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여행] 세계 곳곳의 와이너리 호텔-2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한때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가? 아니면 각종 액티비티가 가득한 활동적인 시간을 선호하는가? 어떤 타입이든 손에 훌륭한 와인 한 잔 들고 있다면 그 시간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임은 틀림없다.

 

 

와인과 함께하는 여행을 꿈꾸는 자. 그들을 위한 최상의 선택지는 단연 와이너리 호텔이다. 세계 곳곳의 와인 명산지 안에 위치한 호텔들은 단순히 좋은 와인을 추천하는 것에서 더나아가 그 지역의 테루아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각종 경험을 제공한다.

 

캥거루와 함께 와인을 마시는 소풍부터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에서 와이너리를 보는 체험까지. 와인 애호가들의 욕구를 100% 충족시켜줄 세계 곳곳의 와이너리 호텔 7곳을 엄선했다.

 

직접 만드는 나만의 와인

더 바인스 리조트 & 스파

 

아르헨티나 중서부 도시 멘도사는 이 나라 와인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지닌 말벡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멘도사 시내에서 출발해 안데스 산맥을 따라 1시간 반을 이동하면 부티크 리조트 ‘더 바인스 리조트 & 스파’를 만날 수 있다.

 

이 리조트가 명성이 자자한 데는 포도밭 위에 우뚝 서 있는 피트니스의 역할이 크다. 웅장한 안데스 산맥을 감상하며 뛸 수 있는 러닝머신과 계절에 따라 온도 조절이 가능한 수영장, 몸을 녹일 수 있는 야외 자쿠지를 갖췄다.

 

무엇보다도 나만의 포도밭을 구매하고 맞춤형 와인을 만드는 독특한 시스템에 눈길이 간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와인메이커인 산티아고 아차발의 컨설팅을 받으며 포도씨 파종부터 수확, 블렌딩, 라벨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할수 있다.

 

 

내 취향에 꼭 맞는 와인을 생산하기까지 전문가의 세심한 관리가 이어지는데, 원한다면 사람의 개입은 최소화하고 자연의 섭리에 따라 풍미가 완성되는 내추럴 와인을 만들 수도 있다. 완성된 와인은 호텔에서 즐기거나, 게스트의 상황에 따라 수출입 등록과 판매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WHAT TO EAT?

리조트 내 레스토랑 <시에테 푸에고스>는 전설적인 아르헨티나 셰프인 프란시스 말만이 책임진다. 셰프의 시그너처 스타일인 오픈 플레임 조리법을 업장 앞거대한 화로에서 보여준다.

 

상공에서 만나는 와이너리

라 레지던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케이프타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프랑슈크는 ‘남아공 안의 작은 프랑스’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17세기 말 종교 박해를 피해 남아공으로 온 프랑스인들이 이 지역에 잇달아 와인 농장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대표적인 와인 명산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라 레지던스’는 프랑슈크의 카베르네 소비뇽과 시라 포도밭 사이에 위치한 럭셔리 호텔이다. 장엄한 산맥 풍경이 한 눈에 보이는 통창을 배경으로, 오리엔탈, 티베트, 프로방스 등 다양한 타입으로 디자인된 스위트룸 11개를 갖추고 있다.

 

 

8백 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밀집된 웨스턴 케이프 지역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은 놓쳐서는 안 될 귀한 경험. 호텔 컨시어지가 엄선한 와이너리와 레스토랑 리스트부터 자동차, 전기 바이크 등 투어에 필요한 각종 교통편까지 제공한다. 좀 더 넓은 스케일의 남아공 와인을 경험하고 싶다면 헬리콥터 투어도 좋은 선택지다. 웨스턴 케이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인 콘스탄티아 주변을 상공에서 둘러보며 드넓은 포도밭을 둘러싼 산맥, 해변의 경이로운 풍경을 만날 수있다.

 

  • WHAT TO EAT?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셰프스테이블’을 선택하면, 셰프와 교감할 수 있는 4코스 요리가 준비된다. 셰프와 함께 정원에서 제철 식재료를 수확하고, 해당 식재료가 어떻게 근사한 만찬으로 변신해 나가는지 전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캥거루와 함께 와인 한잔

더 루이스

 

바로사 밸리 는 ‘호주의 캘리포니아’라고 불리는 남호주 최대의 와인 산지다. 이곳 중심부에 위치한 럭셔리 부티크 호텔 ‘더 루이스’는 축복과도 같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품고 있다. 롤링 힐스 언덕에 자리해 프라이빗한 스위트룸에서도 드넓은 포도밭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와인과 함께하는 다채롭고 독특한 프로그램도 인상적이다. 대표적으로 호텔 근교의 유명 와이너리 세펠츠필드 투어를 꼽을 수 있다.

 

 

세계 최초로 1백 년 숙성 와인을 출시한 곳답게 1878년부터 매년 빚은 포트와인을 ‘올해의 와인’으로 저장해두고 있다. 투어 참가자는 자신이 태어난 해에 만들어진 포트와인을 맛보고,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루와 함께 아침을’도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다. 아침 일찍 카이저슈툴 자연보호공원을 방문해 캥거루 무리들이 풀을 뜯어 먹는 모습을 보며 와인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시라즈, 샤르도네 등 호주산 와인과 함께 제철 식재료로 만든 간단한 요리들이 마련돼 호주 자연의 정수를 느끼며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 WHAT TO EAT?

호텔 레스토랑 <아펠라시옹>은 미국의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와인 리스트’에 2년 연속 오른 곳이다. 자체 텃밭에서 기른 채소로 만든 모던 호주 퀴진을 선보인다.

 

오아시스 속 부티크 호텔

더 말버러

 

신세계 와인의 강자로 손꼽히는 뉴질랜드에서도 남섬 최북단에 위치한 말버러는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긴 일조시간과 큰 일교차가 생동감 있는 캐릭터와 풍성한 아로마를 갖춘 와인을 만들어내는데, 특히 소비뇽 블랑, 리슬링, 말벡, 메를로 등의 명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말버러 중심부에 위치한 ‘더 말버러’는 축구장 9배 넓이를 자랑하는 정원과 포도밭 안에 자리 잡은 와이너리 겸 부티크 호텔이다. 1901년 수녀원으로 지어진 옛 건물을 개조하여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한 객실 10개를 갖추고 있다. 호텔 주변 정원에는 4백여 가지가 넘는 나무와 식물들이 식재돼 생태계의 오아시스가 따로 없다. 정원 한쪽에서 직접 가꾸는 채소, 과일, 허브류는 관내 레스토랑 <하비스트>의 메뉴로 활용된다.

 

 

드넓은 정원에서 크로케, 디스크 골프, 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경험은 와인메이커와 함께하는 와이너리 투어 및 테이스팅이다. 포도 품종 및 빈티지별 특징을 오감으로 경험하다 보면 말버러 와인의 매력 속에 한껏 빠지게 될 것이다.

 

  • WHAT TO EAT?

호텔 레스토랑 <하비스트>는 미브라사 차콜 오븐을 활용한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내에서 생산되는 제철 유기농 식재료에 숯의 풍미를 입힌 요리들은 말버러 지역의 와인들과 최상의 궁합을 이룬다.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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