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만든 공유주방 서비스 '클라우드 키친'이 이르면 다음달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공유오피스처럼 누구나 입주해 식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유주방’은 창업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키친 외에도 배달의민족 등 국내외 사업자 진출이 이어지면서 업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클라우드키친을 운영하는 시티스토리지시스템스(CSS)는 외식업체 관계자들에게 4월, 늦어도 5월 중순 안에 클라우드 키친 입주가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클라우드키친은 100% 배달 전문 주방으로 20~30개의 브랜드가 입점할 수 있고, 시간대를 구분해 주방을 나눠 쓴다.
여기에 후드, 싱크, 냉장고 등 조리시설을 갖춘 빌트인 주방, 다양한 배달 플랫폼을 통해 주문받아 개별 주방에 전송하는 통합 주문 관리 시스템, 전용 창고 등을 제공한다.
입주 외식 업체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최적화를 위한 마케팅과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고, 직원을 위한 로커·휴게 라운지 등 공용 공간도 부가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외식 업체는 1년 단위로 계약해 보증금을 내고 매달 사용료를 내면 된다. 보증금은 1000만원 내외, 월사용료는 서비스에 따라 다르지만 주방시설 사용료, 관리비 등을 포함해 200만~300만원대이다. 총주문금액의 2~5% 수수료를 별도로 받는다.
시티스토리지시스템스(CSS)는 이미 강남 4곳에 클라우드 키친을 위한 공유주방 시설을 마련하고 배달을 위한 배달대행 업체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수요가 많은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