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제로 음료에 들어가는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분류한다는 발표에도 무설탕, 제로칼로리의 대한 수요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탄산음료, 맥주 둥 품목을 가리지 않고 ‘칼로리 0’을 내세운 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기린 맥주 주식회사는 2020년 일본 최초로 당질제로 맥주를 발매했으며, 현재까지 판매 누계 4억개를 돌파했다. 리뉴얼을 통해 꽃향기가 나면서 은은한 쓴맛이 특징 체코산 품종 자츠홉을 새롭게 사용해 맥주가 가진 묵직한 쓴맛과 맛을 향상시켰다.
일본 대형유통업체인 세븐&아이홀딩스는 PB제품으로 당질 제로 제3맥주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높아진 소비자의 건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출시한 제품으로 당질은 없애고 맛은 그대로 살리도록 원료 배합 등을 조정해 개발했다.
스포츠음료에서는 아크에리아스가 물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칼로리와 당질을 없앤 ‘아크에리아스 뉴워터’ 라는 제품을 지난 4월에 선보였다. 기존 제품에서 칼로리와 당질은 없애도 적절한 아미노산과 미네랄만을 함유하므로 운동 중에 효율적으로 수분섭취가 가능한 제품이다.
자체 조사에 의하면 스포츠 음료를 실제 섭취하는 시기는 운동 중이 약 5%, 출퇴근·집 등 일상적인 활동을 하며 마시다는 응답이 95%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스포츠드링크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물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리나가 제과 주식회사는 1969년 출시된 자사의 대표 음료 상품인 ‘감주 190g’을 당함류량 30%를 낮춘 제품을 2월 새롭게 발매했다. 술과 누룩을 절묘하게 혼합해 술을 마신다는 만족감에 당을 중료 깔끔한 맛으로 완성했다.
이외에도 요거트, 우유 등 유제품에서도 당, 지방 제로라는 문구를 강조하며 음료 시장에서 제로트렌드는 기본적인 요소가 되었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건강을 의식하는 소비 경향은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