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일본 도교 닌교쵸의 골목 안쪽에 이색 카페 'NUMBER 6'가 오픈했다. 이곳은 전국 각지의 크래프트 맥주와 'NOZY COFFEE'의 스페셜 티 커피 2가지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가게다. 커피와 맥주로 낮부터 밤까지 꾸준히 직장인 손님을 끌어당겨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교 동창이 뭉쳐 만든 카페 ‘NUMBER 6' 도쿄 닌교쵸는 오래된 술집이나 멋진 레스토랑 등 음식점이 많아 항상 관광객과 주민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NUMBER 6’는 시끌벅적한 역 주변에서 벗어나 조용한 골목에 위치했다. 낮에는 카페로 운영하다가 밤이 되면 크래프트 맥주를 파는 호프집으로 변신한다. 매장 분위기는 이전에 오래된 찻집이었던 곳을 개조해 레트로 느낌이 물씬 난다. 가게 안은 모던하면서도 인더스트리얼한 소품들로 채워져 있다. 주변의 직장인과 주민은 물론 해외 카페 같은 모습으로 인해 외국인 손님도 많이 찾는다. 20평 남짓한 매장에 좌석은 30석이 마련돼 있다. 커피를 중심으로 영업하는 낮 시간 객단가는 500~600엔이나 맥주가 메인인 저녁은 3500엔까지 객단가가 올라간다. ‘NUMBER 6’는 세키구치 사장이 밴드 활동을 하던 고등학교 동창 카키누마씨에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맥주'를 전골 요리 재료로 활용하는 식당이 일본에서 화제다. 도쿄도 아래 가나가와현 아쓰기시에 위치한 ‘Bakery & Beer Butchers’(BBB)는 빵 공방과 육류 가공 공장을 병설한 맥주 레스토랑이다. 이곳에서 겨울철 일본사람들이 즐겨 먹는 냄비(나베)요리를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맥주로만 재료를 끓이는 메뉴를 선보였다. ‘맥주 냄비’는 오후 5시부터 시간 한정 메뉴로 제공한다. 새롭게 선보인 ‘맥주 냄비’는 양배추, 방울토마토, 버섯, 감자, 당근, 양파 등의 야채와 매장에서 만든 수제 소시지와 베이컨, 구운 돼지고기 등을 냄비에 넣고 . 밀 맥주인 ‘바이첸 맥주(Weizen Beer)’ 넣어서 끓이는 요리이다. 약 15~20분 정도 끓인 후 치즈를 듬뿍 얹어 녹이면 완성이다. 소금이나 후추 등 조미료는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맥주와 속 재료가 가지고 있는 풍미를 충분히 살린 것이 특징이다. 완성된 국물은 맥주와 속 재료의 맛이 어우러져 마치 흰 된장을 푼 것 같은 감칠맛이 난다. 마치 프랑스식 스튜 요리인 포토푀(pot-au-feu)처럼 오래 끓인 야채와 고기가 함께 조화를 이룬다. ‘맥주 냄비’에 BBB의 빵 공
도쿄의 고탄다(五反田) 지역은 일본의 대표적인 오피스상권이다. 퇴근 후에도 직장 동료와 함께 보단 혼자서 술을 마시는 경향이 강한 일본의 문화 특성상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가게가 많다. 이곳에 위치한 선술집 ‘쿠와바라 상점’은 1915년 주류판매 업체로 창업해 100년이 넘은 노포이다. 오랜 창고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조해 작년 12월 새롭게 문을 열을 열었다. 노포의 대변신을 단행한 건 4대째 ‘쿠와바라 상점’을 맡고있는 쿠와바라 코우스케 대표다. 쿠와바라 대표는 매장을 이어받으며 갤러리 운영 및 예술제 기획 등에 종사한 경험을 살렸다. 자신이 가진 예술 분야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 술의 매력을 알리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노포를 탈바꿈시켰다. ‘쿠와바라 상점’ 안쪽에 설치해 된 거대한 냉장 케이스에는 항상 200 종류의 술이 나란히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술(日本酒) 40종류는 매일 다른 종류로 바뀐다. 술은 예술이다. 쿠와바라 대표는 일본 술과 예술을 융합시킨 새로운 공간을 구상하며 건축 제작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철학을 가진 공간 컨설팅사 JTQ의 창업자이자 공간 작곡가라 불리는 디자이너 준지 타니가와 만나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동안 가업을 이어온 크고 작은 가게가 많다. 지난달 일본에서 창업 후 삼대째 가업을 이어온 장어 전문점이 새롭게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신주쿠 가부키쵸에 문을 열었다. 60년 넘은 가게에 변화를 불어 넣은 이는 할아버지, 아버지의 뒤를 이어받은 하나자와 켄타 대표이다. 젊은 사장인 그는 ‘전통을 지키면서 앞으로 나아간다.’를 기지로 점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원조 장어 꼬치 전문점 ‘신주쿠 우나테츠’ ‘신주쿠 우나테츠’의 창업은 195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랜 시간 신주쿠 가부키쵸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품질의 장어를 손님에게 제공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장어를 꼬치로 제공하기 시작한 곳은 이곳이 원조이다. 고급 음식인 장어를 꼬치구이로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도쿄에 ‘우나테츠’라는 간판을 내건 장어구이 전문점이 즐비하나 장어 꼬치는 ‘신주쿠 우나테츠’가 원조라고 자부한다. 가업을 물려받은 하나자와 켄타 대표의 현재 나이는 34세이다. 24세에 일찍이 대표이사로 취임해 매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중 하나가 다점포를 전개하는 것이다. 50년 동안 ‘신주쿠 우나테츠’ 매장
무려 100 종류의 차와 튀김을 즐길 수 있는 찻집이 일본에서 화제다. 2016년 9월 도쿄 가쿠게이다이가쿠(学芸大学)에 오픈한 ‘차와리(茶割)’는 독특한 컨셉으로 대중과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매장을 키웠다. 올해 3월에는 도쿄 메구로에 2호점을 오픈했다. 조합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100종류의 차 ‘차와리(茶割)’에선 10가지 차와 10가지 술을 조합해서 100종류의 오차와리(お茶割り), 술에 차를 섞어 마시는 일본 음료)를 손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茶割’을 운영하는 Sang-mele의 타지미 토모타카 대표는 이를 ‘조합의 예술’이라 말한다. “외식업을 시작한 계기는 바이올리스트로 한달에 1회 정도 연주하던 음식점이 2013년 폐점하면서였다. 당시 음식점을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지만 관련 경험이 전무해 거절했다. 그 뒤 단골이던 바가 문을 닫자 직접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차를 다양하고 폭넓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에 ‘100’이라는 숫자를 컨셉으로 내세웠다. 우선 술과 혼합할 차를 선정했다. 센차, 구키차(녹차줄기차), 호우지차(녹차잎과 녹차줄기를 커피처럼 로스팅해서 만든 차), 얼그레이, 현미차, 자스민차, 메밀차, 아와반차(흑차),
도쿄를 중심으로 일본 라면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주식회사 멘쇼(麺庄)는 도쿄에 8점포를 운영 중이며, 2016년에는 미국에도 진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매장 ‘MENSHO TOKYO SF’는 2017년부터 미슐랭 가이드 샌프란시스코에 2년 연속으로 게재됐다. 멘쇼는 차별화 비결은 쇼노 토모하루 대표 손에서 나왔다. 색다른 국수를 개발하는 쇼노 대표는 라면 크리에이터이라 불린다. 일본 음식을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고교 시절부터 라면에만 몰두했다. 일명 창작 국수를 간판으로 하는 ‘면과 쇼노'을 비롯해 미국 닭고기 전문 츠케멘 가게 ‘니쵸메 츠케멘 GACHI',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젓가락과 연꽃‘ 등 모든 점포를 각각 다른 컨셉으로 운영해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고교 시설 독학으로 라면 연구해 2005년에 오픈 한 ’면과 쇼노‘는 이후 츠케면, 기름 소바 등 다양한 컨셉으로 전개 중이다. 쇼노 대표는 이를 위해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독학으로 라면을 연구했다. 쇼노 대표는 라면 만들기에는 ‘배움’이 필요하다고 여기며 해외로 사업을 넓히는 지금도 여전히 연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라면은 시대에 따라 요구되
미트볼 파스타를 3백엔에? 도쿄 시부야의 한 파스타 전문점이 화제다. 수제 생면으로 요리한 다양한 파스타를 한화로 3천원에 판매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대형마트나 편의점보다 더 저렴한 음식을 판매하는 전문 식당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버블경제가 꺼지면서 나타났던 중요한 현상 중 하나가 가격파괴 업종들의 번성이었다. 하지만 음식의 경우 가격파괴만으로는 오래가지 못한다. 어떤 경우라도 맛과 품질을 지켜야 지속가능한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초가성비 외식업소들이다. 일본서 이슈가 되고 있는 300엔 파스타전문점 ‘POTA PASTA(포타 파스타)’가 이에 해당된다. 기존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전문점에서 균일화되어 있던 1000엔(한화로 1만원 선) 전후 가격대의 ‘성역’을 무너뜨렸다는 화제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도 품질이 뛰어난 것이 인기 비결이다 새로운 식감의 생 파스타로 이슈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사부미(반죽밟기)'와 자체 개발한 특제밀가루와 숙성기법을 통해 전례 없는 쫄깃한 식감의 면을 선보이고 있는 ‘POTA PASTA(포타 파스타)’ 굵고 쫄깃한 식감의 생 파스타는 야키니쿠 전문점과 사누키우동
지난 11월 1일 일본에서 ‘도쿄산 카카오’로 만든 초콜릿이 처음으로 발매됐다. 일본은 카카오를 재배할 수 있는 기후에 적합하지 않아 그동안 수입을 통해 주원료를 들여왔다. 제과 업계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이번 시도는 한 제과회사 경영자의 16년 전 꿈에서 출발했다. 제과 기업 대표의 꿈에서 출발한 ‘TOKYO CACAO’ 1901년에 창업한 기업인 히라츠카 제과는 대기업 과자 브랜드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 주력 사업이다. 거래처는 70사에 이른다. 2000년까지는 자사 브랜드 상품도 제조하고 있었지만, 히라츠카 마사유키 대표는 OEM 노선으로 전환을 결정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났고, 2020년에는 신공장 건설도 예정되어 있다. 히라츠카 제과(사이타마현 소우카시)의 히라츠카 대표가 카카오에 마음을 빼앗긴 계기는 카카오 원산지인 가나에 방문했을 때이다. 대다수 일본 초콜릿에 사용되는 카카오는 가나에서 수입하고 있다. 가나에 도착하니 방대한 플랜테이션(열대·아열대에서 이루어지는 재식농업)에서 럭비공 같은 카카오 열매가 뒹굴뒹굴 굴러다니고 있었다. 이러한 광경을 직접 눈으로 보고 나니 히라츠카 대표는 일본에도 이러한 나무가 있으
현재 일본 외식시장에는 다양한 장르의 무한리필 가게, 일명 ‘다베호다이’(食べ放題)라고 하는 시간제 무한리필업종이 성행 중이다. 이전부터 인기가 많았던 ‘샤브샤브 다베호다이’, ‘야키니쿠 다베호다이’ 등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가성비 소비 붐이 일며 일본 외식시장에 유망업태로 확고히 자릴 잡았다. 최근엔 다양한 디저트와 샌드위치, 미니 수제버거를 시간제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등장에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점은 회전초밥처럼 회전레일에 올려 원하는 디저트를 앉은 자리서 골라 먹도록 한 점이다. 지난 2018년 7월 도쿄 하라쥬쿠(原宿)에 문을 연 회전 디저트 카페 ‘메종 에이블 카페 론론(MAISON ABLE Cafe Ron Ron)’가 그 주인공으로 메이지진구마에(明治神宮前)역 하라주쿠 교차로에 위치해 있다. 가심비 공략, 도쿄 여성들의 테마파크로 자리 잡아 카페 ‘론론’에서는 조각케이크, 마카롱, 크레페, 와플 등 총 25종류의 디저트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야키소바버거와 같은 식사메뉴들을 38미터의 회전 레일에 올려 제공하는 독특한 운영방식을 갖추고 있다. ‘회전스시 레일에 올려진 디저트’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주말의 경우 보통
일본에서 90년대부터 한식을 널리 알리고 있는 고깃집이 있다. 1995년에 개업한 ‘맛있는 고깃집 남대문’은 합리적인 가격에 갈비, 비빔밥, 냉면 등 한식을 선보이는 매장이다. 현재 신마치점 외에도 마츠바라점과 시마이점 3곳이 있다. 이곳을 책임지는 김명숙 대표는 가업을 이어받아 2대째 운영 중이다. 세 점포 모두 날씨가 추운 아오모리현에 위치했지만 1년 내내 냉면을 먹기 위한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당시 이곳에서 냉면을 파는 것에 회의적인 반응이 있었지만 김 대표는 요리사들을 설득해 메뉴를 유지했다. 그 결과 아오모리에서 유일하게 사계절 냉면을 파는 집으로 자리 잡아 유명해졌다. 게다가 돌솥비빔밥을 아오모리에서 처음 선보인 가게도 이곳이 처음이다. 창업할 당시 이미 도쿄에서는 돌솥비빔밥이 인기 메뉴였지만, 아오모리에서는 아직 맛볼 수 있는 가게가 없었다. 도쿄로 건너가 비법을 배워왔고 아오모리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춰 레시피를 수정해 돌솥비빔밥을 내놓았다. 분위별로 맛보는 갈비와 아오모리 최초 돌솥비빔밥 ‘맛있는 고깃집 남대문’에서는 부위나 식감, 지방함유량 등에 따라 세분화하여 갈비를 즐기도록 16종류로 나누어 제공하고 있다. 쫄깃쫄깃한 식감을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