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이슈]일본, 세계 최초 ‘크래프트 콜라’ 선보여

일본에서 세계 최초의 ‘수제 콜라’ 전문 업체가 새롭게 탄생했다.

‘크래프트 콜라’ 전문점 이요시(いよし) 콜라를 시작한 이는 주식회사 GRAND GIFT의 고바야시 다카히데 대표이다.

 

 

고바야시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콜라밖에 모르는 ‘콜라 덕후’로 유명했다. 기발한 컨셉의 ‘크래프트 콜라’ 사업 역시 고바야시 대표가 좋아하는 분야를 오래 탐구한 끝에 탄생했다. 이요시(いよし) 콜라는 마치 수제 맥주처럼 깊은 향과 다양한 맛의 콜라를 만들어낸다.

 

콜라의 상식을 뒤집다!

대학원 졸업 후 광고 대행사에 입사해 이벤트 관련 업무를 담당해오던 고바야시 대표는 2018년 7월 독립해 이요시 콜라를 설립했다. 이어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1월 크래프트 콜라 공방을 열었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오픈해 전국에서 크래프트 콜라 제조에 필요한 시럽을 구입할 수 있다. 지금은 ‘콜라 고바야시’라는 푸드트럭을 만들어 지역 시장 등을 중심으로 크래프트 콜라를 알려 나가는 중이다.

 

 

고바야시 대표가 콜라에 빠지기 시작한 건 콜라가 편두통에 좋다는 말을 듣고 조금씩 마시면서 부터다. 그러던 중 대학원 재학시절 세계 여행을 하면서 어딜 가나 콜라는 있는데 차, 커피와 달리 역사, 원료 등에 대한 정보를 모른다는 것에 의문이 생겨 제조법 등을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다.

 

졸업 후 사회에 나갈 무렵 인터넷 검색을 하다 우연히 100년 전 콜라 제조법을 찾게 됐다. 콜라가 1885년 미국의 약사가 의약품으로 개발했다는 역사, 원재료인 서아프리카산의 콜라 열매에서 그 이름이 붙은 것 등을 알고 더 흥미가 생겼다. 콜라의 묘한 매력을 취미로 파오던 것이 크래프트 콜라 브랜드 탄생까지 이르렀다.

 

 

푸드트럭인 ‘콜라 고바야시’에선 콜라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고바야시 대표가 시럽과 탄산, 레몬 슬라이스 등을 넣어 콜라를 제조해준다. 1잔에 500엔(한화 약 5500원)으로 마치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는 것처럼 수제 콜라 제조하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도 있다. 잔이나 비닐 팩에 콜라를 넣어줘 원하는 만큼 음미하듯 마실 수 있는 것이 이요시 콜라의 특징이다.

 

계절 따라 배합 변하는 크래프트 콜라 레시피

고바야시 대표가 처음 콜라를 연구할 때는 구할 수 있던 레시피는 원자재만 쓰여 있는 것이 전부였다. 구체적인 공정은 몰랐기 때문에, 우선 원재료를 구해 하나씩 배합을 바꿔가며 만들기 시작했다.

 

 

시럽에 사용하는 향신료는 약 12 ​​종류, 여름에는 청량감 있는 카다몬을 넉넉하게 넣고,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을 더 추가하는 등 계절에 따라 배합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약 2년 동안 소재 및 그 배합, 만드는 방법 등 다양한 것을 시도하며 크래프트 콜라를 연구해왔다.

 

할아버지의 한약 제조법으로 완성한 이요시 콜라

평생 한약방을 운영해 온 할아버지의 약 장롱은 한계에 부딪힌 고바야시 대표에게 한 줄기 빛과 같았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유품 정리를 하다 약 장롱에서 발견한 한약 제조 방법을 콜라 레시피에 적용해봤다.

 

그러자 지금까지의 콜라와 확연히 다른 맛과 향기가 났다. 어느 타이밍에 어떤 재료를 넣을 것인지를 하나씩 정리해 나갔다. 이요시 콜라는 마치 한약처럼 하루 종일 만든 시럽을 일주일간 재워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고바야시 대표는 크래프트 콜라마다 다른 향기를 내도록 신경을 쓴다. 보통은 향신료와 과일을 전부 함께 끓이지만 그 방법으로는 원하는 향을 내기 힘들다. 수고스럽더라도 각각 따로 넣어서 끊이고 있다. 이요시 콜라의 크래프트 콜라는 마치 향수의 톱노트, 미들노트, 라스트노트처럼 단계마다 향을 낸다.

 

지금까지의 상식을 깨는 콜라

코바야시 대표의 앞으로 목표는 '지금까지 상식을 깨는 콜라'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는 푸드 트럭에 의한 이동 판매와 온라인 숍에서 판매하지만, 언젠가는 콜라 공방 시음 바를 운영할 계획을 그리고 있다.

 

“원료의 콜라 열매도 종류 각각 특징이 있으므로 품종이 다른 콜라를 만들어 맛의 차이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가 있다. 이요시 콜라는 콜라의 열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가루가 아닌 통 상태로 가나에서 직접 수입하고 있다. ”

 

 

끝으로 콜라는 몸에 나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깨는 것이 그의 꿈이다. 물총새를 로고로 한 것도 새지만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과감하게 물에 뛰어가는 모습이 ‘상식을 깨는 존재’라 느꼈기 때문이다.

 

코바야시 대표는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1일까지 유자와 산초 등 재료를 사용한 'THE JAPAN EDITION'의 시럽을 이세탄 신주쿠 점에서 144개 한정 판매하는 등 새로운 크래프트 콜라를 끊임없이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노르딕 다이닝 레스토랑 솔른, 2025년 로컬브랜드 전략 컨설팅 사업 참여
'솔른'이 올해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진행하는 로컬브랜드 전략 컨설팅 사업에 선정되며, 상권 내 특색있는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컨설팅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상권활성화 사업은 용산구를 포함해 총 8곳(노원구 공릉숲길, 관악구 샤로수길, 서초구 케미스트릿, 중랑구 상봉먹자골목, 동대문구 회기랑길, 성북구 성북동길, 강북구 사일구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용산구 효창공원역 근처 상권을 ‘용마루길’이라는 명칭으로 홍보하며 로컬브랜드를 조명하는 여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솔른은 용마루길에서 ‘노르딕 다이닝’이라는 콘셉트로 다이닝 레스토랑을 운영해왔으며, 2025년부터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용마루길 상권 스탬프 투어 마케팅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가해 상권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일조했다. 솔른 황형선 셰프는 국내 파인다이닝을 거쳐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르딕 레스토랑 마브앤벤(Marv&Ben)에서 경력을 쌓았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노르딕 요리의 매력에 빠졌고, 세계적인 레스토랑 ‘노마(Noma)’의 철학에 깊이 영감을 받았다. 귀국 후 덴마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재료로 북유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광주시 곤지암 '수양가든' 임정임 대표, 2025 제13회 한식의 날 대축제 K-Food 국제요리경연대회 '대상' 수상
광주시 곤지암읍 수양리에 위치한 흑염소 요리 전문점 ‘수양가든’의 임정임 대표가 2025 제13회 한식의 날 대축제 K-Food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문화창작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대한민국한식협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기관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11월 4일 열렸으며 한식의 세계화와 창의적 메뉴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전국 조리교육기관 및 외식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경연에는 외식업체, 조리전문가, 대학 조리학과 등이 참여해 ▲전통성 ▲창의성 ▲조리 완성도 등에서 실력을 겨뤘다. 임정임 대표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하고 전통 한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요리를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메뉴 구성의 조화와 스토리텔링, 조리 기법 등에서 탁월한 창의성이 인정돼 문화창작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임 대표는 “지역의 맛과 정서를 담은 한식을 새롭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번 수상이 곤지암의 음식문화가 더욱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양가든은 곤지암읍에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한식 메뉴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향토 음식점으로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전수창업] 일본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 기술 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12월 18일(목), 전문식당 조리비책 교육시설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어구이의 맛을 이끌어 낸다.” 이번 ‘장어타래·나고야식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과정은 일선 요리학원에서 만날 수 없는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램으로 김종우 원장이 핵심 노하우를 직접 전수, 시연한다. ‘김종우 원장’은 10년간 일본 동경에서 거주하며 한국과 일본의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도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유명 맛집을 다녀보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전수창업] 일본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 기술 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12월 18일(목), 전문식당 조리비책 교육시설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어구이의 맛을 이끌어 낸다.” 이번 ‘장어타래·나고야식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과정은 일선 요리학원에서 만날 수 없는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램으로 김종우 원장이 핵심 노하우를 직접 전수, 시연한다. ‘김종우 원장’은 10년간 일본 동경에서 거주하며 한국과 일본의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도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유명 맛집을 다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