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월 980엔(한화 약 1만원)으로 매일 음료를 마시는 ‘구독 자판기’가 오는 10월 1일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자판기에 구독모델을 적용한 자판기 ‘Every pass’는 지난 9월 2일 ~ 16일간 체험자 500명을 모집해서 서비스를 실험 중에 있다. 현재 ‘구독 자판기’는 JR 동일본 지역 역에 약 400대가 설치돼있다.
월 980엔이면 음료 1일 1개 이용 가능
선택 가능한 구독모델은 월 980엔의 ‘아큐아 메이드 플랜’과 월 2480엔의 ‘프리미엄 플랜’의 2종류가 있다. ‘아큐아 메이드 플랜’은 1개월만 이용 가능하며 이후는 ‘프리미엄 플랜’으로 자동 전환된다.
‘아큐아 메이드 플랜’은 JR 동일본 워터 비즈니스의 오리지널 상품 브랜드인 ‘아큐아 메이드’ 제품 라인을 선택 가능하다. ‘프리미엄 플랜' 모델은 오리지널 상품 외에도 타사의 음료 제품을 고를 수 있다.
구독모델을 사용하지 않았을 땐 30일 동안 150엔의 음료를 마셨을 경우 4500엔이 소요된다. 반면 구독 자판기를 이용하면 2020~3520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자판기 특성상 출·퇴근길에 오고 가며 가볍게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 만큼 구독모델을 결제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이용 방법은 구독모델 결제 후 전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acure pass‘를 통해 이뤄진다. 스마트폰의 QR코드를 이용해 음료를 고를 수 있어 번거롭게 동전이나 지폐를 꺼낼 번거로움이 없다. 또한, 앱을 통해 등록한 자판기의 음료 재고가 표시되기 때문에 원하는 음료를 미리 선택해 둘 수도 있다.
일본은 ’자판기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자판기가 많지만 조금씩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경제 불황의 길어지며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는 소비자의 성향과 구독모델의 경제성이 결합하며 ’구독 자판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