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로봇 토털 솔루션 업체 ‘알지티’(RGT)는 엔데믹 효과에 힘입어 작년 12월 써봇(SIRBOT)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568%) 급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연말 서빙로봇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월 이용 부담을 줄인 신규 렌털 상품 출시도 수요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1년 연말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식당 이용 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 등 다양한 제약이 있었던 반면 2022년 연말에는 엔데믹 분위기로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연말 모임, 회식 등이 늘어 외식업체 이용이 많아졌다.
긍정적인 상황이지만 인력 수급, 인건비 향상 등 어려움을 겪게 되며 업체들이 서빙로봇 도입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알지티는 연말 서빙로봇 수요 급증을 예상, 지난해 11월 말부터 월 이용 부담을 줄인 신규 렌털 상품을 선보였다. 알지티의 써봇은 문제 발생률이 현격히 낮아 출장 서비스를 별도로 하고 월 이용료를 낮췄으면 좋겠다는 이용 고객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 밖에도 서비스로봇을 외식업장에서 쓰이는 서빙로봇으로 한정짓지 않고 마트, PC방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대의 길을 모색한 것도 주효했다.
정호정 알지티 대표는 “엔데믹으로 돌아서자 외식업체를 중심으로 로봇 도입에 적극적인 분위기”라며 “긍정적인 전망에 안주하지 않고 업체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써봇의 기능 업그레이드 및 신시장 개척 등 사업 다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