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불경기가 지속되며 '가성비' 외식 메뉴인 뷔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인공지능(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9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
지난달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0조63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0조8750억원) 대비 2.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11조6086억 원)보다 약 8.35% 감소한 수준으로 휴가철이 지났고, 높은 물가 수준이 지속되며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10개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고 7개 지역은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편차를 보였다. 특히 서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7%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고, 결제 건수 또한 5.37%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적인 업종별로 봤을 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뷔페(23.78%)와 패스트푸드(6.39%), 일식(3.59%), 카페(0.62%) 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17개 지역에서 14개 업종 중 가장 높은 매출 상승률을 보인 업종 또한 '뷔페'로 나타났다. 가장 급격히 오른 지역은 울산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충남(49.8%), 충북(26.5%), 제주(25.5%), 인천(19.6%), 경북(16.2%) 순으로 나타나 뷔페가 지역 내 매출을 견인했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객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성비 업종인 뷔페, 패스트푸드 매출 상승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업종별 외식업 매출 편차가 심한 만큼, 예비 창업자와 사장님 모두 구체적인 업종과 시기에 따른 트렌드를 꾸준히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