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초보의 첫 와인 강의, WSA와인아카데미에서

WSA와인아카데미 레벨 1 입문 과정 수강기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홈술’ 열풍과 함께 와인, 위스키 등의 프리미엄 주류에 빠진 사람들이 늘어났다.

 

국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1년 와인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50% 이상 커진 만큼 와인을 구하기 쉬워졌고, 관련 지식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미네랄 향은 무엇이고, 타닌의 중간이 어느 정도인지 등 직접 경험해 봐야 알 수 있는 지식들도 있다. 와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전문 교육기관의 강의가 제격이다.

 

 

WSA와인아카데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 교육기관으로, 공신력 있는 와인 전문 자격증 ‘WEST(WINE & SPIRITS EDUCATION TRUST)’를 국내에 도입해 17년간 1만 5천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1969년 영국에서 시작된 WSET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70여 개 주요 국가에서 권위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와인 및 증류주 전문 교육 기관이다.

 

WEST는 4단계의 교육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국의 WSA와인아카데미에서는 LEVEL 1(입문)부터 3(고급)까지 수료할 수 있다. 각 레벨마다 각각 3회차, 8회차, 15회차로 구성되어 있다.

 

 

WEST 1단계 와인 인증 과정은 와인의 기초 지식부터 배울 수 있는 강의로, 강의와 함께 시음까지 하면서 관련 정보를 터득할 수 있다.

총 8시간 동안의 수업으로, 1, 2회차는 본원에서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3회차는 레스토랑에서 와인과 음식을 함께 즐기는 실습수업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강의를 들으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바로 대답을 들을 수 있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으며 답변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강의를 맡은 담당 강사는 오형우 소믈리에로, 와인 뿐만 아니라 전통주, 사케 소믈리에로도 활동하여 주류 전체에 대한 지식에 해박하다.

국내 와인대회 우승을 물론이고 2016년 세계대회 대표로 출전하면서 국가대표 소믈리에로 알려졌다. WSA와인아카데미의 외부 강사이자 와인 수입업체 '코스모 엘엔비'의 대표로써 세계 각지의 와인을 수입하고 있다.

 

첫 번째 시간에는 와인의 정의와 스타일, 라벨을 읽는 방법, 와인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등 전반적인 기초 정보를 배웠다. 와인에 대해 처음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간단한 와인 지식들과 어려운 정보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해 준 덕분에 더 수월하게 배울 수 있었다.

 

 

강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포도가 자라는데 필요한 것들이었다. 같은 품종의 포도를 키운다 해도 어느 지역에서 자라느냐가 관건이라고. 대부분의 포도나무는 지구상 위도 30-50도 사이 지역에서 생장하는데, 이는 포도가 자라는데 필요한 온기를 얻기 위함이다. 햇빛이 부족한 지역은 급한 경사지에 농장을 세우는 노력을 통해 햇빛을 받아 당분을 지키려고 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다양한 맛을 담은 와인을 맛볼 수 있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서 와인을 생산한 지역과 그곳의 기후를 생각하면서 맛볼 수 있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와인 주조 과정과 포도 품종 뿐만 아니라 와인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다루고, 보관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웠다.

또한 와인과 그 맛을 표현할 때 기준이 되는 용어에 대해서도 배웠는데, 산도, 강도, 탄닌 등 다양한 용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각자가 느낀 와인의 맛과 향을 보다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와인글라스를 고르는 법, 잡는 법 등을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레스토랑에서 와인과 음식을 즐기는 3회차 수업 준비를 위해 음식별로 팀을 구성했는데, 4-5명이 모여 팀이 맡은 음식에 맞는 와인을 고르고 구매하기로 했다.

 

세 번째 시간은 WSA와인아카데미 본원이 아닌 근처 레스토랑을 대관하여 그곳에서 실습을 가졌다. 5개의 음식을 먹으면서 팀별로 음식에 어울릴 와인을 고른 뒤, 그 이유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서는 상큼한 오렌지와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가 올라간 샐러드는 드라이한 '드 파베리 프로세코 발도비아데네 엑스트라 드라이 스푸만떼', 짭쪼름한 봉골레 파스타와는 밸런스가 좋은 '도그 포인트 샤도네이', 고소한 크림 리조또와는 트로피컬 아로마가 인상적인 '타피 소비뇽 블랑' 등을 곁들여 함께 맛보았다. 특히 5병 중 뉴질랜드산 와인 2병이나 소개되어 뉴질랜드산 와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마케터가 포함된 팀이 고른 메뉴는 '우대갈비'로, 팀원들과 상의하여 고른 와인은 아르헨티나의 '카테나 말벡'. 아르헨티나의 와인 산지인 멘도자의 와이너리 '카테나 자파타'에서 생산된 레드 와인으로, 우수한 포도 품종으로 만들어진 레드 와인이다. 루비 레드 색을 내는 와인으로, 목 넘김이 부드럽고 타닌과 바디감의 밸런스가 좋았다. 코스트코 등의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와인으로, 가성비와 접근성 모두 좋은 와인이다.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느끼는 대로 편하고, 솔직하게 맛에 대해 표현하라는 부분이었다. 1, 2회차 수업 끝에 진행되는 테이스팅 시간에는 여러 종류의 와인이 등장했는데, 이 과정에서 동일한 와인을 마신 수강생들 사이에서도 맛에 대한 의견이 다양했는데, 입맛에 따라 혹은 더 많이 마셔본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와인을 마셔보고 싶다는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여러 와인을 테이스팅 하면서 개인이 좋아하는 와인 스타일을 알게 되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대체적으로 기온이 낮은 북반구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알코올과 탄닌이 적은 대신 산도가 높고 까끌까끌한 질감과 가벼운 보디감을 가지고 있어 유사한 스타일의 와인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기 좋다. 이런 부분은 라벨을 읽으면서 유추해 볼 수 있는데, 전문적인 교육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이 어떤 산지를 선택하면 더 성공적일 확률이 높아지게 되었다.

 

입문 강의를 모두 들은 수강생은 LEVEL 1 시험을 응시할 수 있고, 무료 응시로 진행된다. 다만 선착순으로 마감되기 때문에 빠르게 결정해야 시험을 치룰 수 있다. 강의를 들은 학생들에게는 지식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증 받는 자격증까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체계적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통해 와인을 배우고, 그에 대한 결과물까지 얻을 수 있는 WSA와인아카데미의 강의로 견문을 넓혀 보는 건 어떨까?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 연수특집] 2025년 '사누키우동' 순례길 최신판
먹방투어와 미식기행의 인증샷이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단골아이템이 되면서 여행에서도 식도락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에서도 관광명소 탐방이 아닌, 맛집순례가 목적인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가가와현의 사누키우동 투어는 이런 글로벌 식도락 투어 붐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본 네 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에는 우동왕국 ‘가가와현’이 있다. 우동에 미처 사는 사람들이 의리를 지키는 고장,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우동 현’이다. 이 시골마을에서 사누키우동이 발전한 것은 우동을 만드는데 최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양질의 밀, 세토우치해에서 잡히는 잔멸치, 그리고 쇼도시마에서 만들어지는 간장 등 우동의 주재료들을 쉽게 구할수 있었기에 우동은 그들 삶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사누키우동 순례'는 하루 두끼 이상 사누키우동을 즐기며 유명 우동집을 2~3일에 걸쳐 맛보고 다니는 여행을 말한다. 여행 상품을 보면 우동버스 투어, 우동학교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동은 가게마다 그 맛이나 특징이 제각각이다. 착한 가격의 우동집들이 즐비해 있어, 하루 종일 우동을 먹고 돌아다녀도 우동값으로 1000~2000엔 정도가 든다고. 우동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메뉴개발부터 내 식당 창업 위한 맞춤컨설팅까지! 외식창업 전문 교육 주목
맛집 창업의 꿈을 꾸는 예비창업자, 업종변경과 메뉴, 기술 등의 보완을 고민 중인 자영업자를 위한 솔루션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30년 경력의 외식전문컨설팅기업 ㈜알지엠컨설팅 산하 교육기관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의 ‘외식창업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맛집 브랜딩 전략부터 메뉴개발, 비법전수 등 외식업 경영의 핵심 노하우를 전한다. 시장성과 사업성이 뛰어난 외식 아이템만을 엄선, 지역 맛집으로 자리 잡은 오너셰프들과 최소 10년에서 30년에 이르는 경력을 갖춘 조리명장이 교육을 진행, 메인 상품부터 각종 찬류 등 한상차림까지 사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가능토록 몸에 익을 때까지 충분한 반복 연습을 지원한다.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의 경우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와 장사비법을 전수했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내 가게 홍보전략 등의 실무 중심의 기술도 함께 교육, 진행했다. 2025년 10월 진행되는 외식창업 과정 교육은 다음과 같다. ▲ 사누키우동 연수 ▲ 개성손만두 요리전문점 ▲ 안동국시 전문점 창업과정 ▲ 이자카야 메뉴개발 ▲국밥 전문점 창업과정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 연수특집] 2025년 '사누키우동' 순례길 최신판
먹방투어와 미식기행의 인증샷이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단골아이템이 되면서 여행에서도 식도락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에서도 관광명소 탐방이 아닌, 맛집순례가 목적인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가가와현의 사누키우동 투어는 이런 글로벌 식도락 투어 붐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본 네 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에는 우동왕국 ‘가가와현’이 있다. 우동에 미처 사는 사람들이 의리를 지키는 고장,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우동 현’이다. 이 시골마을에서 사누키우동이 발전한 것은 우동을 만드는데 최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양질의 밀, 세토우치해에서 잡히는 잔멸치, 그리고 쇼도시마에서 만들어지는 간장 등 우동의 주재료들을 쉽게 구할수 있었기에 우동은 그들 삶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사누키우동 순례'는 하루 두끼 이상 사누키우동을 즐기며 유명 우동집을 2~3일에 걸쳐 맛보고 다니는 여행을 말한다. 여행 상품을 보면 우동버스 투어, 우동학교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동은 가게마다 그 맛이나 특징이 제각각이다. 착한 가격의 우동집들이 즐비해 있어, 하루 종일 우동을 먹고 돌아다녀도 우동값으로 1000~2000엔 정도가 든다고. 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