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OOD 비즈니스]2019 일본 음식 트렌드 이끌 5가지 전망

음식점에게 ‘메뉴 개발’은 경영의 핵심 부분이다.

늘 고객이 찾는 단골 메뉴도 중요하지만 트렌드한 메뉴가 함께 있어야 매장이 살아있다는 인상을 준다.

트렌드한 메뉴를 출시하면 매장 앞을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한번이라도 더 잡을 수 있고 고객 유치로 연결도 쉽다. 2019년 일본 음식 트렌드를 이끌 5가지를 정리했다,

 

 

인스타바에(インスタ映え) 부르는 길게 늘어진 치즈

작년 일본에선 한국식 ‘핫도그’가 화제였다. 특히 튀김 옷 안에 치즈가 듬뿍 들어가 한입 먹으면 치즈가 길어 늘어지는 치즈 핫도그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올해는 치즈와 치킨이 만났다. 젊은 층 사이에서 퐁듀처럼 찍어 먹는 빠네치킨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한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생겨난 퐁듀치킨과 유사하다. 치킨을 빵 속에 담긴 치즈에 양껏 찍어서 먹으면 이색적인 풍미를 낸다.

 

 

치즈는 맛만큼 뛰어난 비주얼로 오랜 인기를 모은 식재료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치즈 햄버거’ 등 외형은 수수하나 칼로 썰으면 치즈가 넘쳐나는 모습은 사진을 찍기 제격이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길 원하는 인스타바에족를 통한 SNS 집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본격적인 맛을 밖에서 즐기는 ‘Portable Food’

2019년 음식 트렌드로 꼽히는 ‘Portable Food’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맞물려 중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포털 음식은 휴대할 수 있는 음식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지금까지 외식은 ‘한 끼 제대로 차려먹는 만족스런 식사’와 중식처럼 편리한 식사를 구분해왔다. 최근에는 '만족과 편의 '모두 채우는 것이 요구되며 포털 음식 시장이 크고 있다.

 

 

햄버거처럼 정크푸드가 떠오르는 테이크아웃 메뉴가 아닌 만족과 편의를 둘 다 잡는 상품이 고객의 선택을 받는다. 예를 들어 ‘유기농 샌드위치’와 ‘소 100 % 햄버거 런치’ 등 건강과 호화를 키워드로 잡고 고객을 공략할 수 있다. 또한 봄철 벚꽃놀이나 나들이 시즌 코스 메뉴와 와인을 곁들인 피크닉 바구니를 한정 예약 접수 받는 식이다.

 

향신료와 매운 음식

일본에서 점점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마비 메뉴’라 불리는 매운 음식이다. 산초와 화초 등 혀에 얼얼한 자극을 주는 향신료를 사용해 단조로운 매움이 아닌 입 안에 오래 남는 맛이 인기를 모은다.

 

 

화초는 중화요리에 사용되는 향신료이지만, 최근에는 일본산 산초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소비량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산초 잎을 이탈리아 요리에 섞어 사용하거나 카레에 함께 곁들인다. 일본의 조미료는 음식에 써도 깨끗한 맛을 주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용한 조미료를 일본 것으로 바꿔보는 것도 시도해 볼 수 있다.

 

참치보다 깊은 맛? 고등어

일본인의 참치 사랑은 유별난 것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 참치 어획량의 80% 가량이 일본에서 소비되고 있다. 이런 참치의 자리를 위협하는 생선이 나타났다. 작년부터 고등어는 일본인의 주목을 받는 식재료이다. 구매 금액이 안정되어 있어 음식점에선 우등생 재료라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요리에 조합 가능한 것도 큰 매력이다.

 

 

참치처럼 풀어 섞어 담은 고등어 감자 샐러드의 경우 깊이 있는 맛이 난다. 생선살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튀겨낸 사바(고등어)샌드위치, 채소와 야채와도 잘 어울린다. 고등어 선호도가 높아지며 파스타, 카레로 만드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가볍게 즐기는 음주문화, 소프트 드링크

일본에선 티파오카 음료 등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거나 저알코올 ‘소프트 드링크(soft drink)’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 증가하며 소프트 드링크에 대한 니즈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것은 ‘Mocktail’이다. 흉내낸다는 의미의 Mock와 Cocktail를 결합한 표현이다. 아직 보편화 되진 않았으나 사과 주스에 식초, 탄산을 넣어 깔끔한 맛을 내는 무알코올 음료로 바에서도 기분을 내는 문화가 젊은 층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대표적인 칵테일 모히또를 포함해 미도리 샤워(Midori sour), 럼주를 뺀 피나콜라다 등이 있다.

 

 

회식 자리보다 혼술 선호도가 올라가며 호로요이(ほろ酔い)와 같은 츄하이(チュ-ハイㆍ저알코올 칵테일 음료)시장도 커지고 있다. 알코올이 3~8%를 넘지 않아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주류업체 산토리에 의하면 츄하이 시장은 2013년 이후 최소 5~25%씩 성장하고 있다. 또한, 작년 코카콜라 측이 일본 츄하이 시장 진출을 밝힌 만큼 소프트 드링크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외식 대신 감성 홈파티”…MZ세대, 간편식으로 분위기 완성
연말 모임 문화가 외식 중심에서 ‘집’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속되는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레스토랑 대신 지인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하는 방식이 연말 모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는 집이나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분위기를 살린 ‘감성 홈파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에는 테이블 데코, 디저트 플레이팅, 조명 스타일링 등 홈파티 관련 콘텐츠로 공유하며, 모임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즐길거리로 소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메뉴를 즐기려는 ‘홈 다이닝(Home Dining)’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조리 시간과 과정은 최소화하면서도 맛과 품질은 기본, 플레이팅까지 신경 쓰는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연말 홈파티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하림 더미식'은 팬에서 갓 구운 듯한 맛과 그대로 플레이팅이 가능한 트레이요리 제품으로 연말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닭다리살 구이’와 ‘닭가슴살 구이’는 100% 국내산 닭고기에 각각의 부위를 국내산 마늘과 파슬리에 12시간 이상 재워 닭다리살은 촉촉하고 쫄깃하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배민 '2025 배민프렌즈의 밤' 진행, .외식 파트너들과 5년 동행 기념해
배달의민족이 외식업 파트너들과 함께한 지난 5년의 동행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성장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배민프렌즈의 밤을 개최했다 / 자료제공=우아한형제들 배민프렌즈는 배민 파트너들이 장사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다. 함께·성장·나눔을 핵심 가치로 지난 2020년 10월 1기가 출범한 이래 올해 활동한 10기까지 5년간 146명의 외식업 파트너가 참여했다. 이번 송년 행사는 ‘함께한 5년, 장사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배민프렌즈 1기부터 10기까지의 파트너와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5년간 쌓아온 배민프렌즈의 성장과 나눔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이번 행사에 서울, 수도권 및 부산, 광주, 강릉,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파트너들은 ▲배민프렌즈 5년의 기록 영상 관람 ▲서로에게 전하는 마음배달편지 ▲파트너 성장 이야기 발표 등을 통해 서로의 노고를 격려했다. 10기 활동을 마무리한 이소영 파트너(강릉초당칼국수 운영)는 “조건 없이 도움 주시는 파트너들을 만나고 외로웠던 장사가 재미있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로컬푸드] 안동찜닭파이․하회탈 양갱, 안동 향토 디저트로 뜬다!
안동시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일환으로, 안동 향토 식재료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식 디저트 2종을 개발했다. 이번 디저트 개발은 안동만의 고유한 맛과 스토리를 담은 새로운 미식 관광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국내외 방문객에게 색다른 문화․미식 체험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인기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과 ‘히밥’을 초청해 시식 및 촬영 콘텐츠를 함께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먹거리 개발을 넘어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다각적인 효과를 목표로 추진됐다. 제품 개발 과정에는 지역 전문 셰프와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의미를 더했다. 대표 제품인 ‘안동찜닭파이’는 안동의 대표 음식 ‘찜닭’을 디저트로 재해석한 이색 메뉴로, 닭고기와 간장 양념의 감칠맛을 파이 도우와 조화시켜 간편하면서도 독특한 풍미를 구현했다. 또 다른 제품인 ‘하회탈 양갱’은 유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상징인 하회탈을 모티브로 디자인됐으며, 사과․딸기 등 안동 지역 특산 과일을 더해 전통 디저트의 풍미와 색감을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입짧은햇님과 히밥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