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화제의 맛]불타는 푸딩, 좀비 피자?! 시선 강탈 메뉴 화제

한국에서도 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즐기는 문화가 자릴 잡으면서, 할로윈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제품과 매장에 재치있게 적용해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등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외식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우리보다 먼저 이 서양의 축제를 외식·식품 분야로 확대, 보통 9월 초부터 시작해 10월 말까지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외식업계의 가장 큰 행사 중의 하나로 자릴 잡았다.

특히 올해엔 더욱 기괴한 모습의 이색 메뉴들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배달전문 피자브랜드 ‘아오키즈피자’는 ‘할로윈 카니발’에 맞춰 ‘피투성이 존비노 2019’라는 이색 피자를 9월 26일 출시,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각종 햄으로 만든 머리와 치즈 토핑과 각종 식재료로 눈과 치아, 손가락 등을 표현, 당장 덤벼들 듯한 무서운 좀비 얼굴을 만들어 냈다. 가격은 한화로 9천원 선이다.

식욕도 날아갈 수준의 비주얼로 입소문이 나 연일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고.

 

‘아오키즈피자’는 이 한정 피자 메뉴로 ‘피자 사상 가장 무서운 공포의 피자’라는 타이틀을 얻고 있다.

 

불타는 푸딩도 화제다.

일본식 카페 식당 ‘카와라 CAFE & DINING’ 가와사키 모아즈 점에서는 할로윈 기간 한정 제품으로 일명 ‘불타는 호박푸딩’을 선보여 화제다.

 

 

주 고객층인 여성을 타깃으로 시각효과를 극대화 한 메뉴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 한정메뉴 또한 호박 랜턴으로 꾸민 라자냐와 거미줄 팬케이크, 불타고 있는 호박 푸딩 등 할로윈 기분을 북돋우는 메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카와라 CAFE & DINING’은 일본 가정식 요리부터 로스트 스테이크까지, 일식을 기반으로 서양 요리를 접목한 다양한 창작 요리를 선보이는 동시에 매장 내 DJ 부스 설치, 유명 화가의 작품을 전시한 독특한 공간구성으로 일본의 인기 캐주얼 카페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외식업계도 한정 메뉴로 할로윈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빽다방은 ‘할로윈스무디’를 최근 출시했다. 할로윈데이에 맞춰 나온 만큼 비주얼이 남다르다. 드라큘라나 좀비, 유령과 같은 코스튬 분장을 연상시키는 짙은 회색빛깔의 음료를 기본으로 피를 연상시키는 선홍빛의 소스가 드리질 돼 섬뜩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맛은 보기와 다르다. 상큼한 오렌지 맛에 딸기 소스를 더한 것으로 풍성한 스무디 맛을 선사한다.

 

BBQ는 ‘뱀파이어 치킨’으로 핼러윈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름부터 강렬한 뱀파이어 치킨은 스코빌 지수가 최대 1만4000SHU에 달한다.

 

 

매운맛의 대명사 ‘불닭볶음면’의 스코빌 지수는 4404.

뱀파이어 치킨은 이보다 3배 이상 매운 것이다. 특히 뱀파이어 치킨과 함께 세트로 출시된 사이드메뉴‘뱀파이어 딥’의 ‘송곳니 감자’는 뱀파이어의 뾰족한 송곳니를 연상시킨다.

 

평범한 음식은 NO, 튀어야 사먹는다!

한국에서는 ‘돼지껍질’, ‘닭껍질’ 등 껍데기 메인으로 한 메뉴가 2030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새롭고 특별한 것을 먼저 맛보고 싶은 마음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이들이 아직 맛보지 못했거나 혹은 관심을 보일만한 특별한 음식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맞물리며 생긴 현상으로 분석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게 한 마리가 그대로 튀겨져 햄버거 패티로 들어가는 이색 버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햄버거 프랜차이즈 ‘돔돔버거’에서 출시한 ‘통째로 게 버거’가 그 주인공으로 고급 재료인 소프트 쉘 크랩을 사용, 눈에 띄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게 껍질의 고소함과 바삭한 식감과 매콤 짭잘한 특제 소스의 깊은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고. 가격은 한화로 9천원 선이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청포도나 과자를 올린 치킨 등 독특한 신메뉴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실패 사례가 많지만 이색 신메뉴로 젊은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고 인지도도 올릴 수 있는 수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멕시카나 치킨은 이색 메뉴 개발의 선구자로 꼽힌다. 2015년 '후르츠 치킨'은 여전히 회자되는 메뉴다.

'베리베리 딸기치킨', '바나바나 바나나치킨', '메롱메롱 메론치킨' 등 3색의 파우더를 뿌려 먹는 메뉴로 3가지 색깔의 조합에 '신호등 치킨'이라는 별명으로도 많이 불렸다. 하지만 '괴식' 논란 끝에 6개월만에 사라졌다.

 

멕시카나 치킨은 지난해 10월 김치와 치킨을 조합한 '미스터 김치킨'을 출시했다. 2017년에는 '치토스 치킨'을, 지난해 2월에는 '오징어 짬뽕 치킨'을 출시하는 등 실험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 7월 치킨 업계 최초로 과자를 치킨 메뉴에 토핑으로 활용한 '매콤한 소이팝 치킨'을 선보였다. 치킨에 오리온의 '치킨팝 땡초찜닭맛' 과자를 토핑으로 얹어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음식 유행주기가 점차 짧아지면서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유튜브나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만드는 게 업계 전반의 화두가 됐다"며 "독특한 메뉴 출시는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거나 400개가 넘는 프랜차이즈 사이에서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완주 9품×청년 셰프’ 로 2025 K-미식관광 시동
완주군이 ‘완주 9품’에 삼례 청년 셰프들의 이야기를 더해 새로운 미식관광 프로젝트를 열었다.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완주를 ‘머무는 관광지’로 만드는 체류형 K-미식관광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이다. 완주군은 올해 전북특별자치도의 ‘2025년 전북형 미식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미식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사업의 첫 시작이 바로 지난 9월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에서 운영된 ‘완주 ON세계 미식여행’ 팝업스토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음식 판매가 아니라, 완주 농산물·청년 셰프·미식 전문가가 함께 만든 실험의 장이었다. 완주군은 사업 초기부터 푸디온 김태현 대표를 미식컨설턴트로 초빙해 삼례권역 청년 셰프들(홍식당, 텐플러스, 커피한잔)과 협력했고, 그 결과 ‘완주 토마토 크림 새우’, ‘고산 한우 소보로 라이스’, ‘봉동 생강 파워 레몬에이드’ 등 완주 9품 기반 메뉴 9종이 모두 완판되며 현장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셰프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우리 식재료가 가진 힘을 다시 느꼈다”, “축제 반응 덕분에 더 도전해보고 싶다” 등 현장에서 확인한 가능성으로 청년 셰프들의 자신감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한식창업 선호도 1위 ‘국밥’의 모든 것, '한우국밥&미나리곰탕' 비법전수
잘 팔리는 강력한 상품으로 추가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외식사업자들을 위한 레시피 전수 창업 교육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이번 메뉴개발 아이템은 점심 한 끼 식사로도 저녁 장사로도 접근성이 좋은 ‘국밥’이다. 한식 창업 선호도 1위인 ‘국밥’은 계절을 타지 않는 꾸준한 수요와 최근엔 배달 창업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오는 11월 27일(목) ‘한우국밥’, ‘미나리곰탕’ 비법 레시피 전수 ‘국밥’은 다양한 종류만큼 특색 있는 맛과 각기 다른 매력으로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으로 꼽힌다. 그중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받은 백년가게들과 유명 국밥맛집을 비교·분석, 국밥계의 베스트셀러인 명품 ‘한우국밥’과 떠오르는 신예 ‘미나리곰탕’ 비법을 전수하는 교육과정이 오는 11월 27일(목) 진행된다. 먼저 대파와 무. 그리고 양지, 사태 등 소고기가 한 솥에 어우러져 시원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원조 한우국밥 비법을 전수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칼칼하고 매운 국물을 위해 소기름과 고춧가루로 만든 고추기름을 넣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맛을 가미했다. 또한 최근 국밥전문점에서 매출 견인의 효자메뉴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미나리곰탕’ 레시피도 함께 전수한다.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일본 전지역 유명 우동이 한자리에, 사누키우동 현지 수료증까지! <일본 우동써밋2025 사누키우동 연수> 주목
일본 다카마쓰가 속한 가가와현은 ‘사누키우동’의 본고장으로 약 600곳 이상의 우동전문점이 있어 ‘우동현’으로도 불린다. 일본 우동의 정수를 현지에서 배우는 전문교육 과정이 오는 12월 7일(일)부터 10일(수)까지 4일간 진행된다. <RGM 우동써밋 2025 사누키우동 연수 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커리큘럼은 크게 일본 전국 우동이 집결하는 ▲'우동 써밋 사누키2025’ 참관 ▲야마토 우동기술센터 우동교육 수료과정 ▲간장, 소스 기업 방문견학 ▲우동투어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연수 첫날에는 일본 3대 우동이라 일컫는 ▲사누키 우동(카가와현), ▲이나니와 우동(아키타현), ▲미즈사와 우동(군마현)을 포함 전국 19개 현의 일본 지역 명물 우동이 한자리에 모인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를 참관한다. 올해로 11회차 개최되는 '전국 우동 써밋(SUMMIT) 사누키2025’ 박람회는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규슈까지, 일본 전국 19개의 현지 우동이 출전한다. 특히나 ‘소금곱창우동’(이바라키), ‘이즈모우동’(시마네), ‘옥수수우동’(아이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우동을 접할 수 있으며 관련업체와의 상담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