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인사이트]고기부터 초밥까지, 무한리필 업종의 진화는 어디까지?

“이것도 리필되나요?”

‘무한리필’은 적당한 가격에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고기는 기본이고 초밥, 떡볶이 업종까지 ‘무한리필’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가 둔화한 가운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어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무한리필은 외식산업에서 주기적으로 뜨는 아이템 중 하나"라며 "소비 양극화 시대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중시하고 있고, 이들에게 무한리필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 속에 다양해진 무한리필 메뉴

 

떡볶이와 무한리필 형식을 결합해 새로운 외식문화를 선보이고 있는 떡볶이 브랜드 ‘두끼’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분식 프랜차이즈 ‘두끼’에서는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는 떡볶이를 무한리필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떡, 소스, 사리, 튀김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셀프바를 운영하여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 조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본인이 원하는 양과 맛을 스스로 정할 수 있어 입맛과 취향에 따라 떡볶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2014년 오픈한 '두끼'는 국내에서 200호점을 돌파하고, 베트남·대만 등 동남아에 이어 내년에는 미국 등 북미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2017년 론칭해 돼지갈비 무한리필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도 마찬가지.

2017년 7월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가맹점 200여 개를 목전에 두고 있는 그야말로 요식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정성 들여 만든 숙성 숯불돼지갈비를 무한리필로 판매, 1인분 가격으로 숯불돼지갈비와 공기밥, 음료수, 셀프바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어 가성비 높은 식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기존의 고깃집 이미지를 탈피한 카페같이 깔끔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인해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연령대의 고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식 기업 디딤이 운영하는 직영 브랜드 ‘황금쌈밥’에서는 제육볶음과 신선한 쌈 채소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

 

제육볶음은 한정식 브랜드를 운영해오던 디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 매콤하면서도 부들한 식감이 일품이며, 쌈 채소는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국내산에서 재배된 상추, 깻잎 등 다양한 종류의 채소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김치, 장아찌 등도 먹고 싶은 만큼 가져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고객들이 푸짐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돈까스, 스테이크를 판매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푸릴리’는 함박스테이크와 수제 등심돈까스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파스타, 떡볶이, 잔치국수, 감자튀김, 크림스프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된 샐러드바도 함께 운영되어 다양한 메뉴들을 무한리필로 제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샤브샤브 프랜차이즈 ‘채선당’도 무한리필 버전의 샤브샤브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 대열에 합류했다.

 

'월남쌈&샤브샤브'는 샤브샤브전문점에 월남쌈 메뉴를 강화하고 뷔페식 무한리필로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채선당 관계자는 “채선당은 신선한 야채와 최상의 쇠고기 품질로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라며 “야채 공급에서 구매파워를 가진 채선당의 경쟁력에 계절별 다양한 신메뉴 출시로 미래형 식문화 아이템으로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선한 야채와 호주청정우, 해산물 등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로 웰빙 슬로 푸드 콘셉트다. 특히 셀프서비스 방식을 도입해 고객들이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를 하도록 만들어 고객에게는 재미를, 창업자에게는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월남쌈 야채 10종, 샤브야채 8종, 샤브샤브에 들어가는 고명 19종을 뷔페식으로 진열, 고객들이 원하는 재료를 셀프로 선택할 수 있다. 무한리필이지만 원가율은 약 36%(9월 평균) 이하로 낮췄다.

 

요즘 뜨는 무한리필 업종 중엔 '해군'도 있다. '육군'만큼은 아니지만. 연어부터 참치·장어·홍게·게장·바닷가재·초밥 등을 판매하는 가게를 도내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발품만 판다면 비용 추가 걱정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무한리필 회전초밥 '스시애'에서는 활어회 초밥부터 불초밥, 롤초밥까지 50개 초밥을 무한대로 즐길 수 있다.

인천 부평구에 1·2호점을 운영 중이며, 매일 아침 인천 연안부두에서 공수되는 활어들로 초밥을 만든다. 생선 본연의 맛과 향을 위해 2시간 숙성을 거치며, 밥에는 정종을 넣어 잡내를 제거하고 다시마를 넣어 감칠맛을 살린다.

 

 

‘쿠우쿠우’는 유명한 초밥, 롤 프렌차이즈 브랜드다. 신선한 초밥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뷔페식 음식점이며, 수십 가지의 메뉴에 각종 SNS에서 높은 조회수와 좋아요를 얻으며 가성비 맛집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로 인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푸짐한 식사를 원하는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이에 외식업계에서는 무한리필 메뉴를 다양화하여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키워드체크] 저당·저탄수화물 ‘혈당 조절템’ 주목
운동과 식습관으로 건강하게 노화를 늦추며 몸을 관리하는 ‘헬스디깅족’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체중을 줄이는 혈당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 ‘혈당 스파이크’는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현상이다. 이때 우리 몸은 치솟은 혈당을 내리기 위해 인슐린을 과다 분비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당뇨는 물론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혈당 스파이크를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먹는 음식을 고단백, 저당, 대체면으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이러한 식단 관리를 통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맛과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당 함량 낮은 그릭요거트, 고단백 아침식사 및 영양 간식으로 인기 요거트는 아침 식사로 가볍게 먹기 좋다. 이 중 과일 맛 플레인 요거트는 당 함량이 높아서 혈당 관리에는 좋지 않다. 반면 그릭요거트는 당 함량이 낮은 저탄수화물 식품으로 혈당 관리에 적합하다. 칼슘도 풍부해 시니어, 임산부들의 영양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스위트바이오의 ‘그릭데이’는 국내 1세대 그릭요거트 브랜드다. 꾸덕꾸덕한 제형의 시그니처와, 이보다 묽고 부드러운 제형의 라이트 두 종류가 있다. 두 제품 모두 설탕 등 감미료가 첨가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지하철 유휴공간, ‘수직농장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4월 15일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역 역사 내에 위치한 ‘메트로팜’을 방문, 수직농장 기업(플랜티팜)이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하여 구축한 도심 속 수직농장 모델을 직접 둘러보았다. 송 장관이 방문한 ‘메트로팜’은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수직농장을 구축, 엽채류 등 작물을 도심 속에서 재배하고 체험·교육 활동, 카페 등을 함께 운영하여 생산·유통·체험까지 복합적으로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플랜티팜은 2019년부터 서울교통공사와 제휴를 통해 현재 서울지하철 5개 역사(상도, 답십리, 을지로3가, 충정로, 천왕) 내에 메트로팜을 운영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수직농장 산업이 도심 속 유휴공간을 만나 시민들의 쉼터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밝히며 “이러한 도심 속 수직농장 복합 모델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3월 산업부, 국토부와 협업하여 수직농장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내용 등을 담은'스마트농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플랜티팜 강대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개고기 대체제 '흑염소' 보양탕 전수문의 급증 , '흑염소 전문점' 전수과정 개최
이제 개고기 대신 '염소고기' 보양탕 시대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흑염소’ 요리는 외식 시장에서도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최근 개를 식용으로 쓰는 '보신탕’의 대체제로 '흑염소'가 자릴 잡으면서, 차세대 보양식전문점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보신탕으로 이름난 식당이 메뉴에 염소탕을 추가하거나 아예 '염소탕 전문'으로 간판을 바꿔 다는 사례도 늘고 있다. ‘흑염소탕·전골’부터 ‘염소불고기’와 ‘수육’, 레시피개발과 맞춤 컨설팅까지 오는 4월19(금)~20(토)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 진행 안내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에서는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를 모두 전수한다. 본 과정은 교육수료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식당창업 전문교육’으로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들을 비교·분석, 검증된 최상의 레시피를 개발, 교육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전한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홍보마케팅 등 영업전략과 효율 극대화를 위한 주방 오퍼레이션 설정, 식재료 코스트, 매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