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브랜드 페리에 주에가 더 현대 서울에서 5월 15일까지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테마는 ‘아이엠 네이쳐(I am Nature)’. 페리에 주에의 스토리부터 포도원의 생명다양성을 시각화한 드로잉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는 현장에 다녀왔다.
여의도 더 현대 서울 지하 1층에 봄의 정원이 펼쳐졌다. 그곳은 바로 ‘아이엠 네이쳐’라는 테마로 열린 페리에 주에의 팝업 스토어 현장.
색색의 꽃과 풀, 곤충이 어우러진 드로잉 무대에 페리에 주에 보틀이 비치된 광경이 행사장 밖에서부터 눈길을 끈다. 스토어는 세 파트로 구성되는데, 브랜드의 역사를 소개하는 ‘히스토리 존’과 생명 다양성(bio-diversity)을 주제로 한 ‘전시 존’, 그리고 샴페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 ‘테이스팅 존’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히스토리 존’은 사진과 함께 브랜드의 역사를 정리해둔 섹션이다.
설립자인 피에르 니콜라스 페리에와 아델 주에 부부의 이름을 합쳐 만든 페리에 주에는 1811년 탄생한 이후 브뤼(brut) 스타일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드라이 스타일의 샴페인 ‘뀌베 케이(Cuvee K)’를 최초로 선보이며 샤르도네의 진수를 펼쳐왔다.
여기에 최근 국내 출시된 ‘페리에 주에 블랑 드 블랑’ 논빈티지,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블랑 드 블랑 2012 빈티지’를 비롯한 전 제품이 모여 있어 브랜드의 라인업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어지는 ‘전시 존’에는 오스트리아의 디자이너 카타리나 미셔와 토마스 트락슬러로 구성된 디자인 그룹 미셔’트락슬러(Mischer’Traxler)의 드로잉이 전시되어 있다.
벽면을 가득 채운 ‘바이오 다이버시티 맵’은 두 작가가 직접 포도원에서 관찰한 생물을 그린 드로잉 작품으로, 한 송이의 포도가 자라는 동안 수많은 생명체의 협업이 이뤄짐을 보여준다. 다양한 풀과 식물, 버섯, 나비, 벌레, 새가 연결되는 거대한 지도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일깨운다.
스탠딩 바 형식의 ‘테이스팅 존’은 ‘페리에 주에 블랑 드 블랑’과 ‘페리에 주에 그랑 브뤼’,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를 글라스로 시음할 수 있는 곳이다.
그중 신제품인 ‘페리에 주에 블랑 드 블랑’은 법정 숙성 기간인 15개월을 넘어 최소 3년간 숙성한 와인으로, 엘더베리와 레몬, 자몽의 시트러스 향과 크리스피함이 두드러진다. 페리에 주에의 오리지널 드라이 샴페인 ‘그랑 브뤼’는 레몬, 복숭아, 서양배 등의 과실 향과 은은한 브리오슈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마지막으로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피노 므뉘에를 블렌딩한 최고급 라인 ‘벨에포크’는 꽃향기가 섬세하게 피어오르는 가운데 복숭아, 서양배 향과 꿀의 풍미가 우아하게 어우러지는 샴페인이다.
페리에 주에의 모든 샴페인은 아르누보 예술가 에밀 갈레의 아네모네꽃 작품이 새겨진 글라스에 제공된다. 팝업 스토어는 5월 15일까지 계속되며, 평일에는 오후 8시, 주말에는 오후 8시 30분까지 체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