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이유식도 정기구독으로 받아보는 서비스가 일본에서 등장했다. 정기구독(subscription) 서비스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정액 이용료를 징수하는 방식이다. 이유식 정기구독 모델은 맞벌이 세대 증가로 인해 육아의 수고를 덜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다. 확대되는 일본 정기구독 서비스 야노경제연구소(矢野経済研究所)의 조사에 의하면 일본 정기구독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5627억 엔(약 6조 원) 규모로 ‘23년까지 연평균 8.9%의 비율로 성장할 전망이다. 과거 일본에서는 서적, 학원 등의 교육 분야나 통신판매로 이뤄지는 건강식품 및 화장품 등이 정기구독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였던 반면 최근에는 패션, 식료품 정기 택배, 요식업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돼 비즈니스 모델도 고도화되고 있다. 정기구독 서비스는 소비자와 공급자 양쪽에 장점이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향후 주된 소비형태의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는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간편하게 접할 수 있으며, 기업 입장에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영양사·셰프가 감수한 구독모델 이유식 2018년 설립돼 도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기업 MiL사는 일본 내
말레이시아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하며 유기농 식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 식품에 비해 높은 가격대임에도 말레이시아 국민소득 수준 증가로 향후 성장 전망이 밝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5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1만 5000달러까지 진입시키는 Industry 4.0' 비전을 추진 중이다. 걸음마 단계인 말레이시아 유기농 식품 시장 말레이시아 정부는 1998년 처음 유기농 농업 관련 정책을 펼쳤으며, 현재까지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유기농 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영농인의 소득 향상은 물론 환경보호, 말레이시아 생산 농산물의 수출을 확대하고자, 자국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농산물 품질을 관리하는 유기농 인증 제도를 2002년부터 도입했다. 과거 말레이시아에선 유기농 식품은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소비하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한 식문화 소비를 선호하며 본인의 기호에 따라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유기농 식품 시장이 연평균 12.4%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소매점 수도 늘었다. 오프라인·온라인 유
독일의 식품유통업계가 과일 껍질에 부착하는 얇은 막 형태의 '먹을 수 있는 식용 포장재'를 개발해 이슈가 되고 있다. 앞으로 독일은 이 식용 포장재로 쓰레기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등 식품의 신선도와 보존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실시할 방침이다. 독일의 양대 수퍼마켓 체인인 에데카 그룹과 REWE그룹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기술은 원래 미국 기업인 어필 사이언스(Apeel Sciences)가 발명한 것으로, 모든 종류의 과일과 채소의 껍질, 씨, 과육을 재료로 만든 것이다. 얇은 막으로 신선도 유지 UP, 포장낭비 대폭 줄인다 독일 최대의 수퍼마켓 체인인 에데카 그룹은 이 '어필' 기술을 응용해서 개발한 포장막을 과일에 붙일 계획이라며 이 외피는 아무런 맛도 향기도 없는 코팅재라고 설명했다. 어필 사이언스가 개발한 어필(Apeel)은 배의 줄기나 포도 껍질 등 유기 농산물을 원료로 만든 식용 포장재로 유통 기한이 짧은 아보카도 등 과일과 채소의 수명을 냉동 또는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품질과 최적의 숙성 시간을 2배로 유지해 준다. 에데카 그룹측은 "어필 소재는 식품의 손상과 손실을 막아줄 뿐 아니라 장거리 수송이 가능하게 해
아시아 서남부에 위치한 방글라데시 국민들의 식습관 변화와 간편식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스턴트 라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그중 한국 라면의 수입 또한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방글라데시는 이슬람교가 국교인 나라로 시장에 진출하라면 할랄식품 인증이 필수이다. 글로벌 외식시장에서 할랄 산업이 빠르게 성장 중인만큼 향후 진출하려는 해외 외식기업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연 7% 성장세의 라면 시장 방글라데시 시장에 라면을 처음 선보인 건 1980년대 Fuji Noodles라는 일본 기업이었다. 이후 Nestle의 Maggi 브랜드가 1997년에 방글라데시에 진출하며, 현재 45% 정도의 시장을 점유했다. 방글라데시의 라면 시장은 현재 1억 3,15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컵라면은 시장 초기 단계로 봉지라면이 대부분의 판매량을 차지한다. 라면 시장은 매년 7%의 성장세를 보이고, 2024년에는 1억 8,425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면 시장 점유한 Nestle와 Pran 방글라데시 라면 시장은 일찍이 시장에 진출한 Nestle의 Maggi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약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지 브랜드인 Pran의 Mr. Noodles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며, 연평균 5%대라는 고성장률을 올리고 있다. 한류 문화의 영향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지금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의 적기로 평가받는다. 코트라(KOTRA)가 발간한 '인도네시아 가공식품 시장 동향 및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한국산 가공식품 수입 규모는 2018년 108.49달러였다. 면류, 조미김, 견과류 스낵 등의 수입 증가가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서 입지 넓혀가는 한국산 제과류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제과류 시장 규모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CAGR) 6.6% 성장했다. 2019년에 제과류 시장 규모는 113조 3,210억 루피아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과류로 분류되는 베이커리 식품, 비스킷·스낵바·과일 스낵·세이보리 스낵, 사탕류, 초콜릿류, 시리얼류 판매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 2019년 기준 제과류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제품군은 빵류로 35조 6,951억 루피아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제과류 시장의 주요 업계에는 Ferrero Group과 같은 글로벌 기업도
일본 규슈지역 미야자키현에서 만들어진 규슈 팬케이크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전국구 수준의 히트상품을 탄생시킨 성공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쇠퇴하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은 일본에서도 큰 사회적 과제이다. 지역의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넘어 규슈 경제를 이끄는 팬케이크 상품에 대해 알아본다. 지역 경제 살리는 규슈 팬케이크 규슈지역에서 나온 원재료만을 사용해서 만든 규슈 팬케이크는 소비자의 호평을 얻으며 동명의 카페가 일본 국내에 8개, 대만에 2개, 싱가포르에 1개 점포가 각각 운영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가정용 팬케이크 가루는 인터넷 홈쇼핑 및 슈퍼, 유명 호텔 등 약 3,000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농산품의 고부가가치화의 성공사례로 식품업계 관계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검색 포털사이트 Yahoo JAPAN에서 규슈 팬케이크를 검색하면 관련 상품을 비롯해 2,000만 건 이상의 웹이 검색되는 등 지명도도 매우 높다. 경제산업성(한국의 산업부에 해당) 인증 및 일본 내 권위 있는 식품 분야 상을 다수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품질과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규슈 팬케이크의 성공 요인 규슈 팬케이크 성공 배경에는 무엇
2020년 새해를 맞이했다. 외식업 수명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며 관련 업계에서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일본 외식 업계는 어떠한 흐름으로 발전했는지 살펴보고 올해 경향을 예측해 본다. 인력부족으로 변화 꾀하는 일본 외식 업계 지난 몇 년전부터 일본의 외식업계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도산하는 기업이 급증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도산한 외식기업이 701건으로 전년 대비 26.9% 늘었다. (테이코쿠데이터뱅크) 이는 소매 서비스업 가운데 가장 많은 건수였다. 특히 외식업계의 인력부족은 만성적인 과제이다. 또한, 테이크아웃, 케이터링 등 소비형태가 다양해지며 기존의 점포 운영 방식으로는 점점 버티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눈을 돌린 것이 신업종이다. 작년 일본에선 신업종을 내세운 가게가 총 206개 오픈했다. 이중 상장기업은 42사로 68건을 차지했다. 상장기업의 신업종 발표는 2016년 20사, 2017년 29사, 2018년 38사로 매년 느는 추세다. 2018년에 400개 점포가 넘는 등 급속하게 성장한 스테이크 전문점 ‘이키나리! 스테이크’(페퍼푸드서비스)는 자사
한일 관계가 전후 최악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냉각된 분위기지만, 한국 먹거리와 문화가 일본 사회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례로 한국 음식점 등이 몰려있는 신오쿠보는 한일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큰 영향이 없었다. 오히려 제3차 한류 붐이라 일컬으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일관계 부침에 따라 신오쿠보 매출이 출렁였던 과거와 비교하면 큰 차이란 것이 신오쿠보 상인회 측의 설명이다. 코리아타운으로 알려진 '신오쿠보'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넘쳐나는 가게와 사람들 속에 어떠한 트렌드가 화제가 될지 살펴본다. 치즈 닭갈비 열풍에 불을 지핀 곳 '시장 닭갈비' 신오쿠보를 가게 되면 가게 하나 건너 치즈닭갈비 가게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여전히 끌고 있다. 이러한 치즈닭갈비 열풍에 불을 지핀 곳은 바로 '시장 닭갈비'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 일찍 가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지 못하면 먹기가 힘들 정도다. 매콤하면서도 달달하게 볶아진 닭고기에 2종류의 쭉 늘어나는 치즈를 같이 먹으면 입안 가득 행복이 펼쳐진다. 대표메뉴 UFO 치킨 2580엔 치즈 닭갈비(2인분) 2480엔 매장정보 매
일본 국민들은 그동안 소비세 영향으로 물건 구입시 현금 사용을 선호해왔다. 일본의 캐시리스 결제 비율은 20%(2015년 기준)로 한·중·일 중 가장 낮았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작년 10월 증세(8% →10%로 인상) 추진과 함께 캐시리스 즉, 현금 외 결제수단에 의한 지불에 대해서 환원제도를 도입해 캐시리스의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편리성 향상, 업무 효율화, 인바운드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20년부터 캐시리스결제 방식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2025년까지 캐시리스 사용 40%로 확대 목표 일본 여행을 가면 종종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다고 적힌 식당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이것도 옛말이다. 정책에 의하면 최대 5%, 그리고 결제사업자에 따라서 지출액의 20%까지 환원이 가능해 점심식사 또는 쇼핑 시 캐시리스 결제가 일상이 되어 가고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일본의 캐시리스 결제 비율은 18.4%로 한국(89.1%), 중국(60%), 캐나다(55.4%) 등 주요국의 결제비율이 40~60%에 도달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캐시리스 결제 비율을 2025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야노경제연구
중국 식품시장에서 바우허우(85后), 쥬우허우(95后)라 불리는 젊은 세대가 싱글경제를 이끌고 있다. 1985~95년대 생의 싱글족들은 높아진 소득을 기반으로 소비력을 갖췄으며, 중국의 미래 소비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에서도 젊은 싱글족을 위한 맞춤 상품을 시장에 속속 선보이고 있다. 중국 싱글족 현황 중국에서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부터 5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기준 혼인신고를 한 커플은 1010만 8천 쌍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하락했고 이혼한 커플은 380만 쌍이었다. ‘중국 2018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20~49세인 싱글족 규모(미혼 및 이혼 포함)는 약 2억 5천만 명에 달하여 총 인구의 18% 정도를 차지한다. 싱글족들은 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2선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그 중 60%이상이 90년대 생이다. 싱글족은 양육의 부담이 적고, 상대적으로 더 높은 생활의 질을 추구할 수 있다. 싱글족위한 ‘간편훠궈(方便火锅)’ 1985~95년대생 중, 60% 가까이 되는 사람들은 직장인이며 극소수의 사람만 국가기관 또는 정부에서 근무한다. 인터넷 주문으로 집까지 배송해주는 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