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외식기업에 한류 문화가 순풍을 달아주며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 태국은 우리와 식문화가 유사하며 외식 시장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돌 그룹, 드라마, 예능 등 문화콘텐츠 영향으로 태국 내에선 한국 프랜차이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좋아하는 가수가 광고한 음식이나 드라마에 나온 장면을 보고 한식 식문화를 체험하려는 10~20대층의 지지가 뜨겁다.
국내 외식기업 8곳, 2019 방콕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2019 방콕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가한다.
‘2019 방콕 프랜차이즈 박람회’는 태국뿐만 아니라 인근 아세안 지역 외식 바이어가 집결하는 동남아시아 대표 프랜차이즈 박람회 중 하나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외식브랜드 피자마루, 왕빈자삼파전, 스위트몬스터 등 8개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여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부대찌개, 피자, 치킨에서부터 팝콘, 디저트까지 다양한 한국음식을 방콕시장에 선보인다.
현재 태국은 중산층의 증가로 외식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방콕, 치앙마이 등 태국 주요 도시에선 외식업소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태국의 식문화는 밥과 반찬으로 이루어진 한상차림으로 여럿이 음식을 나누어 먹어 우리나라와 매우 유사하다.
국내 브랜드 중 설빙, 탐앤탐스, 가보래, 두래 등 23개 이상의 이미 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있다. 이색 막걸리&파전 전문 브랜드인 ‘왕빈자삼파전’은 지난해 처음 방콕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여해 현지 진출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태국은 2010년을 기점으로 소득수준이 향상되며 외식 체인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태국 정보에서 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도시화가 진행되며 독신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이 늘어나며 생활방식의 변화가 일어나는 중이다. 따라서 집에서 식사를 하기보다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경향이 이전보다 강하게 나타난다. 소득수준이 증가했기 때문에 외식 소비지출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 외식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시작으로 인식되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체인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태국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태국 현지인은 물론 연간 22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알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상태로 이른 만큼 동남아 시장은 한류로 인해 한식에 호감도를 가진 이들이 많아 진출하기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현재 농식품부에 등록된 해외 진출 국내 외식업체는 200여 개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국내 프랜차이즈들의 동남아지역 진출이 최근 활발하며 성공한 사례도 다수이다. 이번 박람회를 발판으로 국내 외식브랜드들이 태국을 넘어 인근 동남아 국가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