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외식업계에서는 뉴트로 트렌드 열풍으로 과거 70~80년대 감성을 살린 복고 카페가 등장해 인기를 모았다. 평화다방, 복고다방과 같이 이름부터 옛정취가 나는 카페 프랜차이즈부터 을지로의 커피한약방, 두화당 등 과거를 간직한 카페도 있다. 우리나라 비슷하게 일본에서도 복고풍 카페에 대해 밀레니얼, 기성세대 모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성세대는 과거를 추억하기 위해서, 젊은 층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문화를 체험하고자 복고 카페를 찾는다. 일본만의 고유한 카페문화 킷사텐 킷사텐(喫茶店)이란 일본의 카페 형태는 1920년대 나고야 중심으로 80년대 후반까지 음료 소비문화를 이끌었다. 커피, 홍자 등 음료와 함께 가벼운 식사 메뉴를 주문해 이야기를 나누며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다방과 비슷한 느낌이다. 일본 골목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지만 스타벅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 밀려 점차 사라지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뉴트로 트렌드에 힘입어 신규 매장들이 새기며 다시금 활기를 띄고 있다. 킷사 유(喫茶 YOU)는 일본의 여행전문 미디어 리트립(RETRIP)이 꼽은 올해의 도쿄 찻집 1위에 올랐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달걀 2개와 생크림을
외식문화가 발달한 홍콩에서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프라잉 스낵(Frying snack)’이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라잉 스낵은 집에서 에어프라이어(Air fryer)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가열한 다음 섭취하는 냉동간편식을 말한다. CJ제일제당의 ‘고메’ 등 국내기업의 제품도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집콕 생활에 에어프라이어 관심 증가 재택근무, 온라인수업으로 주요 사회활동이 대체되며 홍콩에서 판매가 늘어난 가전제품이 바로 에어프라이어다. 홍콩은 외식 중심 식문화로 가정의 주방이 협소한 경우가 많다. 공간 차지가 적고 조리과정이 간편한 에어프라이어를 선호하는 이유다.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홍콩에서 에어프라이어의 검색 빈도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올해 2월을 기점으로 한차례 증가했다가 재확산이 시작된 7월부터 다시금 급증했다. 코로나19 유행 주기와 에어프라이어 판매율이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온·오프라인 가전제품 판매업체 요호(YOHO) 역시 7월부터 에어프라이어, 1인용 밥솥, 멀티쿠커 등 제품의 매출이 150% 올랐다고 밝혔다. 또한, 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 아시아 마일즈(Asia miles)는 해외여행 제한으로 적립금을 가
‘불닭볶음면, 신라면, 팔도자장면, 안성탕면, 육개장’ 등 라면은 많은 중국 소비자가 익숙한 한국 라면 제품이다. 중국에서의 한국산 라면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전 세계 라면 연간 소비량 1위, ‘중국’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라면 판매총량은 1,064억 개이고 이 중 중국이 차지한 비율은 38.9%이다. 비록 1인당 라면 소비량은 한국보다 적지만 중국에서 하루에 평균 2.8억 개의 라면이 판매되고 있고 이는 2위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의 3배 되는 수치이다. 중국의 한국산 라면 수입액은 2014년의 1,515만 달러(약 180억 원)에서 2018년에는 1억 달러(약 1187억 원)로 6.6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국산 라면은 대만산 라면을 제쳐 중국 수입 라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불닭볶음면’부터 ‘짜파구리’까지, K-라면 인기 이유는 이처럼 중국 사람들이 한국 라면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KATI농식품수출정보는 “라면산업의 발전은 한국이 중국보다 앞서 가고 있고 품질이 보장되어 있으며 한국 라면 특유의 매운 맛은 중국 소비자에게 너무나도 새로운 맛이 선호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 라면은 중국 젊은 층을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가 Z세대의 먹거리에 대한 인식 및 소비 트렌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계속되는 격변의 사회에서 자라온 만 15세~25세의 Z세대는 새로운 혁신을 쉽게 받아들이며 건강과 친환경에 대한 높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Z세대는 먹거리에 있어서도 높은 기대치를 가진 동시에 남다른 무언가를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Z세대에 있어 식품은 일종의 ‘소셜 화폐(Social currency)’로 먹기 좋은 만큼 보기 좋아야 하며 조리 기법, 식감 및 풍미가 다채로울수록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전통적인 식사 시간이 모호해지고 다양한 간식들이 등장하면서 Z세대는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방식의 음식 조합을 선호한다. 또한 전 세계의 식품 트렌드에 열광하고 전통적인 음식에 대한 남다른 관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남다른’ 먹거리 찾는 Z세대 생존이 아닌 즐거움, 식재료의 브랜드 및 원산지까지 꼼꼼히 확인 중국에선 젊은 식도락가들이 최신 상품, 재료 및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며 자신만의 목록을 하나씩 지우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연구 결과에선 이들이 맛집 탐험에서 추구하는 것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기분 전환을 시켜주는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우려 속에 지난 10월 1일부터 ‘시모키타자와 카레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시모키타자와 카레 페스티벌에는 총 113개의 점포가 참여해 행사기간에만 공개하는 실험적인 카레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걸으며 즐기는 축제, 새로운 카레의 생활 양식 오프라인 축제로 진행되는 만큼 주최 측은 행사 진행에 있어 방역에 최우선을 두었다. 매년 가지던 개회식과 라이브 음악 공연은 중단해 조용한 축제로 시작했다. 행사 진행을 돕는 관계자, 참가하는 음식점의 직원들은 체온 측정 후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시대 ‘새로운 카레의 생활양식’을 표방한 만큼 마스크를 낀 채 지역 음식점을 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한 음식점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자 가게 당 좌석 수를 줄이고 간격을 넓혔다. 또한, 한번에 고객들이 몰려 혼잡해질 경우를 대비해 매장에 입장하는 인원수에 제한을 뒀다. 야외 식사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매장 내 취식보다는 테이크아웃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고객들도 음식 섭취 외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진행 스텝들이 당부한다. 도쿄 시모키타자와역 동쪽 출구로 나와 스탬프 랠리를 접수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이 호프집, 바와 같은 주점이었다. 배달과 포장 서비스를 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라 갑작스레 손님이 올 수 없는 상황에 대처가 어려웠다. 일본 도쿄에서 칵테일 바 6곳을 운영하고 있는 믹솔로지 그룹(Mixology Group)은 지난 6월부터 홈술족을 위한 ‘칵테일 키트’를 출시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나섰다. 집에서도 바텐더처럼 칵테일을 만드는 재미가 있어 홈카페처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시적으로 주류 테이크아웃 허용 하지만 칵테일 키트를 판매하기까지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엄격한 주세법을 개정하기 위해 일본주류업계가 재빨리 나서 기한부주류소매면허를 음식점도 신청 가능하도록 했으나 칵테일의 테이크아웃은 허용되지 않은 상태였다. 온라인 서명 운동을 통해 35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국세청과 다시 협의를 시작했고, 소매면허취득과 리필신고서를 조합해 칵테일 키트 판매 및 매장 한정으로 테이크아웃 판매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일본 국세청은 올해 4월 9일부터 허가 통지를 받은 음식점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주류를 테이크아웃 판매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병, 캔 그대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본 소비자의 외식 빈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식커뮤니케이션앱 ‘SARAH’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외식 횟수가 60%이상 감소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 이전 주 1회 이하 외식 빈도는 48.8%였으나 코로나 이후 81.2%로 32.4% 증가했다. 주 2~3회 외식을 하는 경우는 39.2% → 14.2%로 15% 감소했으며, 주 4~6회 외식빈도도 12% → 4.6%로 떨어졌다. 푸드테크기업 ‘슈퍼 두퍼(Super Duper)’의 스즈키 토모유키 대표는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강제 셧다운(일시적 영업중지)으로 외식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확진자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대중들의 불안심리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 도쿄도, 아다치 구에서는 코로나 ‘감염방지철저선언’ 이미지를 제작해 가게에 붙이도록 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도쿄도의 무지개 마크의 경우 매장 정보를 입력하고 약 20가지 항목을 입력하면 간단하게 취득할 수 있다. 지난 8월에는 도쿄도가 배포한 감염 방지 스티커 무지개 마크(虹のマーク)를 부착한 매장에서 8명이 집단 감염되는 사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천명을 조금 넘으며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상황에서 베트남 호치민시 떤푸군에 위치한 쇼핑센터 이온몰(Aeon Mall)이 현지 최초로 식당 내 무인 키오스크를 설치해 MZ세대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무인 키오스크는 이온몰 떤푸군점 푸드코트인 델리카(Delica)에 9월 1일부터 설치돼 운용 중이다. 키오스크를 통해 돌아다니지 않고도 모든 식당들의 위치, 메뉴, 가격, 할인행사 등 정보를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키오스크를 사용함으로써 주문과 계산을 동시에 처리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고, 직원 및 타 고객과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건강 이슈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MZ세대가 키오스크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쇼핑몰에 입장하는 전 고객은 손 소독과 체온 측정을 실시해야하며, 키오스크 이용을 위해 대기할 때도 고객과 2m 거리두기는 필수다. 키오스크를 이용한 여성고객은 “전에는 어떤 메뉴를 고를지 고민하며 매장을 돌아다녀 불편했다. 키오스크 화면에 매장 정보, 금액에 대한 정보가 표시돼 선택하기가 더욱 편리해졌다. 또한, 비대면 방식으로 코로나 감염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베
버거킹의 모회사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이 에프터 코로나시대를 위한 새로운 매장 컨셉을 공개했다. 기존 매장보다 규모는 60% 줄이고, 드라이브 스루 레인을 3개로 확대했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하고자 커브사이드 픽업. 모바일 픽업 등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시켰다. 뉴욕주 레스토랑 63% 연내 폐업 가능성 높아 뉴욕주레스토랑 연합(New York State Restaurant Association)의 조사에 의하면 외식업계에 대한 포괄적인 대책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89.7% 레스토랑이 6개월 안에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뉴욕주 전체 식당 중 63.6%가 정부의 추가 원조를 받지 못하면 연내 문을 닫을 것이라 답했다. 앞으로 식당들의 폐업이 연이어 발생하고 대량 실직자가 쏟아질 것이라 경고했다. 뉴욕 레스토랑의 93.6%는 올해 4월~7월동안 전년대비 매출이 줄었고, 음식점의 91.8%는 코로나 펜더믹 사태 이후 직원을 해고해야 했다. 매장 내 음식 섭취가 제한적으로 허용되거나 금지되며 외식 경영자 74%는 향후 추가 채용 계획이 없는 상태라 답했다. 버거킹, 코로나시대 맞춤 매장 컨셉 선보여 버거킹을 운영하는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
상품의 배치, 디스플레이는 소비자 구매심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같은 상품이라도 어떻게 진열하는지에 따라 매출이 달라진다. 일본의 슈퍼마켓 체인 ‘기타노에이스(北野エース)’는 11년 전 레토르트 카레 상품을 마치 서점의 꽂혀있는 책처럼 표현했고, 현재 브랜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기타노에이스는 백화점 위주로 매장을 전개하는 식료품 슈퍼마켓 브랜드이다. PB 상품만 800종이 넘는 풍부한 상품 구색으로 지방에 가야 구할 수 있는 식자재도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전국에 약 9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고르는 즐거움이 있는 카레 책장 ‘카레 책장(카레나루혼다나, カレーなる本棚®)’은 기타노에이스가 2009년 도쿄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도부백화점에 입점하며 다량의 카레 제품을 어떻게 진열하면 효과적일까 고민하다 탄생한 아이디어다. 기타노에이스는 일찌감치 간편식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레토르트 제품군을 확대한 상황이었다. 당시 근무하던 담당자가 작은 진열공간에 300종류에 달하는 카레 제품을 소비자들이 고르기 편하게 할 방법을 연구하다 제품을 책처럼 측면으로 꽂아봤다. 기존 진열방식보다 5~7배 많은 제품이 할당된 진열대에 들어갈 수 있었다. 기존에 볼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