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본질에 집중해 위기를 극복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홍익돈까스’

코로나 19 라는 전례 없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외식업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내부 관리에 집중하는 외식 브랜드가 있다. 바로 전국에 돈까스 전문 프랜차이즈 ‘홍익돈까스 ’를 운영하는 ㈜홍익이다.

 

 

갈수록 배달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홍익돈까스 매장에선 배달은 물론 포장판매도 하지 않는 것이 본사의 방침이다. 배달 과정에서 튀김이 눅눅해져 홍익돈까스의 상징인 수제돈까스 맛이 떨어지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다수 외식 기업이 최근 브랜드 통일성을 깨지더라도 여러 가지 배달 메뉴를 추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홍익돈까스 본사에서 가맹점 관리를 총괄하는 송용수 차장을 만나 코로나 정국 속 ㈜홍익의 가맹점 운영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외식업계에서는 드물게 배달을 하지 않는다. 어떤 이유인지?

홍익돈까스는 ‘음식으로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브랜드 가치 아래 2010년 시작한 브랜드다. 홍익돈까스는 국내산 1등급 생등심을 매일 매장에서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주문 즉시 조리하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걸리더라도 고객에게 최고의 돈까스를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배달이나 포장 판매를 도입하면 홍익돈까스 맛의 품질이 흔들릴 수 있다. 음식 맛은 고객과 쌓은 브랜드 신뢰도와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가맹점 상당수가 도심지가 아닌 넓은 주차장 확보가 가능한 외곽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코로나로 인한 매출 타격이 비교적 심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한산한 곳이다 보니 고객들이 심리적으로 방문하는데 부담이 덜했던 것 같다.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린 지난 5 월에는 오히려 전체 가맹점 매출이 직전년도 기준 10%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코로나 19 이후 가맹점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본부가 많다.

홍익돈까스는 어떤 식으로 가맹점 관리를 하고 있는지?

푸드테크기업 주식회사 외식인의 FQMS(프랜차이즈 품질 관리 시스템 )을 도입해 가맹점 관리를 하고 있다. 슈퍼바이저가 모바일 앱을 이용해 가맹점 품질 (Q), 서비스 (S), 위생 (C) 등을 점검하는 서비스다. 필요사항을 체크 하고 사진을 찍어 업로드 후 가맹점주와 공유하면 돼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외식인 앱을 사용 후 기존보다 점검 항목을 늘려 더 세부적인 부분까지 확인이 가능하고, 보고서가 자동으로 완성돼 업무시간을 단축시켰다. 현재 총 70 개정도 항목을 체크하고 있다. 가맹점간 돈까스 맛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등심 중량, 기름 교체 주기를 특히 신경 쓴다.

 

업무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오픈해서 마감 시간까지 머무르며 가맹점주의 필요사항을 해결한다. 단순히 형식적인 점검이 아닌 진정성 있는 자세를 가지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홍익돈까스는 슈퍼바이저 한 명당 10~15개 매장을 담당한다. 방문할 가맹점 수 부담을 줄인 만큼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진다.

 

본사에서는 외식인 앱으로 축적한 가맹점 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가?

외식인 FQMS 를 이용하며 전체 가맹점 데이터를 등급별로 나눠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등급이 높은 가맹점 사례를 벤치마킹해 부진한 가맹점에 적용하려 한다. 지속적으로 관리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 자료가 있다 보니 가맹점주를 설득하기도 이전보다 쉬워졌다.

 

 

가맹점의 연간 매출 추이, 품질 관리 현황을 그래프로 볼 수 있어 사업계획서 작성 등 향후 본사 전략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토대로 브랜드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해졌다고 보면 된다.

 

또한, 축적한 품질 관리 데이터와 미스터리 쇼퍼를 실시해 얻은 정보를 종합해 매해 우수 가맹점을 선정한다. 우수 가맹점으로 선정된 매장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상패를 수여한다. 본사 매뉴얼을 잘 지키는 매장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을 줘 다른 가맹점에도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다.

 

최근 창업교육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는 추세다 . 홍익돈까스의 가맹점주 교육 과정은 ?

홍익돈까스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선 3 주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 1 주차 돈까스 , 2 주차 파스타 , 3 주차 서비스 등으로 나눠 집중적인 교육 과정을 거치게 된다. 반복을 통해 조리 매뉴얼이 숙달돼야지만 오픈 후 겪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

 

 

현장감 있는 실습을 위해 직영점과 함께 우수 가맹점으로 선정된 매장에서 예비점주 교육을 진행한다. 실제 가맹점주에게 교육을 받으면 운영 노하우 등 부가적으로 얻어갈 수 있는 내용도 많아 만족감이 높다. 본사가 받은 교육비는 교육을 진행한 우수 가맹점주에게 100% 주고 있다.

 

앞으로 가맹점 관리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더블치즈돈까스’, ‘상하이로제파스타’ 등 기존 식재료를 활용해 트렌드에 부합하는 메뉴를 꾸준히 출시해 가맹점 매출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코로나 장기화 사태를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배달, 포장 메뉴도 출시할 예정이다.

 

어려울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 하라는 말이 있다. 잔기술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하던 것처럼 가맹점주와 소통하며 협의할 부분은 최대한 맞춰나갈 계획이다. 홍익의 정신처럼 가맹점과 상생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브랜드로 나아가겠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일본 현지 전문가 초청! ‘사누키우동’ 기술 전수한다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현지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전수창업 교육이 오는 12월 19일(목)과 20(금)일 이틀 간 진행된다. 카가와현 사누키우동 본고장 줄서는 우동 맛집 기술 전수 양일 간 가가와현 현지 명인이 직접 한국을 찾아 교육생들에게 가수율 등 사누키 우동 제조에 필요한 이론부터 실습까지 핵심 노하우를 전수한다. 35년 외식전문 ㈜알지엠컬성팅의 메뉴 전수교육 프로그램인 ‘사누키우동 비법 전수과정’은 ㈜알지엠컨설팅(대표 강태봉)과 일본 (주)사누키멘키 우동학교와 공동기획한 메뉴개발·기술전수 교육 과정이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시코쿠 카가와현의 명물로 잘 압축시킨 고밀도 탄력감, 기름에 볶아도 모양새가 멀쩡할 것만 같은 매끈한 표면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사누키우동’을 표방하는 곳들이 많이 있지만, 제대로 된 일본 정통 사누키우동을 선보이는 곳은 드물다. 사누키우동의 경우 무엇보다 우동의 ‘면발’ 그 자체의 맛으로 승부를 거는 음식이기에 쫄깃한 면발과 밀의 풍미를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2일간 일본 가가와현에 있는 ‘사누키 우동 기술센터’ 명인 등 강사 2명이 진행을 맡아 밀가루, 소금 등에 대한 이론 교육부터 시로다시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대구 동구, 2024 식문화 리더 외식업소 컨설팅 지원 사업 마무리
고물가, 불경기 등 외식업계 위기 속에서 대구 동구청이 경쟁력 있는 외식업소를 육성해 주목받고 있다. 대구 동구청은 지난 26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식문화 리더 외식업소 컨설팅 지원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하고 올해 지원 사업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업은 경쟁력 갖춘 외식업소 육성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밀키트 상품을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구는 지난 4월, 공개모집을 통해 10개 외식업소를 선정해 7개월간 동구 맛집 대표 메뉴를 밀키트 상품으로 개발하고 온라인 판로 개척 및 홍보 마케팅을 진행했다. 새롭게 개발된 밀키트는 △간장순살찜닭(평강공주와 온달장군) △오리불고기(팔공은가비) △돼지찌개&석쇠불고기(고령촌 돼지찌개) △매콤찜닭(만남의 광장) △옻닭백숙(백림정) △미역국(미소명가미역) △돼지국밥&수제순대(꿀꿀이 식당) △꽃게품은닭(꽃게 품은 닭) △매콤족발(명족) △수제순대전골(온기한그릇) 등으로 각 매장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사업에 참여한 업소들이 동구 식문화 리더의 롤모델이 돼 위기에 처한 지역 외식업소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었으면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일본 현지 전문가 초청! ‘사누키우동’ 기술 전수한다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현지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전수창업 교육이 오는 12월 19일(목)과 20(금)일 이틀 간 진행된다. 카가와현 사누키우동 본고장 줄서는 우동 맛집 기술 전수 양일 간 가가와현 현지 명인이 직접 한국을 찾아 교육생들에게 가수율 등 사누키 우동 제조에 필요한 이론부터 실습까지 핵심 노하우를 전수한다. 35년 외식전문 ㈜알지엠컬성팅의 메뉴 전수교육 프로그램인 ‘사누키우동 비법 전수과정’은 ㈜알지엠컨설팅(대표 강태봉)과 일본 (주)사누키멘키 우동학교와 공동기획한 메뉴개발·기술전수 교육 과정이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시코쿠 카가와현의 명물로 잘 압축시킨 고밀도 탄력감, 기름에 볶아도 모양새가 멀쩡할 것만 같은 매끈한 표면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사누키우동’을 표방하는 곳들이 많이 있지만, 제대로 된 일본 정통 사누키우동을 선보이는 곳은 드물다. 사누키우동의 경우 무엇보다 우동의 ‘면발’ 그 자체의 맛으로 승부를 거는 음식이기에 쫄깃한 면발과 밀의 풍미를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2일간 일본 가가와현에 있는 ‘사누키 우동 기술센터’ 명인 등 강사 2명이 진행을 맡아 밀가루, 소금 등에 대한 이론 교육부터 시로다시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일본 현지 전문가 초청! ‘사누키우동’ 기술 전수한다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현지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전수창업 교육이 오는 12월 19일(목)과 20(금)일 이틀 간 진행된다. 카가와현 사누키우동 본고장 줄서는 우동 맛집 기술 전수 양일 간 가가와현 현지 명인이 직접 한국을 찾아 교육생들에게 가수율 등 사누키 우동 제조에 필요한 이론부터 실습까지 핵심 노하우를 전수한다. 35년 외식전문 ㈜알지엠컬성팅의 메뉴 전수교육 프로그램인 ‘사누키우동 비법 전수과정’은 ㈜알지엠컨설팅(대표 강태봉)과 일본 (주)사누키멘키 우동학교와 공동기획한 메뉴개발·기술전수 교육 과정이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시코쿠 카가와현의 명물로 잘 압축시킨 고밀도 탄력감, 기름에 볶아도 모양새가 멀쩡할 것만 같은 매끈한 표면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사누키우동’을 표방하는 곳들이 많이 있지만, 제대로 된 일본 정통 사누키우동을 선보이는 곳은 드물다. 사누키우동의 경우 무엇보다 우동의 ‘면발’ 그 자체의 맛으로 승부를 거는 음식이기에 쫄깃한 면발과 밀의 풍미를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2일간 일본 가가와현에 있는 ‘사누키 우동 기술센터’ 명인 등 강사 2명이 진행을 맡아 밀가루, 소금 등에 대한 이론 교육부터 시로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