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0년대 탄생한 원조 '셀프 우동집' 화제

셀프 서비스는 오늘날 음식점에선 보편화된 방식이지만, 1970년대에 고객이 식당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었다. 

일본 오카야마현에 가면 셀프서비스의 원조격인 우동집 ‘수제우동 메이겐(名玄)'이 있다. 이곳은 1976년에 개업하면서부터 완전 셀프 서비스 방식을 고수해오고 있다.

 

 

우동 1그릇 100엔! 파격으로 승부보다.

‘수제우동 메이겐(名玄)'을 창업하며 당시 히라이 요시카즈 대표는 고민해 빠졌다. ‘수제우동 메이겐(名玄)'이 위치한 오카야마현의 오카야마시는 우동으로 유명한 도시가 아니었다. 더욱이 인접한 곳에 일본 우동의 성지라 불리는 사누키우동의 가가와현이 버티고 있었다.

 

 

요시카즈 대표는 후발주자로서 이목을 끌고자 파격을 선택했다. ‘수제우동 메이겐(名玄)'은 가격을 무기로 하고자 우동 한그릇 가격을 100엔으로 정했다. ‘우동 한그릇 100엔’을 실현하기 위해선 음식 외에 다른 곳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요시카즈 대표가 생각한 것이 손님이 직접 우동을 만드는 셀프 방식이었다.

 

“가격을 싸게 하며 가게 살림을 꾸리려니 운영 비용을 최소화해야 했다. 고깃집에서 손님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먹는 것처럼 우동집에도 적용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물론 당시는 ‘셀프’라는 단어를 쓰지도 않을 때였다.”

 

생소했던 셀프 방식 이해시키려 고생해

처음에는 고객들에게 셀프 방식을 이해시키기는데 상당한 고생을 했다.

당시 매장에서 설명을 담당하는 직원을 배치했다. 초창기에는 직원이 설명하면 “왜 손님이 그런 일을 해야되냐”. “귀찮다”, “하고 싶지 않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그런 경우는 설명하는 직원이 대신 우동을 만들어줬다.

 

 

셀프 방식을 정착한건 부모님과 함께 오는 아이들의 몫이 컸다. 아이들은 우동 면을 데치고, 튀김을 골라 먹는 방식에 흥미를 느꼈다. 셀프 방식의 체험적 요소에 만족을 느껴하며 아이와 재방문하는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았다. 가족끼리 자신의 취향대로 우동을 만들어 먹다보니 셀프 방식의 전파도 빨라졌다. ‘테우치우동 메이겐(名玄)’의 셀프 방식이 성공하자 오카야마 현에만 5년만에 비슷한 매장이 50개로 늘어났다.

 

면발부터 튀김, 국물까지 취향대로 선택

매장을 들어가면 입구 옆에 우동과 메밀 면이 양에 따라 대·중·소로 나누어 담겨있다. 원하는 그릇을 집어서 옆에 있는 중탕기로 가 면을 채에 넣고 대략 10초 정도 데쳐주면 된다. 취향에 따라 짧게하거나 길게 담궈 면발의 탄력을 조절한다.

 

 

그 후 튀김과 사이드메뉴 27종류가 진열된 코너로 가서 원하는 음식을 골라 담는다. 계산을 끝내고 고명으로 파, 가쓰오부시, 튀김가루를 올리고 국물을 채워준다. 단 육수와 매운 육수 두가지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식사가 끝나면 식기 반납구에 그릇을 갖다 놓으면 된다. 계산할 때 빼고는 직원과 마주칠 일이 없다.

 

 

보통 양의 우동 한그릇(250엔)에 오징어 튀김(130엔), 어묵 튀김(100엔), 오오바 튀김(50엔)을 담아도 530엔(한화 약 5,900원)이면 배부르게 우동을 먹을 수 있다.

 

 

‘수제우동 메이겐(名玄)'에선 현지에서 조달한 밀가루와 염소를 제거한 정수 물로 우동면을 만든다. 육수도 멸치를 사용하지 않아 메이겐(名玄)만의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반면 사누키우동은 육수를 낼 때 멸치를 주재료 쓴다.

 

‘셀프 우동의 날’이 된 창립기념일

‘수제우동 메이겐(名玄)'은 창립한 1976년 10월 8일 기념하여, 매년 10월 8일 ‘셀프 우동의 날’ 행사를 갖는다. 이날은 2015년 일본 기념일 협회을 통해 공식적으로 인증·등록됐다.

 

 

요시카즈 대표는 “지금은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매장 운영에 참여해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튀김은 물론 주먹밥, 초밥 등 메뉴도 많아지고 고객들이 보기 편하게 메뉴판을 바꾸는 등 시도를 하고 있다. 완전 셀프 방식을 우리 가게의 정체성이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며 저렴하게 우동을 먹을 수 있게 가격은 적자가 나기 전까지는 올리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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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0 종류의 차와 튀김을 즐길 수 있는 찻집이 일본에서 화제다. 2016년 9월 도쿄 가쿠게이다이가쿠(学芸大学)점은 오픈한 ‘차와리(茶割)’는 독특한 컨셉으로 대중과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매장을 키웠다. 올해 3월에는 도쿄 메구로에 2호점을 오픈했다. 조합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100종류의 차 ‘차와리(茶割)’에선 10가지 차와 10가지 술을 조합해서 100종류의 오차와리(お茶割り), 술에 차를 섞어 마시는 일본 음료)를 손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茶割’을 운영하는 Sang-mele의 타지미 토모타카 대표는 이를 ‘조합의 예술’이라 말한다. “외식업을 시작한 계기는 바이올리스트로 한달에 1회 정도 연주하던 음식점이 2013년 폐점하면서였다. 당시 음식점을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지만 관련 경험이 전무해 거절했다. 그 뒤 단골이던 바가 문을 닫자 직접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원래는 이탈리에서 카페를 하다 일 본으로 돌아와 평소 좋아하던 오차와리 매장을 준비했다.” 차를 다양하고 폭넓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에 ‘100’이라는 숫자를 컨셉으로 내세웠다. 우선 술과 혼합할 차를 선정했다. 센차, 구키차(녹차줄기차), 호우지차(녹차잎과 녹차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