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는 동네 주민이 삼삼오오 모여 한국 식재료로 빚은 술을 나눠 마시는 사랑방 같은 양조장이 있다. 주방장 양조장이 그 주인공이다. 어떤 사람들은 대전이 특별한 놀거리가 없고 색깔이 두드러지지 않는 도시라고 말한다. 대전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이런 반응에 ‘놀기’ 좋지 않은 도시일진 몰라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덕에 ‘살기’ 좋은 도시라고 답한다. 주방장 양조장의 김하진·이은호 공동 대표가 대전에 자리 잡은 것도 어릴 적 살던 고향의 모습 그대로 동네 주민과 일상을 나누며 하루하루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심심한 듯 향기가 풍부한 그들의 술은 어딘가 대전과 닮아 있다. 동네 주민과 함께 성장한 양조장 주방장 양조장의 두 대표는 해외여행 중에 우연히 만났다. 당시 술과 요리에 관심 있던 김하진 대표, 홍보와 콘텐츠에 흥미 있던 이은호 대표는 같은 대전 출신인 데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공통점을 깨닫고 서로의 관심사를 결합한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김하진 대표가 캐나다 호텔의 주방장 출신이라는 점과 고서 「주방문 酒方文」에 착안해 명명한 지금의 주방장 양조장이 그것이다. 2019년 양조장과 비스트로를 겸한 공간으로 오픈해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 때쯤, 카페를 찾는 문법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도심에서 맛깔스러운 따뜻한 ‘불멍’과 호수를 바라보며 누리는 ‘물멍’까지. 느슨해진 오감을 밝혀줄 카페를 찾아 떠났다. 테라스에서 맛보는 물멍 한 잔 스타벅스 더춘천의암호R점 서울에서 가까운 ‘물멍’ 핫플. 청음을 강조한 특별 매장답게 스타벅스 더춘천 의암호R점은 높은 층고와 드비알레 스피커의 조합으로 초저음역대까지 구현하는 따뜻하고 묵직한 사운드트랙이 인상적이다. 통창 너머 호수를 보며 멍하니 듣다 보면 맞은편 유리에 불그스름하게 걸치는 노을이 다가온다. 일몰 즈음, 바닥과 벽면, 유리창과 테라스까지 그려지는 알록달록한 미디어 파사드 역시 놓치기 아쉬운 경험. ‘별’다방에 알맞게 커피 농장으로 시작해 은하 수로 마무리되는 스토리텔링이 거대한 예술 작품 속으로 들어온 듯 이색적이 다. 걷고 싶을 때면 1층 테라스로 내려가 보자. 바로 앞 의암호 풍경을 곁에 두고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뺨에 닿는 한겨울 바람이 마냥 차게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이다. 스타벅스 더춘천의암호R점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231 (삼천동)‘찐’ 스타벅스 팬들의 성지 스타벅스 별다방점 스타벅스 코리아 본점
일상 속에 스며든 채식, 고사리 익스프레스 신당동 중앙시장 인근, 즐비한 노포들 사이로 젊은 기운을 뽐내는 채식 누들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조리학을 전공한 김제은 대표가 아메리칸 차이니스 체인 <판다 익스프레스>처럼 채소를 좀 더 재미있게, 좀 더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을 꿈꾸며 연 곳이다. 그 꿈이 통한 것일까. 나이 불문 손님들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누들 한 접시에 반주를 즐긴다. 모든 누들의 베이스는 직접 개발한 고사리 오일 소스. 향긋한 ‘쑥갓 누들’, 탄탄면을 떠올리게 하는 ‘고사리 들깨 비빔면’, 잔치 국수 같은 ‘고사리 클래식’ 등 여러 면 요리에 손님들은 채식이라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굳이 채식임을 의식하지 않고 맛있게 즐긴다. ‘막걸리 칵테일 샘플러’를 비롯해, 토끼소주를 활용한 ‘토끼 하이볼’, ‘바질 막걸리’ 등 반주로 곁들일 만한 주류 메뉴의 인기도 상당한데, 새로운 경험을 꾸준히 선사하기 위해 군산에 있는 구아바 농장과 협업해 신상 막걸리 준비에 한창이다. “좁고 불편한 매장을 찾아주는 손님들, 어려운 조건 속에서 즐겁게 임해주는 김영민 매니저와 박유람에게 고맙다. 많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사람들과 부담 없이 나누는 맛을 그리다 프레드므아 청담 윤화영 셰프는 2000년대 초반 서울에서도 대중화되지 않았던 정통 프렌치 퀴진이라는 씨앗을 부산에 뿌린 선두 주자다. 이후에도 줄곧 그 길을 걷던 셰프가 다름 아닌 빵집을 연 건, 사람들과 마주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었던 초심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프랑스인이 동네 편의점 가듯 편하게 드나드는 빵집의 모습이라면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을 것이라는 생각이 <프레드므아>를 완성시켰다. 건강하게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빵과 나쁜 빵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고객에게 알리기 위한 셰프의 의도는 차근차근 진행되었다. 가령 한 달 넘게 발효를 거치는 사워도우와 열흘 동안 만든 콘비프 조합으로 만든 ‘루벤 샌드위치’, 6개월에 걸쳐 만든 잠봉과 바게트의 조합인 ‘잠봉뵈르 샌드위치’라든지. 먹는 사람은 편안하게 집어 드는 샌드위치에 상당한 공력을 쏟아부었다. 셰프가 펼쳐 보인 샌드위치의 다양한 세계에 손님들이 차츰 발을 들이는 와중, ‘라 리스트 2025’에서 특별상인 ‘디스커버리 베이커리 젬’ 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우리 식생활에서 밀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고,
전에 없는 불황이 예견된 상황 속에서도 필 꽃은 핀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어워드’가 처음으로 개최되는 등 글로벌 미식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떠오른 서울에서 만개할 날을 기다리며 한 해 동안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운 곳들의 소식이 끊이지 않고 들려왔다. 2024년 한 해의 끝, 앞으로의 비상이 더욱 기대되는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발효와 숙성으로 맛의 방점을 찍다 다이닝오은 바레인과 크로아티아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서 총괄 셰프를 역임한 이선영 셰프가 발효와 숙성을 주제로 풀어낸 한식 파인 다이닝. 계절마다 달라 지는 식재료의 맛을 직접 빚은 그릇에 오롯이 담아 낸다. 더운 여름엔 다시마 숙성으로 풍부한 감칠 맛을 입은 농어에 신선한 잎채소를 매칭해 요리의 무게감을 덜어내고 누룩 소스 등으로 발효의 풍미를 더했다면, 겨울 메뉴는 견과류와 뿌리채소, 지방이 풍부한 육류를 중심으로 좀 더 묵직한 풍미를 담아낸다. 올겨울에는 전통 음식인 수란채에서 영감받아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마, 배, 문어와 더덕튀김에 마늘 소스와 잣 소스를 곁들인 ‘너울’ 을 선보인다. 꽃게 소스를 곁들인 난면 ‘합 盒’도 새로운 얼굴. 청양고추와 홍고추, 각종 채소를 더해 얼큰하게 끓
6가지 한식이 모인 싱가포르 한식당 싱가포르의 리틀 코리아타운, 탄종파가 지역에 한식 업장 6곳을 모은 건물, ‘한식 다이닝 콜렉티브’ 가 11월 11일 오픈했다. 싱가포르에서 게장과 BBQ 요리를 선보여온 <고깃집>과 K-치킨을 소개해온 <꼬꼬나라>가 힘을 합쳐 인수한 건물에는 <할매국밥>과 <한양불고기> 등 4개의 식당과 전통 한국식 술집 <청사초롱>, 수제 맥주 가게 <마이 파티오> 2개의 바가 자리 잡았다. 건물 2층에 위치한 바 두 곳과 <꼬꼬나라>는 새벽 2시까지, 1층의 식당 세 곳은 24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쉐린 가이드 텍사스 첫 공개 글로벌 미식 안내서 「미쉐린 가이드」가 미국 텍사스에 상륙했다. 11월 11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뿌려진 별은 1스타 15개와 그린 스타 2개. 멕시코와 미국 남부 전통에서 영감받아 현지 재료를 세련되게 요리해내는 컨템퍼러리 레스토랑 <발리 스와인>, 우드파이어 레스토랑 <헤스티아> 등이 1스타를 받았으며, 영양 살라미, 멧돼지와 딜 피클 테린 등을 선보이는 육류 전문 레스토랑 <다이 두
이탈리아에 떠오른 새로운 별 3개 글로벌 미식 안내서 「미쉐린 가이드」가 지난 11월 5일 모데나에서 2025년 이탈리아 에디션을 발표한 가운데, 새로운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이 탄생했다. 베로나의 <카사 페르벨리니 12 아포스톨리>가 그 주인공이다. 잔카를로 페르벨리니 오너 셰프는 페이스트리 셰프 가문에서 태어난 배경을 바탕으로 농어 타르타르와 감초를 곁들인 참깨 웨이퍼 등 이탤리언에 기반한 컨템퍼러리 요리를 선보인다. 「미쉐린 가이드」는 “숭고한 맛과 흠잡을 데 없는 기술의 협주곡을 연출하며, 기억에 남을 경험을 약속하는 환대 정신을 보여준다”며 수상 사유를 밝혔다. 한편, 2개 레스토랑이 별 2개를, 33개 레스토랑이 별 1개를, 11개 레스토랑이 그린 스타를 새롭게 받았다. 싱가포르를 강타한 신상 베이커리 호주 우드파이어 레스토랑 <번트 엔즈 Burnt Ends>가 아우디 싱가포르와 손잡고 2025년 초 <번트 엔즈 베이커리>의 두 번째 지점을 싱가포르에 오픈한다. 아우디의 새로운 몰입형 라이프스타일 공간인 ‘아우디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 싱가포르’에 들어설 예정으로, 데이브 핀트 오너 셰프가 신선한 프레츨과 바이에른
일본 최고의 채식 레스토랑 전 세계 49개국 1500개 이상의 채식 레스토랑을 평가하고 순무 개수(1-5개)로 발표하는 ‘위어 스마트 그린 가이드’가 지난 9월 14일 일본 니가타현에서 ‘채식 레스토랑 톱 10 재팬’ 시상식을 열었다. 1위의 영광은 <빌라 아이다>. 이어 <사나부리>, <무츠카리>가 차례로 2위, 3위로 호명됐다. 고시히카리 쌀로 유명한 니가타 지역에서 개최된 만큼, 특별 손님으로 스페인에서 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베고냐 로드리고 셰프가 초청되어 두 나라의 쌀 문화에 대한 토의를 이어나갔다. 셰프는 니가타 <사나부리>의 구와키노 게이코 셰프와 함께 이날 참석한 손님들을 위한 쌀 기반의 점심 식사도 준비했다. 한편, 오는 12월 10일에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전 세계 최고의 채소 레스토랑 10곳을 발표하는 글로벌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도쿄에 빛나는 새로운 별들 「미쉐린 가이드 도쿄 2025」의 레스토랑 셀렉션이 지난 10월 17일 발표됐다. 다니엘 칼버트 셰프가 운영하는 네오 프렌치 레스토랑 <세잔>이 별 하나를 더 획득하며 3스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고, <덴푸라 모토요시&
최대 비상장 국제 증류주 기업인 바카디(Bacardi Limited)가 제6차 연례 바카디 칵테일 트렌드 보고서(Bacardi Cocktail Trends Report)를 발간하고 2025년에 칵테일 문화와 주류 산업을 새롭게 만들어갈 다섯 가지 주요 트렌드를 파악했다. 더 퓨처 래버레토리(The Future Laboratory, TFL)와의 협업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바카디가 주도한 외부 연구, 소비자 설문조사, 바텐더 인터뷰 등에서 나온 데이터와 TFL의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하여 내년에 칵테일 경험, 맛의 프로파일, 문화에 영향을 미칠 움직임을 밝혀내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내년에 가장 인기를 얻을 칵테일이 무엇인지도 공개한다. 바카디의 최고경영자인 마헤시 마드하반(Mahesh Madhavan)은 “2025년이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은 연결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 즉, 칵테일을 다리 삼아 새로운 경험, 관점, 더 깊은 관계로 연결하고 있다”며 “바카디는 소비에서 큐레이션으로의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마실 것만을 찾지 않고, 칵테일 한잔으로 즐기는 의미 있는 경험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바카디는 순간들을 오랜 추
삼각지역부터 신용산역까지 걸어서 20분. 오래된 다세대주택 골목 사이사이를 걷다 보면 수십 년 된 노포부터 한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온 해외 음식점들, 이제 막 공사를 끝낸 듯한 신상 다이닝까지 한데 뒤섞인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이번 서울 골목 여행지는 ‘용리단길’이다. 2003년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결정된 이후 용산은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는 용산의 교통 용이성에 다시금 주목하고 이전한 대기업들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2018년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전신 ‘태평양화학’이 처음 자리한 용산에 신사옥을 지으며 돌아오고 2021년 엔터테인먼트 회사 빅히트가 하이브로 개명한 후 용산으로 이전하는 등 이 일대에 직장인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외식 업장들이 늘어났다. 특히 2019년 오픈한 베트남 음식점 <효뜨>를 시작으로 홍콩식 중식당 <꺼거>, 미국 가정식 다이닝 <쌤쌤쌤> 등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식당들이 속속 들어서며 ‘특별한 공간 경험’이 용리단길 상권의 키워드로 부상했다. 가성비와 퀄리티 모두 챙기는 한식 주점 삼각지 주식 2018년 오픈한 한식 주점. 김주식 오너 셰프는
삼각지역부터 신용산역까지 걸어서 20분. 오래된 다세대주택 골목 사이사이를 걷다 보면 수십 년 된 노포부터 한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온 해외 음식점들, 이제 막 공사를 끝낸 듯한 신상 다이닝까지 한데 뒤섞인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이번 서울 골목 여행지는 ‘용리단길’이다. 2003년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결정된 이후 용산은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는 용산의 교통 용이성에 다시금 주목하고 이전한 대기업들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2018년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전신 ‘태평양화학’이 처음 자리한 용산에 신사옥을 지으며 돌아오고 2021년 엔터테인먼트 회사 빅히트가 하이브로 개명한 후 용산으로 이전하는 등 이 일대에 직장인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외식 업장들이 늘어났다. 특히 2019년 오픈한 베트남 음식점 <효뜨>를 시작으로 홍콩식 중식당 <꺼거>, 미국 가정식 다이닝 <쌤쌤쌤> 등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식당들이 속속 들어서며 ‘특별한 공간 경험’이 용리단길 상권의 키워드로 부상했다. 서울에서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방법 쇼니노 테이블웨어부터 포토존까지 내부 곳곳을 레몬으로 장식한 이곳은
우리맛연구중심 샘표가 K-푸드의 미래를 이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맛의 핵심인 간장과 주요 식재료 조리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특강을 했다. 충북 오송에 있는 샘표의 연구개발(R&D)센터 우리발효연구중심에서 1일과 6일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식 영셰프 육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기획한 ‘2024 찾아가는 한식 특강 및 견학 프로그램’ 일환이며, 영산대, 우송대, 전주대 한식조리학과 학생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본 특강에 앞서 연구소를 견학했다.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은 아시아 유일의 식물성 발효 전문 연구소로서 3000여 종의 미생물로 제품의 맛과 향, 색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원천 기술과 70여 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가 확보한 핵심 미생물 자원은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은행에 이중 보관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학생들은 연구원의 창의력을 자극하기 위해 예술가들과 협업해 미술관처럼 만든 연구소 내부를 둘러보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진 강연에선 우리발효연구중심 백은종 팀장이 ‘발효, 간장의 이해’를 주제로 한식의 근간인 간장의 발효 원리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간장과 토장 등
노르웨이를 맛보는 럭셔리한 여정 노르웨이의 풍경을 탐험하고 미식을 맛보는 맞춤형 여정이 등장했다. 지속 가능한 럭셔리 여행을 선보이는 여행사 업 노르웨이가 지난 10월 초 출시한 ‘컬리너리 디스커버리 루트 Culinary Discovery Route’가 그것. 연중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는 여정은 남부 항구 도시 베르겐에서 출발해 페디에섬, 튀스네스섬, 하르당에르 피오르를 거쳐 미식 도시 스타방 에르까지 12일간 이어진다. 섬에 위치한 페디 오션 증류소를 방문해 바다 에서 숙성한 위스키를 시음하는가 하면, 치즈 농장에서 파나오스트 Fanao st 전통 치즈를 맛보고, 피오르에서 직접 해산물을 채집하는 등 노르웨이 자연을 구석구석 탐방하고 맛볼 수 있다. 미쉐린 1스타를 받은 수중 레스토랑 <아이리스 Iris>, 노르웨이의 미식 전통을 혁신적으로 요리하는 <레나 Re naa> 등 파인 다이닝을 방문해 양 머리로 만든 전통 요리 스말라호베 Smal ahove, 전통 효모 크베이크 Kveik로 발효한 맥주 등 노르웨이 요리 유산도 경험하게 된다. 비용은 1인 기준 17만 크로네(한화 약 2140만원). 미국서 한국의 반찬을 소개하는 요리책
세계 ‘최고’의 빵을 비행기에서, 튀르키예 터키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빵’을 지난 9월 22일부터 기내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약 1만2000년 전 타쉬 테펠레 지역에서 시작된 고대 문명 아나톨리아에서 먹던 빵이다. 튀르키예 요리 역사학자 외무르 아코르와 역사 생태학자 체틴 셴쿨의 자문을 받아 아나톨리아 지역 발굴중 발견된 고대 밀 품종 아인콘 Einkorn과 엠머 Emmer 밀을 복원해 만들었다. 대륙 간 일부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식사 전 버터, 올리브 오일과 함께 개별 포장해 따뜻하게 제공한다. 오사카 미식계의 새로운 바람 일본 오사카 우메다 지구에 ‘캐노피 바이 힐튼’이 첫 상륙했다. 캐노피 바이 힐튼은 현지의 문화와 영감을 반영하는 힐튼 호텔의 부티크 브랜드로 오사 카역 앞의 복합상업시설인 그랑그린 오사카 북관에 지난 9월 자리 잡았다. 오사카 지역의 소울 푸드인 ‘다코야키’와 ‘꼬치구이’를 모티프로 한 조명 등 지역 특색을 재치 있게 풀어낸 공간 디자인이 돋보인다. 호텔 내에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스몰 디시로 제공하는 <씨씨 카본 카피>, 오사카의 길거리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쟈쟈 바>, 인기 스페셜
서울시는 지난 3월에 개최한 세계 미식 축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기념하고 글로벌 미식도시 서울을 알리기 위해 11월 3일 (일) 반포 세빛섬에서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A50BR)’은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권위 있는 국제 미식 축제로서 전세계 미식 전문가와 유명 셰프가 한 자리에 모여 아시아 지역 최고 레스토랑 50곳을 선정한다. 올해는 밍글스(13위), 세븐스도어(18위), 온지음(21위), 모수(41위) 4곳의 한국 레스토랑이 5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총 9곳의 국내 식당이 100위 안에 선정되며 해를 거듭할수록 서울이 국제 미식 도시로서의 입지를 잡아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안성재 셰프 감독하에 트리플스타(강승원), 원투쓰리(배경준) 등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성재 셰프는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에서 동료 셰프의 투표로 선정되는 특별상 ‘셰프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모수’는 올해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41위에 올랐다. 이번 행사를 위해 ‘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