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00만명의 선택을 받아온 여름 대표 축제인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7월 17일 ~21일, 5일 동안 대구 야외음악당, 두류공원, 서부시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대구는 한국 전쟁후 정부에 의해 계육사업이 발전하며 1970년대 대구 5대 통닭인 ‘뉴욕통닭’, ‘대구통닭’, ‘진주통닭’등이 생겨났다. 이후에는 멕시칸치킨, 교촌치킨, 호식이 두 마리치킨 등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탄생한 곳이다.
대한민국 치킨의 역사를 지닌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2013년 처음 열렸다. 당시 치맥과 함께 공연을 즐기는 것이 전부였지만 햇수를 거듭할수록 볼거리, 참여형 이벤트 등 요소가 추가되며 발전을 거듭해왔다.

해마다 방문객이 증가해 2016년부터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행사장을 찾고 있으며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유망축제로 선정되었다. 대구시와 한국치맥산업협회는 7회째를 맞아 친환경 축제의 원년으로 삼고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축제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그동안 행사장에서 사용한 1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환경부 인증을 받은 옥수수 성분의 친환경 위생컵을 사용해 환경오염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입장료가 무료지만 신분증을 지참해야 입장할 수 있다. 청소년이나 어린아이도 입장이 가능하나 주류 구매 시 신분증을 확인하기 때문에 맥주 구매는 불가하다.

행사장은 총 5개 섹션으로 나뉜다. 야외음악당에선 다양한 치킨과 맥주를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고, 수제맥주부스가 있는 2·8 주차장은 시원하게 물에 발을 담고 치맥을 먹을 수 있는 치맥 아이스펍이 열린다.
두류공원로드에서는 물과 얼음을 활용한 이색 로드 체험존을 운영하며, 관광정보센터 주차장에서는 플리&프리 마켓이 동시에 열린다. 메인 행사장인 두류야구장에서는 프리미엄 치맥클럽이라고 부르는 큰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올해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치킨 업체로는 교촌치킨, 김스타 치킨, 땅땅치킨, 꼬꼬하임, 디떽, 앗싸마늘닭, 투마리나 등이 있다. 맥주 업체는 수제 맥주 브랜드와 카스, OB맥주등 기업이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국내·외 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유망 중소 치킨 업체와 동반 성장하도록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해주는 프로젝트인 '영 챌린지'를 운영한다. 2016년부터 40대 미만의 10개 미만 가맹점을 보유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쭈쭈치킨과 속보인 닭강정이 선정돼 참가한다.

치킨은 이제 하나의 음식을 넘어 한류 열풍을 타고 치맥 문화를 체험하려는 해외 관광객을 끌어당기는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콘텐츠로 성장했다. 올여름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서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치맥을 하며 잊지 못할 여름밤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