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토마토'로 만든 이색 수제맥주...지역과 공생 꿈꾸는 日대학의 도전

수제 맥주 시장이 성장하며 새로운 원료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에서는 파를 이용해 제조한 수제맥주가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파로 만든 맥주 ‘네기라에일(ネギラエール)’을 만든 건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치바상과대학 소속 교수와 학생들이다.

 

 

개발은 담당한 인간사회학부는 2016년부터 야마부시와 연계해 지역 농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써왔다. 이번 네기라에일은 야마부시의 특산물인 ‘해수파’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해수파는 2002년 태풍으로 지역의 농작물이 염해를 입었을 때, 오히려 파는 맛이 좋아지는 걸을 발견해 그 뒤로 해수로 재배하기 시작한 상품이다. 현재 야마부시는 일본 유수의 파 산지로 꼽힌다.

 

 

코로나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자 파를 이용한 맥주 개발에 들어갔다. 맥주로는 사용하지 않는 파격적인 재료이기에 개발 초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파의 양을 많이 넣으면 향기가 너무 강해져 상품 가치를 떨어지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다.

 

계속된 실험 끝에 대파를 맥주 원료로 사용하면서도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게끔 조절해 깔끔한 맛의 맥주를 완성 시켰다.

 

지난 3월 5일부터 150병을 한정 출시했고, 판매와 동시에 준비한 물량이 전량 매진되며 인기를 끌었다. 용량은 330ml로 개당 630엔(한화 약 6,100원)에 판매됐다.

 

맥주병 디자인을 담당한 3학년 학생 하세가와 모모카는 “게임 속 회복약을 이미지로 라벨의 디자인을 만들어 코로나 시기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치바상과대학은 작년 현내 장애인 복지 시설에서 재배하는 토마토를 사용해 맥주를 개발한 바 있다. 토마토를 통째로 으깨 양조를 했기 때문에 작은 과육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쓴맛이 적고 토마토의 향으로 상쾌하게 마실 수 있다.

 

대학 관계자는 “향후 커피나 쌀을 원료로 한 맥주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학생들과 지역 사회를 연계한 상품개발을 통해 식품 로스율, 지역 활성화 등 사회 문제에 지속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식품오늘] LF푸드 모노마트, 日 상위 1%, 본토 대표 사케 국내 상륙
LF푸드의 글로벌 식자재 마켓, 모노마트가 350년 전통 사케 ‘타마노히카리’를 국내 독점 판매하며 사케의 대중적인 저변 확대에 나선다. 타마노히카리는 1673년 에도시대부터 350년간 이어져 온 전통과 기술을 고집하며 일본 내 약 12,000개 사케 업체 중 출하량 상위 1%를 자랑하고 있는 브랜드다. 교토를 근거로 하고 있는 양조장은 에도시대부터 막부에 진상한 술을 빚는 어용장으로 사용해 왔으며 세월이 빚어낸 장인 정신과 정교한 공정으로 한층 더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쌀, 물, 누룩을 섞은 후 쌀을 더 추가하여 발효를 점진적으로 강화하는 방식인 덧쌀 공정을 3단계로 거쳐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완성했다. 특히 순도 높은 고품질 사케를 만들기 위해 일본 전통 술쌀인 ‘오마치’를 사용해 정성껏 빚었다. 오마치는 일반 쌀보다 쌀알이 크고 중심부의 전분질이 풍부하여, 부드럽고 섬세한 풍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조미료나 양조 알코올 첨가 없이 오롯이 물과 쌀로만 발효했고, 쌀의 심부를 최대 35% 만 남기고 깎아 깨끗한 맛을 냈다. 모노마트는 LF 주류유통 자회사 인덜지와 함께, 20년 이상 일본 관련 식자재를 유통해 온 노하우와 주류 산업에 대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오마이컴퍼니, 중소벤처기업부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으로 총 60억 펀딩모금액 달성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기업 오마이컴퍼니가 중소벤처기업부 ‘2024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 운영기관으로 참여해 총 60억원의 펀딩금액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200% 이상 상승한 실적으로, 특히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소상공인 기업 90여개사가 참여할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오마이컴퍼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민간투자연계형 매칭융자 사업의 운영기관으로도 선정돼 증권형 펀딩 성공 시 모집금액의 최대 5배수까지 융자를 매칭지원, 현재까지 50개 기업 총 170억원 규모의 융자지원을 확정하며 증권형을 진행하는 소상공인에게 추가 자금 연계를 지원 중이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반려동물 맞춤영양제를 개발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한 퍼펫은 25명으로부터 총 1억2000여만원, 자동 분자유전 검사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메듀스는 투자자 74명으로부터 총 3억1000여만원의 모집에 성공한 바 있다. 오마이컴퍼니 성진경 대표는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통해 불경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고민하고 있는 판로 개척과 자금 조달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로컬에서 성실히 일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