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
초여름철 숲길 주변을 잘 살피면 발견되는, 옹기종기 매달려 있는 산딸기는 입에 넣으면 톡톡 터지는 식감이 매력적인 베리류다. 요즘 고소한 맛이 일품인 연어와 탐스러운 산딸기가 만나면 어떤 조화일까?
1. 새콤달콤, 초여름 보약
과실이 알알이 박혀 있는 베리류를 ‘라즈베리’라고 부르는데, 산딸기가 여기에 속한다. 햇볕이 드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잘 자라며, 국내의 최대 생산지는 경남 김해로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다. 과실이 붉게 익는 5월부터 7월까지가 제철이다.
2. 고르는 방법
열매는 밝은 붉은색을 띠며 크고 단단한 것이 좋다. 손질할 때는 흐르는 물에 씻으면 되는데, 비타민 C가 물에 녹으므로 가급적 30초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과실이 연해 쉽게 무르기 때문에 구입 후 이틀 이내에 먹을 것을 추천한다.
3. 이렇게 보관해요
산딸기는 생으로 먹는 것은 물론 잼, 과실주, 케이크 등 폭넓게 활용된다. 오래 두고 먹을 경우 냉동 보관한 뒤 다른 과일과 함께 주스로 갈아 마셔도 좋다. 혹은 냉동 보관전 설탕을 소량 묻혀두면 녹은 뒤에도 단맛을 느낄 수 있다.
4. 산딸기 글레이즈 연어
연어 필렛을 지퍼백에 담은 뒤산딸기와 꿀 등을 섞은 소스에 최소 15분간 마리네이드한다. 필렛을 꺼내어 반투명한 분홍빛이될 때까지 구워주고, 소스를한 차례 더 뿌린 뒤 중불에서 글레이징해준다. 접시에 담고 산딸기와 딜을 가니시로 올리면 완성.
블루베리
사람이 먹는 음식 중엔 푸른빛 도는 것이 거의 없지만, 그중 대표적인 베리류인 블루베리는 특히 눈 건강에 좋은 ‘세계 10대 슈퍼푸드’다. 톡톡 튀는 블루베리의 식감을 십분 살린 이탈리아의 전채 요리를 만나보자.
1. 자연이 준 파란 영양제
블루베리는 북반구를 중심으로 2백여 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그중 로부시 LOWBUSH , 하이부시 HIGHBUSH , 래비트아이 RABBITEYE 등 3가지 품종이 주를 이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 공군 조종사가 블루베리를 꾸준히 먹고 시력이 개선되면서 그 효능이 발견됐다고 한다.
2. 고르는 방법
모양이 동그랗고 검은색에 가까운 푸른색을 띠는 것을 고르자. 때때로 껍질에 하얀 가루가 묻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과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과분'으로, 과분이 많을수록 달고 영양소가 풍부하니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
3. 이렇게 보관해요
사탕, 껌, 잼, 음료류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궁합이 좋은 우유나 두유와 함께 갈아 먹으면 단백질을 보충하고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냉동실에 껍질째 생으로 얼리면 영양소가 더욱 풍부해지니 녹이지 않고 그대로 먹길 추천한다.
4. 스테이크 크로스티니
바게트 빵 조각 위에 올리브오일과 소금을 뿌리고 바삭해질 때까지 팬에서 굽는다. 치마살은 미디엄 레어로 구워준 뒤 약 5분간 래스팅해 얇게 자른다. 바게트 위에 고기와 루콜라를 올리고, 블루베리와 양파를 캐러멜라이징한 소스를 곁들여 먹어보자.
크랜베리
크랜베리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에 꼭 등장하는 과일로, 포도, 블루베리와 함께 북미에서 인기 있는 3대 과일로 꼽힌다. 한국에서 만날수 있는 건크랜베리라면 샐러드도 좋지만 이색 볶음밥에 도전해보자.
1. 상큼한 붉은빛 열매
북미가 원산지인 크랜베리는 추수감사절마다 빠지지 않고 소스로 활용되는 재료로, 오래전부터 원주민이 약으로 먹어왔다. 1600년대 북미에 정착하기 시작한 유럽 이주민에게 소개되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으며 생과일뿐 아니라 건조식품으로도 즐긴다.
2. 고르는 방법
한국에서는 주로 건크랜베리를 만나볼 수 있는데, 크기가 고르고 색깔이 짙으며 인공색소나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것을 고르자. 선택지가 많다면 되도록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이 좋다. 생크랜베리는 단단하며 색이 짙을수록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3. 이렇게 보관해요
주스나 소스, 잼으로 먹거나 말려서 건크랜베리로 즐기는 등 다양한 형태로 먹을 수 있다. 단, 항산화 성분은 주로 껍질에 들어 있으니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하고 싶다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절인 뒤 레몬과 함께 병에 넣어두면 보관 기간이 길어진다.
4. 베리 스위트 볶음밥
각종 베리류와 견과류를 고루 섞어 만든 이색 볶음밥이다. 건조한 크랜베리, 블루베리, 포도, 살구, 체리 등을 설탕 1/2컵과 함께 저으며 끓여주고, 설탕이 다 녹으면 쌀도 넣어 저어주면 완성. 올리브오일과 견과류를 더하며 고소한 풍미가 배가된다.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