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맛] 다채로운 맛을 선사하는 아시안 다이닝, 4월의 새로운 맛집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상큼하게 피어나는 4월의 봄. 아직은 자유롭지 못한 나들이가 애석하게 느껴지지만 따뜻한 봄심(春心)을 채워줄 신규 업장들의 새로운 메뉴들이 우리의 미각에 손짓하고 있다.

 

한국식 타파스를 표방하는 해산물 레스토랑부터 백주 오마카세 바, 한식 디저트 와인 숍, 작은 접시들로 다채로운 맛을 선사하는 아시안 다이닝과 건강한 베이커리를 선보이는 성수동의 카페까지. 개화하는 꽃들처럼 유난히 기대되는 뉴 레스토랑 5곳을 소개한다.

 

반도의 맛을 담은 한국식 타파스

어물전청(EOMULJEON 淸)

 

 

<어물전 청담>이 남성렬 셰프와 함께 리뉴얼 오픈한 해산물 타파스 레스토랑. 당일 수급한 신선한 제철 해산물로 매일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데 한국의 장류와 기름을 활용한 소스들로 한식 요소를 가미해 기존의 해산물 이자카야와 차별점을 두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알배추와 멸치막장, 된장으로 만든 특제 초장과 스테이크에 곁들이는 민물 새우젓갈 등 해산물, 육류와 한국식 소스의 새로운 궁합을 경험할 수 있다. ‘차가운, 뜨거운, 숯 구이’로 분류되는 타파스 플레이트는 주로 메인 재료와 한국식 소스, 시트러스 한 종류로 간결하게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류 리스트는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에 주력했으며 그 외 레드 와인, 위스키, 하이볼까지 다양하게 즐길수 있도록 했다.

오픈형 주방으로 어물전 느낌을 살린 1층은 간단한 요리 위주의 타파스 바로 운영되고 2층 프라이빗 룸에서는 맡김차림 형태의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암석의 거칠고 매트한 질감을 반영한 가구들과 은은한 조명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와인이 진열된 화려한 벽면으로 공간의 포인트를 살렸다.

 

‘속초 피문어’는 무를 우린 채수에 문어를 오랜 시간 삶아 수분감과 부드러운 육질이 두드러지는 메뉴다.

된장과 맛간장, 계란 노른자를 배합해 만든 초장으로 감칠맛을 더하고 미나리를 올려 마무리했다. ‘포항 단새 우’는 들기름 소스를 두른 카펠리니 면에 생 단새우를 올리고 바삭하게 튀긴 통들깨를 더해 고소함을 살린 타파스 메뉴다.

 

  • 어물전청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49길 16-7 1층 2층

 

백주 향으로 꽃피는 인연

개화연(GAEHWAYEON)

 

 

중식당 <몽중식>의 최진 대표가 연남동에 오픈한 백주 오마카세 바.

업장명은 열 개開, 꽃 화花, 인연 연緣으로, 진한 백주 향이 꽃처럼 좋은 인연을 맺어주길 바라는 바람을 담은 것이다. <몽중식>을 운영 하며 백주의 매력을 느낀 최 대표는 백주가 어른들만의 술이 아닌, 젊은 층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술임을 알리기 위해 이곳을 기획했다.

 

또 중국 술은 중식과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중식 기반에 한식, 일식, 양식을 가미한 다양한 창작 요리들을 선보인다.

업장에는 약 50여 종의 백주들이 구비되어 있으며 초심자부터 초고수까지 다양한 페어링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페어링을 통해 탁주와 백주를 혼합한 혼돈주, 중국의 8대 명주인 양화대곡의 고급 라인 몽지람 등 다채로운 백주를 경험할 수 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화려한 백주 보틀이 도드라지도록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하고 테이블 또한 스테인리스 소재를 선택해 모던하게 연출했다. 중앙 바 테이블 천장에는 샹들 리에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어화둥둥내사랑아’는 춘향전의 사랑가에서 착안한 메뉴명으로, 알록 달록한 채소들 위에 꽃을 올린 뒤 라이스 페이퍼로 감싸고 참깨 소스를 곁들인 요리다. 한국의 전통 화전을 색다르게 해석한 메뉴다.

 

‘이몽룡의 어사시’는 탐관오리를 비판하는 시조 내용에 맞춰 높은 가격대의 식재 료들을 이용한 메뉴로 옥색 그릇 위에 양고기와 캐비아를 올리고 크림 소스에 버무린 버섯과 졸인 와인 소스를 곁들였다.

 

  • 개화연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46길 24-4 1층

 

한식 디저트와 와인이 있는 공간

리프레시먼트 디저트&와인숍

 

 

모던 한식 다이닝 <권숙수>에서 오픈한 와인 & 디저트 숍. 한식 기반의 디저트를 아이스크림, 구움 과자, 파이류 등의 캐주얼한 형태로 선보인다.

직접 담근 간장을 넣은 휘낭시에와 한국 전통 음료 생맥 산을 활용해 만든 푸딩, 쌍화차로 만든 젤리에 헤이즐넛 프랄린 무스와 크런치를 넣은 케이크 등 한식 요소를 가미한 다양한 현대적인 메뉴들을 통해 한식 디저트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와인 숍은 컨벤 션, 내추럴 등 약 2백여 종의 와인을 다채롭게 구비하고 있으며 한식, 일식, 디저트, 그릴 등 페어링하기 좋은 요리별로 섹션을 나누었다. <권숙수>의 권우중 오너 셰프와 한욱태 소믈리에가 리스트업을 담당한다.

 

와인 숍은 오래된 와이너리의 느낌을 주기 위해 바닥에는 나무 타일을 깔고 원목 가구를 배치한 반면, 디저트 숍은 하얀 대리석 위에 유리 진열장을 올려 전반적으로 심플하게 연출해 와인 숍과 분리된 느낌을 준다. 이혜민 기자

 

 

‘감태치즈타르트’는 묵직한 레지아노 치즈 베이스에 가벼운 크림치즈를 올리고 마무리로 말린 감태 파우더를 뿌려 한식 요소를 가미한 메뉴다.

 

‘흑윤’은 조선 시대 고조리서 「정조지」에 나온 흑밀떡을 현대식으로 풀어낸 디저트다. 초코 타르트에 계피를 넣어 만든 가나슈와 오디 콩피를 채우고 볶은 밀가루, 흑설탕, 우유로 만든 크럼블을 올려 산초로 마무리했다.

 

  • 리프레시먼트 디저트&와인숍
  • 강남구 선릉로132길 13, 1층

 

 

※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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