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로봇은 국내 영세 외식업의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최근 코로나 19 사태가 촉발하는 비대면 문화의 확산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외식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 솔루션 중의 하나이다.
푸드테크 로봇의 기반기술은 크게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등 산업용로봇 플랫폼(조리 및 보조 로봇, 설거지, 정리 로봇, 카페 로봇 등), 자율주행기술(서빙 퇴식 로봇, 음식 배달 로봇 등), 그리고 로봇기술을 기반으로 IoT, 통신기술 등을 활용한 식당 스마트화 통합시스템 기술이다.
푸드테크 로봇의 수요처인 전방산업은 외식업, 프렌차이즈본부 및 가맹점, 대형 건물, 공공시설 및 기관, 대형 병원 등이며, 소자본 1인(가족) 외식업 창업자 등도 좋은 수요처가 될 수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문전일)이 발간한 ‘음식산업의 대세-푸드테크 로봇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과 AIㆍ빅데이터ㆍIoT, 로봇이 결합한 푸드테크가 외식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가장 큰 수요처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외식업(프렌차이즈 포함)은 영세 자영업 중심, 낮은 전문성, 높은 폐업률, 최저 임금 상승, 주 52시간 근무제 등에 따른 인력난 등의 문제점이 있다. 국내 외식 시장이 떠안고 있는 이러한 문제는 푸드테크 기업에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한다.
푸드테크 로봇의 도입을 통해 인건비는 절감하고 무접촉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하다. 대전의 디떽, 강남의 롸버트치킨은 이미 로봇팔이 사람 대신 치킨을 튀기고 있다. 또한, 성수동의 ‘카페봇’, ‘슈퍼말차’에선 로봇이 커피와 말차를 만들어 낸다. 이외에도 로봇팔을 도입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푸드테크 로봇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먼저 협동로봇(산업용 로봇)ㆍ자율주행기술 등을 보유한 로봇기업(SI 포함)과 외식업 프랜차이즈(체인) 등의 `푸드테크 로봇`에 대한 관심 제고와 상호간 협력ㆍ제휴를 통한 '푸드테크 로봇'의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
실제 푸드테크 로봇의 상용화 수준을 보면, 외식업(체인)이 기술 도입 등으로 직접 개발한 경우 또는 로봇(SI) 가업과의 제휴 등을 통해 개발한 경우가 상용화가 빠르고 또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로봇기업과 로봇SI 기업 주도로 개발된 푸드테크 로봇의 상용화와 현장 검증을 위해 외식업체와 로봇기업 간 정보교류와 긴밀한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