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음료에 ‘수면 질 개선’, ‘골밀도 향상’ 등 기능성 성분을 더한 제품들이 잇달아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에선 코로나 이후 건강 지향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유산균 음료 시장이 호조세를 보인다.
전국 마트의 판매 데이터를 모은 일경POS(日経POS, 판매시점정보관리)정보에서 ‘유산균음료’의 2023년 3월 시점의 내점객 1,000명당 판매 금액을 조사한 결과 2019년도와 비교해서 63% 증가, 판매 개수도 55% 올랐다.
그중 단연 인기를 끄는 제품은 야쿠르트의 ‘Y1000’이다. 유산균 시로타주가 들어있어 장 기능(환경) 개선과 함께 일시적인 정신적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한 병당 110mL로 1mL의 당 10억 개의 유산균이 들어있다.
‘스트레스 완화’, ‘수면 질 향상’ 등 현대인이 고민하는 문제를 키워드로 내세워 시장을 파고들었다. POS에서 Y1000의 판매 금액을 보면, 3월에 판매를 시작한 2021년 10월에 비해 5.3배를 뛰어넘었다.
판매 전후의 21년 9월과 10월에는 유산균음료 전체의 판매 금액, 판매 개수를 비교하면 각각 10% 이상 상승했다. Y1000은 애초 1일 평균 판매 개수를 20만 병으로 보았지만 예상을 웃도는 인기로 매장에서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Y1000의 성공에 닛신요쿠(日清ヨーク)는 22년 9월 ‘피루카루 미라클케어(ピルクル ミラクルケア)’을 발매했다. 1병 65밀리에 600억 개의 유산균이 들어있으며, 수면 질 개선 기능을 내세운다.
발매 후에 한 달 총판매 수는 1,200만 병을 기록했다. 1일 평균 40만 병의 수준으로 Y1000을 넘어선 판매량이다.
의외에도 카고메사의 ‘라브레 더블유’는 피부의 수분 보호를 내세웠고, 유키지루시 유업의 ‘MBP드링크’는 골밀도를 높여준다고 홍보했다.
후지경제(富士経済)에 따르면, 23년의 유산균음료 시장은 20년 대비 11% 증가한 108억 엔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