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포장이 외식소비의 주를 이루면서 일본에서는 배달 전용의 공유주방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공유주방 브랜드 키친베이스(KitchenBASE)는 오는 4월 도쿄 신주쿠에 4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총 35점포까지 수용 가능하며, 단순히 요리를 하는 공간을 임대해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같이 일하는 외식업 종사자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정보 공유에 집중할 계획이다.
보통 공유주방 창업의 장점은 낮은 위험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열기 위한 상권분석, 인테리어 등에 투자가 필요치 않아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도 빠르게 창업 준비에 들어갈 수 있다.
여기서 키친베이스는 입주한 사업자들의 사업 활성화를 위해 매월 1회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자료를 공유한다. 총 매출, 객 단가, 재주문율, 시간별 주문 수량, 배달플랫폼 별 매출 등을 상세하게 나눠 한 달에 한번 제공해주고 있다.
또한, 공유주방과 배달 기사 동선을 분리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위층 공유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한 다음 엘리베이터에 실어 보내면 키친베이스측 직원이 확인 후 배달 기사에게 전달을 해주는 방식이다.
키친베이스 관계자는 “코로나로 배달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공유주방 플랫폼이 단순히 저렴하게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점만 내세워서는 안 된다. 외식업 사장님들이 주방일로 하기 어려운 매출 데이터 분석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공간 공유뿐만 아니라 정보, 인적 네트워크 공유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