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은]소비 위축으로 인해 폐점 급등한 ‘이키나리 스테이크’

일본의 외식기업 페퍼푸드서비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테이크 전문 체인점 ‘이키나리 스테이크’가 최근 성장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이키나리 스테이크’는 2013년에 첫 출점하여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큰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하였고, 전국의 약 500개의 점포를 거느린 대형 프랜차이즈로 자리잡게 되었다. 하지만 자사의 동일 브랜드 간의 경쟁과 소비 위축 등의 이유로 작년 말 44개 점포의 폐점을 발표, 1월에는 폐점 대상 점포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급성장을 거듭하던 기업이었기에 폐점을 발표하던 당시에는 SNS안에서 큰 화제가 됐을 정도다.

 

서서먹는 시스템의 고수, 하지만 높아지는 객단가

‘이키나리 스테이크’의 단가는 2000엔 내외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지만, 일반적인 음식점 원가율은 30% 안팎이나 이곳의 원가율은 60~70%로 알려져 있다.

 

물론 유통업계 전체를 두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소비가 점점 위축되고 있는 요즘 ‘서서 먹는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는 ‘이키나리 스테이크’에서 2000엔의 가격대는 비싸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가게의 대표 메뉴인 립스테이크는 300g에 2070엔으로 가격대가 2000엔대를 넘어선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미들 립스테이크(200g, 1320엔), 와일드 스테이크(300g, 1390엔) 등 1000엔대의 메뉴도 충실하게 갖춰져 있다.

 

하지만 이것은 스테이크 단품 가격으로 스프와 라이스가 제공되는 세트메뉴 같은 경우에는 소비세 10%를 포함하면 2000엔 가까운 가격으로 올라간다. 서민에게 1인당 2000엔 이상의 외식비는 아무래도 비싼 편에 속하는데, 소비가 침체되고 있는 일본 경제를 생각하면 더욱 부담되는 가격일 수밖에 없다.

 

브랜드의 희소가치 희석과 경쟁사의 출현

‘이키나리 스테이크’는 단시간에 급성장을 이룬 탓에 매장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였는데, 이는 브랜드의 희소가치가 없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일본의 저가형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실속 있는 가격으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는 선택지가 늘어났고 이 또한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늘어난 선택지 중에 하나가 바로 오키나와에 등장한 스테이크 전문 프랜차이즈 ‘얏빠리 스테이크’이다. 스테이크가 200g에 10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의 오키나와현 중심으로 급성장을 거두었고, 현재는 다른 지역으로 새로운 점포가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키나리 스테이크’의 대량 폐점과 맞물려 거대하게 성장하고 있는 ‘얏빠리 스테이크’의 움직임은 맛과 가격과 함께 SNS에서도 큰 화제를 몰았다.

 

소비세 증가로 인해 이어지는 소비 위축

이처럼 일본의 외식산업의 성장 둔화 원인으로 소비세 증세가 손꼽힌다. 2019년 10월 일본의 소비세가 10%로 인상되었는데, 품목에 따라 인상에 차이를 두었다. 매장 내에서 식사를 할 때는 10%이지만, 테이크 아웃을 할 경우에는 8%로 2%의 차이가 있다.

 

 

이로 인해 향후 일본 외식 산업에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문가는 예측하고 있는데, 바로 테이크 아웃과 배달과 택배의 증가이다. ‘이키나리 스테이크’ 또한 갓 구워진 스테이크를 따뜻하고 맛있는 상태를 유지한 채 배달이나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과제를 안은 상태이다.

 

현재 ‘이키나리 스테이크’는 테이크 아웃과 배달 서비스를 점포에 따라 도입하고 있다. 또한 런치 한정으로 스테이크, 샐러드, 스프를 포함하여 1000엔대 초반으로 먹을 수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일본에 스테이크 붐을 일으킨 선구자로서 경영 악화를 회복하기 위해 원점으로 돌아가 다양한 노력을 통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의 저가 스테이크 전문점 과당경쟁은 2020년에도 더욱 과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이 구역 맛잘알 모여라!” 할리스, 제 1회 ‘레시피 콘테스트’ 개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가 매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레시피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할리스는 메뉴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제조 경험이 풍부한 매장 근무자들의 톡톡 튀는 레시피 아이디어를 반영한 새로운 메뉴 개발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번 콘테스트를 기획했다. 특히, 매장 근무자들이 소비자들의 생생한 반응과 다양한 선호를 가까이서 경험한 만큼, 소비자들의 입장까지 고려한 창의적인 메뉴 아이디어가 기대된다. 공모 주제는 두 가지다. 기존 원재료를 활용하여 나만의 숨겨둔 꿀조합 레시피를 제안하는 ‘나만의 할리스 시크릿 레시피’와 할리스를 대표할 수 있을만한 메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새로운 시즌 음료 레시피’다. 부문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고, 접수기간은 7월 13일(일)까지다.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총 10팀이 본선에 진출하며, 본선은 레시피 소개 및 제조, 시음으로 진행된다. 심사는 맛, 비주얼, 독창성, 상품성, 브랜드 적합성 총 다섯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될 예정이다.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각 1팀씩 선정되며, 수상팀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원, 50만원, 30만원이 주어진다. 특히 대상 수상 레시피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성북구-카카오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 업무협약 체결
서울 성북구가 7월 3일 성북구청에서 ㈜카카오,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권대열 ㈜카카오 CA 협의체 ESG 위원장, 김용덕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이사장, 이정욱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장, 장위전통시장과 정릉시장, 정릉서경대길 골목형상점가, 월곡달빛오거리 골목형상점가, 성북동길 로컬브랜드 육성상권 상인회장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의 디지털 활성화와 지역상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은 ㈜카카오,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등이 공동으로 2025년부터 추진하는 신규 지역상생형 사업이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성북구가 유일하게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본 사업의 대상지는 장위전통시장, 정릉시장, 정릉서경대길 골목형상점가, 월곡달빛오거리 골목형상점가, 성북동길 로컬브랜드 육성상권 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점포이며, 2025년 7월부터 하반기 내 운영될 예정이다.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올여름 부산여행 중 하루는 일본 어때…부산-대마도 당일치기 여행 상품 주목
올여름 부산 해운대, 광안리, 송정 등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하루만 더 여유를 내서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일본 전문 여행사 ‘일본만’이 부산과 일본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실속 당일치기 코스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일본 대마도는 부산을 찾은 수도권 관광객뿐 아니라 부산 시민들에게도 이미 일상적인 해외 여행지로 자리잡았다. 마트 쇼핑, 일본 간식 사오기, 데이트, 소규모 출국 체험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며, 하루에도 여러 편이 운항되는 부산-대마도 배편은 흔한 일상 속 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대마도 여행 수요는 온라인 검색 트렌드에서도 확인된다. 네이버에서는 ‘대마도 배편’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검색되며, 여름철에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 10위권에 오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는 보편화된 관광지가 됐다. 여권과 지갑만 있으면 가능한 일본 당일치기 여행 대마도는 부산항에서 팬스타 링크호, 대아고속 씨플라워호, 스타라인 니나호 등 매일 3개선사가 운영 중인 고속선 노선을 이용해 약 1시간 10분 거리에 위치해 하루 안에 왕복 가능한 실속 해외 여행지다. 현재는 왕복 2만9900원대의 특가 대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