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전략] 취향 저격 MBTI 마케팅 열풍

최근 기업들이 성격유형검사 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를 활용한 마케팅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MBTI’란 1944년에 개발된 성격 유형 지표로 4가지 분류 기준에 따른 지표를 가지고 검사자를 16가지 성격 유형 중 하나로 나타내는 테스트다.

본래 학교나 군대에서 성격과 적성을 파악하기 위해 활용하던 검사였지만, 과학적 근거가 있으면서도 자신의 성격 유형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MBTI는 10분 내외로 검사를 마칠 수 있는 약식 검사가 확산하면서 유행이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자신을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MZ세대가 SNS를 통해 MBTI 검사 결과를 활발히 공유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MZ세대들 환호하는 ‘MBTI’, 대체 뭐길래

‘MBTI’는 4가지 분류 기준에 따른 결과에 따라 수검자를 16가지 심리 유형 중에 하나로 분류한다.

4가지 분류는 △정신적 에너지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외향(E)-내향(I) 지표 △정보 수집을 포함한 인식의 기능을 나타내는 감각(S)-직관(N) 지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 내리는 사고(T)-감정(F) 지표 △인식 기능과 판단 기능이 실생활에서 적용되어 나타난 생활 양식을 보여 주는 판단(J)-인식(P) 지표다.

 

이를 지표의 조합을 통해 MBTI는 총 16가지 성격유형 결과를 나타내는데 이는 개인의 성격 특성과 행동 관계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일례로 ENTP는 '독창적인 혁신가'로 지칭되며 새로운 아이디어마다 추진력을 발휘하는 성향으로 풀이된다.

 

화두로 떠오른 'MBTI‘ 마케팅

MBTI 마케팅은 다른 마케팅 방식보다 진입장벽이 낮아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가 쉽고, 테스트 결과를 SNS상에 공유할 수 있어 흥미로운 콘텐츠로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참여율이 높은 만큼 잠재적 소비자들에 관한 데이터를 많이 수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소비 특성을 구분한 ‘소BTI(소비+MBTI)’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BTI는 MBTI의 체계를 활용해 소비유형을 장소, 방식, 우선순위, 가치기준 등 4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고, 이에 따른 8개 유형을 도출해냈다.

MZ세대 고객들은 다른 세대 고객들보다 8개 유형 산출 비중이 23.6% 높아 상대적으로 뚜렷한 소비 성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은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각 유형의 성격과 취향에 따른 선물 결과를 제공하는 ‘MBTI 기획전’을 운영했다.

가치있는 삶을 지향하는 ‘NF’형에게는 친환경버킷백이나 멸종위기동물 팔찌를 주고, 타인을 잘 돕는 ‘SF’형에게는 안마기를 추천하는 형태다.

카카오에 따르면 해당 영역은 평균 대비 2배 이상의 클릭 수를 기록했으며, 그중 30세 이상의 클릭률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MZ세대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배달의 민족’은 배달의 민족과 MBTI를 합친 단어인 ‘BMTI’를 만들어 어플 사용자의 배달 패턴을 분석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를 SNS에 인증한 사용자에게 만원 쿠폰을 지급하였고 이는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끌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농심은 지난해 게임 형식의 선호유형 테스트 ‘스낵 MBTI’로 M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또 농심켈로그는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운명의 새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MBTI 기반 알고리즘으로 간단한 질문을 통해 참여자 응답을 분석하고 성향을 도출해 나와 닮은 새를 소개하는 레이블링 게임이다.

참여자와 닮은 새 유형에 따라 하루 중 가장 에너지가 차오르는 순간을 제시하고, 이를 돕는 건강한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삼양 식품은 운영하는 유튜브 ‘불닭 TV’ 채널에 MBTI로 보는 16가지 불닭볶음면을 먹는 유형이라는 콘텐츠를 업로드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불닭볶음면을 홍보하는 데 성공했다.

 

 

‘굽네치킨’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굽네 MBTI 테스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개인별 치킨, 피자 취향에 따라 MBTI 유형을 알려주고 굽네 메뉴를 추천해주는 콘텐츠다. 굽네치킨 모델로 선정됐던 강민아는 달콤한 양념맛 치킨을 선호한다고 답해 굽네 양념 히어로 치킨을, 치즈가 많은 시카고 피자를 선호한다고 답한 김영대는 굽네 시카고 딥디쉬 피자가 추천됐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3월 이달의 맛 ‘오레오 쿠키 앤 스트로베리’ 홍보 차 ‘방구석연구소’와 협업해 MBTI검사를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미션 테스트’를 진행했다.

 

 

먹으면 행복해지는 아이스크림 레시피를 찾는 상황 속 12개의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테스트를 마치면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총 16가지 성향과 이에 맞는 핑크팬더 이미지가 등장하고, 이달의 맛 제품 및 아이스크림도 추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MBTI를 활용한 '맥주'도 있다. '제주맥주'가 그 주인공으로 4캔의 알파벳 조합으로 성격 유형을 인증할 수 있는 ‘맥BTI’ 맥주를 출시했다.

‘맥BTI’는 4종의 맥주 캔 양면에 △’E’와 ‘I’ △’N’과 ’S’ △’F’와 ’T’ △’P’와 ’J’ 등 각기 다른 알파벳과 톡톡 튀는 색감이 돋보이는 컬러풀한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해, 총 16가지 성격 유형 별 다양한 알파벳과 컬러 조합이 가능하다.

 

제주맥주 ‘맥BTI’는 알코올 도수 3.9도의 화이트 비어(White Beer) 스타일의 밀맥주로 독일과 네덜란드의 고품질 맥아와 시트러스한 풍미가 좋은 시트라 홉이 쓰였다. 여기에 코리앤더, 한라봉, 살구향이 첨가돼 프루티한 맛과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개성을 드러내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인증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으로, 연령대나 성별의 구분 없이 대부분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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