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키워드]대체육 너겟에 비건라면, 스타벅스까지?! '식물기반 푸드' 후끈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고기를 찾는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제 ‘식물 기반’은 하나의 트렌드가 아닌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시장 역시 대체육의 접근성이점점 높아지는 양상이다.

코로나 이후 환경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고, 채식, 비건식 등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시장. 대체고기 경쟁 본격화

맥도날드는 지난 2월 1일 덴마크와 스웨덴에서 식물성고기 패티를 사용한 채식버거 ‘맥플렌트’를 출시했다. 버거킹에 이어 글로벌 기업 맥도날드가 대체고기 시장에 합류함으로써 패스트푸드 시장의 상품 개발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롯데리아의 ‘미라클버거’, ‘스위트어스 어썸 버거’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의 신메뉴로 '노치킨 너겟'을 선보였다.

영국 대체육 브랜드 퀀(QUORN)의 마이코프로틴(Mycoprotein)으로 만든 너겟이다. 마이코프로틴은 미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이다. 실처럼 가느다란 조직구성이 닭 가슴살과 비슷한 식감을 줘 유럽에서는 닭고기 대체육 주성분으로 쓰인다. 신세계푸드는 여기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을 더해 치킨 너겟과 유사한 맛을 구현했다.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중 닭고기 대체육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국내 닭고기 섭취량이 늘어나는 만큼 닭고기 대체육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1980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 상승률은 닭(4.8%), 소(4.3%), 돼지(3.9%) 순이었다.

 

특히 닭고기는 1980년 1인당 소비량이 2.6kg에서 2018년12.7kg로 5배 가까이 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노치킨 너겟은 다음달 1일부터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2900원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버거의 주고객인 MZ세대의 미닝아웃(meaning out, 가치관이나 신념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행위) 확산으로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노치킨 너겟’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대체육의 맛과 식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비건인증 받은 채식 라면도 출시

삼양식품의 '맛있는라면 비건'이 그 주인공으로 100% 식물성 원료로만 맛을 낸 건강함을 강조한 라면이다.

‘맛있는라면 비건’은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패키지에 비건 인증 마크를 표기해 신뢰도를 높였다.

 

표고버섯, 파, 브로콜리 등 다양한 채소로 맛을 낸 감칠맛 나는 국물에 청양고추 조미유를 별첨해 칼칼함을 더했고 감자전분을 20.4% 함유한 쫄깃한 건면으로 맛과 식감, 칼로리를 동시에 잡았다.

 

 

특히 조리시 청양고추와 채소의 풍미를 담은 청양고추 조미유를 면과 같이 넣고 끓이는 방식으로 국물과 면이 더욱 잘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도록 했다.

 

또한, 비건의 개념이 식물성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에서 더 나아가 환경 및 동물권 보호 등으로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춰 맛있는라면 비건 제품에 녹색인증을 받은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

 

'맛있는라면 비건'은 내달 2일 오후 8시에 진행하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며 추후 다른 온라인몰 및 전국 유통채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비건인구가 증가하고 선택적 채식을 실천하는 플렉시테리언이 늘어남에 따라 비건과 논비건 소비자 모두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면, 스낵 등 다양한 비건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날씬해진 스타벅스,식물 기반 푸드 4종 출시

최근 스타벅스는 '식물 기반 식품'에 대한 고객들의 소비 성향 변화에 주목하고 이를 주요 트렌드로 꼽고 있다.

최근엔 계란과 우유, 버터 없이 식물성 원재료로 맛을 낸 식물 기반 푸드 4종을 선보였다. 탄소배출 저감 등에 동참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의지를 드러내고 비건 등 채식주의자들이 늘어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차원에서다.

 

 

출시되는 ‘진한 초콜릿 퍼지 케이크’는는 다크 초콜릿과 두유를 활용한 진한 맛의 가나슈가 들었고 ‘리얼 감자 베이글’은 유기농 밀가루와 유기농 설탕, 국내산 감자로 만들어 고소함을 살렸다. ‘멕시칸 라이스 브리또’는 식물 기반 단백질을 넣어 풍부한 감칠맛을 갖춘 든든한 식사 대용 푸드로 개발됐으며, ‘스윗 칠리 올리브 치아바타’는 두부 크럼블을 넣어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국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진행 결과 커피와 함께 식사대용으로 또는 간식으로 선택할 수 있는 식물성 푸드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게 나타났다”며 “이번 식물 기반 푸드 출시를 시작으로 스타벅스는 지속가능성에 의미를 둔 식물 기반 푸드 메뉴를 연내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 `식물성 식품 기업` 선언

풀무원은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을 선언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육류 대신 건강과 환경에 좋은 식물성 단백질을 선호하는 가치소비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풀무원이 ‘식물성 지향 식품(Plant Forward Foods) 선도 기업’을 선언하고, 식물성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을 본격화한단 방침이다.

 

 

풀무원은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과 지구환경을 중시하는 식물성 식품 선호와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에 부응해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한국과 미·중·일 시장에서 신제품을 본격 출시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식물성 단백질 전담 부서인 ‘PPM(Plant Protein Meal) 사업부`를 중심으로 2023년까지 3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식물성 지향 식품은 6개 카테고리로 나뉜다.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 △식물성 고기 △식물성 음료·음용식품 △식물성 발효유 △식물성 편의 식품이다.

 

풀무원은 올해 국내에서는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 ▲동물성 고기를 대체하는 식물성 고기 등 3개 분야에서 20여 가지의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8종은 개발을 마쳤다.

 

 

가장 먼저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으로 밀가루 면을 대체하는 가정간편식 ‘두부면 KIT’를 선보인다.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에는 ‘큐브두부’와 ‘두부바’를 출시한다. 이어 식물성 고기로 ‘두부크럼블 덮밥소스’와 치킨을 대체한 ‘두부텐더’를 연이어 내놓을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식물성 고기가 서양식 메뉴와 햄버거 패티 중심인 데 비해 풀무원은 직화구이 등 한국식 메뉴를 개발해 차별적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고기 식감과 유사한 소재 개발을 마치고 더욱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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