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치킨 프랜차이즈 ‘윙스탑’이 내년 1월, 2만6000여개 치킨 가맹점을 보유한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미국 프랜차이즈들의 테스트베드(Test Bed)로 떠오른 서울 강남에 첫 매장을 연 후, 한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진출까지 꾀하겠다는 포부다.
‘윙스탑’은 내년 1월 초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서울 신논현역 인근에 1호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밝혔다.
오픈에 앞서 12월부터는 미국 본토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본사에서 ‘윙스탑 플레이버 엑스퍼트(Flavor Expert)’를 파견해 플레이버 아카데미(Flavor Academy)를 진행한다.
윙스탑은 1994년 미국 텍사스 달라스에서 처음 문을 열었으며, 현재 전 세계 1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약 23억 달러를 기록했고, 18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치킨 메뉴는 치킨 6조각과 사이드, 음료 등 1인 식사 형식으로 제공된다. 치킨은 윙봉과 날개로 구성됐으며 텐더와 순살로 변경할 수 있다. 세트 메뉴에 제공되는 6조각의 치킨을 여러 가지 맛으로 나눠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국 시장에는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하바네로 ▲루이지애나 럽 ▲레몬 페퍼 등 총 9가지 맛이 출시된다. 가격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으나 한 세트에 1만원대 안팎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향후 한국 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메뉴도 선보인다.
윙스탑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주문이 전체 판매량의 62.3%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100% 디지털 주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사용에 익숙하고 배달 문화가 잘 형성돼 있는 한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윙스탑 코리아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을 맡은 송상민 씨앤비 비브레 대표는 “미국에서 가장 힙한 치킨 브랜드인 윙스탑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았다”며 “함께 성장할 우수한 인력을 영입하기 위한 채용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