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고마자와 공원에서 10월 24일부터~11월 4일(월)까지 ‘도쿄 라멘쇼 2019’가 개최된다.

올해 11년째를 맞이한 ‘도쿄 라멘쇼’는 일본의 그해 라멘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올해는 전국에서 엄선한 36종류의 라멘을 선보였다.
행사장에 도착하면 각 라면 브랜드별로 컨테이너 모양의 부스를 꾸리고 있다. 티켓(1장 880엔)을 구입 후 맛보고 싶은 라멘이 있는 부스 앞으로 가 줄을 서면 된다.

올해도 우승 후보인 '무코탄멘나카모토'와 '세타가야'가 콜라보레이션 한 라멘을 먹으려는 수많은 관람객으로 인해 부스 앞에 긴 행렬이 늘어섰다.
올해 트렌드는 미소(일본 된장)라멘&교토풍 라멘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부스를 보면 그해 어떤 라면이 인기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미소(일본 된장)라멘을 판매하는 점포가 다른 곳에 비해 확연히 사람이 몰렸다.
미소라멘의 원조인 ‘삿포로 미소노’는 물론이고 이시카와현에 온 라멘집 '카나자와멘타츠켄록카이'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삿포로 미소노'의 대표 라멘은 구운 돼지고기가 올려진 미소라멘이다. 걸쭉하고 진한 국물로 미소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창업한 지 120년 된 제조사의 미소를 홋카이도에서 직배송 받아 사용한다.
면 역시 홋카이도산 밀가루를 사용한 중간 굵기의 면을 사용해 국물을 잘 배어 더욱 맛을 끌어 올려준다. 또한 큼직하게 잘린 삼겹살은 특제 양념과 흑후추로 매콤하게 간을 하여 푸짐하게 올려준다.

일본 라멘 업계에서 올해 들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라멘은 단연 ‘교토풍 라멘’이다. 걸쭉하기로 유명한 ‘교토라멘’이 아닌 산뜻한 맛으로 육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라멘을 선보였다. 이번 라멘쇼에서 유독 인기를 끌고 있는 교토풍 라멘은 ‘코부시라멘’의 오리와 생선인 마른눈뽈대로 육수를 우린 라멘이다.

각 재료의 감칠맛이 서로 어울리고 특히 눈뽈대 생선의 진한 향이 일품이다. 색다른 라멘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교토풍 라멘’은 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저렴한 요리가 아닌 프리미엄 이미지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도쿄 라멘쇼’에선 먹어본 라멘 중 가장 만족한 매장에 투표를 하고 합산을 통해 올해 우승 라멘 매장을 선정한다. 올해 ‘도쿄 라멘쇼’의 제1막은 지난 10월 24~29일 동안 열렸으며, 2막은 10월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도쿄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 중앙 광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