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6310억 원에서 지난해 4조6000억 원으로 연평균 11% 증가했고, 올해는 5조원대의 시장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공지능(AI) 추천 개인 맞춤형 건기식 구독 서비스 스타트업 '모노랩스'가 총 57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Pre-Series A) 투자를 유치, 업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메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카카오 인베스트먼트, TBT가 참여했다. 이로써 지난해 한국콜마홀딩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이후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한 모노랩스는 총 67억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하게 됐다.
모노랩스의 AI 추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는 지난 4월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 국내 유일하게 약국과 직영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건강기능식품 소분 및 판매 서비스는 이미 해외에서 보편화된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규제로 인해 서비스가 어려웠다.
모노랩스는 플랫폼을 통해 원재료를 생산하고 건강기능식품 제조, 소분, 포장 등 모든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소비자 섭취 정보까지 맞춤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 건강상태, 생활습관 등을 분석하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해준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영양사 또는 약사와 상담 후 개인에게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한 번에 1팩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소분 포장해 1개월 분량씩 배송해주는 식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메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박순우 대표는 “건강기능식품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해 더욱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헬스케어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모노랩스의 잘 갖춰진 팀과 준비과정이 인상적이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모노랩스 소태환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연내에 수도권에 약국, 직영매장을 오픈해 본격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소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개인 맞춤형 추천 으로 간편하게 구독해 잊지 않고 섭취할 수 있는 알림 서비스 등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