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치마킹]중국, 비만율 높아지며 성장한 무설탕 차

중국에서 높아지는 비만율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당분 섭취를 줄이고자 무설탕 차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2017년 중국의 소아비만 지수는 세계 1위로 1500만 명에 달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높은 당분 함량 및 고칼로리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는 대신 무설탕 차와 같은 저당, 무가당 제품이 인기를 끈다.

 

저당·무가당 내세운 차 음료 시장

중국의 여러 음료 업계들이 유행에 따라 저당 및 무가당 음료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각종 마트와 편의점에서는 무설탕 차 제품의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젊은 소비자들은 갈증을 해소하거나 식사 중 목이 마를 때 저당·무가당 차를 가장 선호한다.

 

 

앞서 1997년 중국의 식품음료회사 싼더리에서 우롱차를 선보였으며, 통이의 '차리왕'(녹차), 캉스푸의 '번웨이차좡'(녹차) 등이 저당·무가당 차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제품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중국 식품산업 분석가 주단펑은 “이전에는 중국 소비자가 식품을 선택할 때 건강이 최우선 순위는 아니었다.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지식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됨에 따라 건강한 원료와 성분에 대한 정보가 제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인식이 변화되며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저당·무가당을 내세운 차 음료들이 등장했다. 홍콩의 음료회사인 웨이타가 무가당 제품인 ‘우탕차’를 중국에 들여왔고, 작년 4월에는 코카콜라에서도 ‘춘차셔’라는 식이섬유·무가당 차를 출시했다.

 

 

이어서 샤오미(小米)의 무설탕 차 음료인 ‘핑쩌차’, 와하하의 ‘안화헤이차(안화흑차)’ 등이 연이어 등장했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통이의 차리왕도 8년 만인 작년 7월 중국 음료 시장 복귀를 선언했다.

 

닐슨(Nilson) 통계에 따르면, 2016년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를 기록했던 중국 국내 무설탕 차 시장은 급성장을 시작해 2017년, 2018년 2년간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무설탕 차 시장은 앞으로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분화되는 무설탕 차 시장

무설탕 차가 중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며 브랜드간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음료 회사들은 제품군 세분화를 통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초기 제품들은 단순히 무설탕임을 강조했으나, 뒤이어 나온 제품들은 무설탕에 다른 부가적인 요소를 더하는 경우가 많다. 산더리나 이텅웬의 무가당 차는 상쾌함과 건강적인 면을 내세웠고, 우롱차와 안화흑차의 경우 찻잎 품종으로 차별성을 꾀한다. 통이에서는 고품격 무설탕 차 음료인 ‘쫜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의 무설탕 차 제품들은 이미 판매 성숙기에 들어갔다. 향후에는 주 소비층인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한 개성을 살린 고품질 제품 위주로 무가당류 음료 시장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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