 도입하며 모바일 앱으로 가족점 품질 점검을 실행한다. 핸드폰 하나로 모든 업무가 가능해져 체크리스트를 따로 출력할 필요가 없다. 특히 사무실로 돌아가서 다시 문서 작업을 할 필요가 없어 업무 효율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 업무 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기존보다 점검 문항 수가 늘어 더 디테일한 관리가 가능하다.
매장을 방문하면 죠스떡볶이 강점 중 하나인 튀김 퀄리티를 신경 써서 본다. 기름 상태의 경우 산가 2.0 이하일 때 교체하는지 점검하고, 튀김 색깔이 하얀 빛깔을 유지하는지 확인하다. 여름철에 상하기 쉬운 김말이, 유부주머니는 보관 기간을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다. 또한, 모자, 유니폼 청결 상태와 액세서리 착용 여부를 본다. 점주, 직원들의 복장은 브랜드 신뢰도, 매출과 연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매뉴얼대로 지키도록 강조한다.
가족점 점검 데이터는 본사에서 어떻게 활용하나?
내부 업무 보고 시 FQMS 서비스를 통해 얻은 품질 점검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의 후 개선점을 도출한다.
예를 들어 고객들의 클레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매장의 경우 외식인의 FQMS 서비스를 이용해 그동안 축적된 품질 점검 데이터를 살펴본다. 그러면 고객들의 불만 내용과 품질 점검 시 기록한 내용이 동일한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점주에게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개선해야 할 점을 명확히 알려주니 설명하기가 더 수월하다.
근무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지난 4월 혼자서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분이 골반을 다치는 일이 생겼다. 장사를 대신할 사람이 없이 폐점을 생각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팀장에게 보고를 올렸다. 본사에서 논의 후 재활 기간 동안 로열티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점주분이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재는 매니저를 구해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일 외에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개인적으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다음달 있을 상견례 장소도 점주분이 추천해준 곳으로 결정했다. 가족점이란 표현에 맞게끔 진정으로 점주의 마음까지 헤아리며 일하는 슈퍼바이저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