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일식 트렌드]향신료에 빠진'라멘', 자극적인 향기의 주목 점포 4 선

일본 북단부에 위치해 겨울철 대표 여행지로 꼽히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향신료계 라멘을 선보이는 곳이 점점 늘고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라멘을 정리해보면 크게 향신료를 사용한 카레 라멘, 탄탄면 2가지로 나뉜다. 다가오는 2021년 홋카이도의 라멘 트렌드를 선도할 매장을 미리 살펴본다.

 

카레 라멘 전문점 ‘텐토센(点と線)’

몇 년 전부터 오사카지방 등을 중심으로 젊은 층에서 향신료를 조합해 자신만의 카레를 만드는 문화가 유행을 했다. 도쿄 시모키타자와 1호점을 둔 텐토센은 지난해 12월 홋카이도의 삿포로에 상륙하며 향신료를 바탕으로 한 카레 라멘을 새롭게 선보였다.

 

 

향신료는 매장에서 직접 볶은 커민(중동요리의 주요 향신료), 스타아니스(중국 오향분에 들어가는 재료)를 사용한다. 매운 양념과 향신료를 적절한 비율로 조합해 국물을 만들어낸다. 향신료와 된장이 궁합이 잘 맞아 감칠맛이 살아있는 깊고 진한 국물 맛을 난다.

 

라멘 위에 돼지고기, 삼겹살, 튀김우엉, 보라색 양파, 김 등 15가지 재료를 라면 위에 가득 올려 다채로운 색깔이 먹기 전 식욕을 돋운다. 

 

스프 카레 전문점이 선보인 토리친탄 라멘

삿포로시에서 스프 카레로 유명한 가게 ‘메디슨맨(メディスンマン)’이 라멘 전문점을 2020년 4월 오픈했다. ‘메디슨 멘(メディスン麺)’의 대표 메뉴인 토리친탄(鶏清湯)은 원래 본점에서 화요일 점심에만 판매하던 메뉴였으나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독립 매장으로 분리시켰다.

 

 

토리친탄 육수에 해물 추출 엑기스를 배합하고 향신료를 첨가해 맛을 더한다. 20종류의 향신료를 혼합해 사용한다. 여기에 신맛과 감칠맛을 살려주는 토마토베이스 양념이 들어가 라멘 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준다.

 

중국 향신료 조합으로 탄생한 탄탄면

중화요리 식당 오우탄(王擔)은 중국 쓰촨성에서 수십 종류의 향신료를 수입해 들여와 탄탄면을 요리한다. 우선 국물을 내기 위해 닭을 솥에 넣고 3일 이상 끓이는 정성을 들여 기초 육수를 준비한다.

 

 

그 다음 쓰촨성에서 공수한 고추와 특제 라유, 엄선한 참깨로 소스를 만든다. 고추, 라유 외에도 팔각, 진피 등 향신료가 들어가 있다. 혀가 얼얼해지는 매운맛과 닭 육수가 주는 담백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인도 고추로 극상의 매운맛을 낸 화끈한 탄탄면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꼽히는 인도산 고추 ‘부트 졸로키아’를 탄탄면 국물에 넣어 매운맛의 끝을 보여준 가게도 있다. 홍콩요리 전문점 쿠론(クーロン)은 탄탄면에 부트 졸로키아 등 3종의 고추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닭 육수와 돼지 육수를 섞어서 국물 베이스로 사용한다. 여기에 새우와 버섯이 들어간 고기된장이 더해진다. 고기된장에는 사천산 산초가루가 들어가 풍미를 더했다. 빨간 국물에 고기된장 덩어리와 양파채를 올려 썩은 다음 함께 먹으면 된다.

 

일본 소비자들이 갈수록 맵고 자극적인 맛을 찾으며 음식점들도 강한 향신료를 배합한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에도 이러한 경향이 이어져 향신료를 활용한 라멘 등 음식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대구 중구, 2030청년창업지원센터 민간위탁 운영기관 공개 모집
대구 중구는 청년 창업 지원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30청년창업지원센터’의 관리·운영을 담당할 민간위탁 운영기관을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2030청년창업지원센터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공간·교육·멘토링·판로지원 등 종합적인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 창업 거점공간으로, 중구 경상감영길 176에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관은 2026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간 센터의 운영을 맡게 되며, 창업보육과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등 창업 생태계 조성 전반을 담당한다. 위탁 범위에는 ▲센터 시설 관리 및 창업보육 운영 ▲청년창업자 선발·교육·멘토링·마케팅 등 지원사업 추진 ▲창업지원금 지급 및 성과평가 ▲청년창업 네트워크 구축 ▲졸업기업 사후관리 등 창업지원 전 과정을 포함한다. 사업 예산은 연간 3억여 원 규모로, 창업보육 프로그램 운영·입주기업 사업화 지원·네트워킹 및 판로행사 등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대구·경북 지역에 주된 사무소를 두고 창업 관련 사업 수행 실적과 청년창업센터 운영 능력을 갖춘 법인 또는 단체로,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갖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메뉴개발부터 내 식당 창업 위한 맞춤컨설팅까지! 외식창업 전문 교육 주목
맛집 창업의 꿈을 꾸는 예비창업자, 업종변경과 메뉴, 기술 등의 보완을 고민 중인 자영업자를 위한 솔루션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30년 경력의 외식전문컨설팅기업 ㈜알지엠컨설팅 산하 교육기관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의 ‘외식창업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맛집 브랜딩 전략부터 메뉴개발, 비법전수 등 외식업 경영의 핵심 노하우를 전한다. 시장성과 사업성이 뛰어난 외식 아이템만을 엄선, 지역 맛집으로 자리 잡은 오너셰프들과 최소 10년에서 30년에 이르는 경력을 갖춘 조리명장이 교육을 진행, 메인 상품부터 각종 찬류 등 한상차림까지 사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가능토록 몸에 익을 때까지 충분한 반복 연습을 지원한다.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의 경우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와 장사비법을 전수했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내 가게 홍보전략 등의 실무 중심의 기술도 함께 교육, 진행했다. 2025년 10월 진행되는 외식창업 과정 교육은 다음과 같다. ▲ 사누키우동 연수 ▲ 개성손만두 요리전문점 ▲ 안동국시 전문점 창업과정 ▲ 이자카야 메뉴개발 ▲국밥 전문점 창업과정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 연수특집] 2025년 '사누키우동' 순례길 최신판
먹방투어와 미식기행의 인증샷이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단골아이템이 되면서 여행에서도 식도락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에서도 관광명소 탐방이 아닌, 맛집순례가 목적인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가가와현의 사누키우동 투어는 이런 글로벌 식도락 투어 붐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본 네 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에는 우동왕국 ‘가가와현’이 있다. 우동에 미처 사는 사람들이 의리를 지키는 고장,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우동 현’이다. 이 시골마을에서 사누키우동이 발전한 것은 우동을 만드는데 최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양질의 밀, 세토우치해에서 잡히는 잔멸치, 그리고 쇼도시마에서 만들어지는 간장 등 우동의 주재료들을 쉽게 구할수 있었기에 우동은 그들 삶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사누키우동 순례'는 하루 두끼 이상 사누키우동을 즐기며 유명 우동집을 2~3일에 걸쳐 맛보고 다니는 여행을 말한다. 여행 상품을 보면 우동버스 투어, 우동학교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동은 가게마다 그 맛이나 특징이 제각각이다. 착한 가격의 우동집들이 즐비해 있어, 하루 종일 우동을 먹고 돌아다녀도 우동값으로 1000~2000엔 정도가 든다고. 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