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전통시장 청년몰, 실패의 경험과 발전모델 탐색’ 보고서 발간

‘저비용 창업도전 플랫폼으로서 청년몰의 가치 살려나가야’

 

다양성과 차별성을 가장 큰 매력 요소로 꼽는 청년몰을 청년상인 성장 단계별 지원 정책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청년창업 지원 및 지역상권 활성화의 선순환 연계를 위한 상인조직 주도형 청년상인 육성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023년 8월 3~6일 전국 소비자 2천 명을 대상으로 청년몰 인지도 및 이용경험에 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청년몰, 실패의 경험과 발전모델 탐색’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창업 지원을 목적으로 2016년부터 시작한 청년몰 조성사업은 폐장사례 속출과 낮은 매출액, 높은 공실률 등의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실패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지적은 근거가 부정확하거나 객관성이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다.

 

전국 소비자 64.1%는 청년몰을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청년몰 인지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연령별로 10대(33.1%)와 20대(52.5%) 청년층 소비자들의 청년몰 인지도가 40대(67.1%), 50대(67.9%), 60대 이상(71.8%) 등 중·고령층보다 상당히 낮게 나타나 청년몰 홍보의 맞춤 전략이 부재하거나 실효성이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청년몰에 대한 방문 이용 만족도는 불만족 응답자(7.2%)보다 만족 응답자(51.2%)가 약 7배 많은 수준으로 나타나, 청년몰의 쇼핑시설로서 매력도가 평균 이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소비자들은 업종/품목의 다양성과 차별성을 청년몰의 가장 큰 매력 요소로 꼽았다.

 

청년몰 입점 청년상인들은 창업 초기비용이 적기 때문에 실패의 부담 없이 다양한 실전경험과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청년몰의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했다. 또한 안산시의 경우 청년몰 퇴점 이후에도 또다른 사업장에서 영업을 지속하는 청년상인이 66.7%로 파악된 바 있어 청년몰 공실률 문제와 별개로 창업플랫폼으로서 청년몰의 역할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으로, 청년몰 운영 주체와 개별 입점상인의 이해가 충돌하는 대면영업과 온라인영업 간 균형 추구가 지속가능한 청년몰 운영⋅관리의 중요 이슈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소유구조, 매장 배치, 업종구조, 상권위계, 입지조건 등 5개의 청년몰 특성 요소와 특성 요소별 세부유형을 추출했으며, 이를 적용하여 폐장 청년몰, 휴·폐업률 하위/상위 청년몰 사례들에 대한 특징을 분석했다. 청년몰의 실체적 존재양태에 대한 분석결과는 청년몰 사업모델의 재정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분석결과를 종합해 연구원은 청년몰 정책의 성과 제고 방안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보다 청년창업 성공을 핵심 목표로 설정 ▲청년몰을 사업목적에 따라 ‘인큐베이터형 청년몰’, ‘테스트베드형 청년몰’, ‘핫플레이스형 청년몰’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차별화된 사업모델 제안 ▲청년상인 성장단계별 지원정책 플랫폼 구상 제시 ▲청년창업 지원과 지역상권 활성화의 선순환 연계를 위한 상인조직 주도형 청년상인 육성모델 도입 등을 제시했다.

 

신기동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상업시설로서 청년몰 활성화를 위해서는 청년상인 실력 향상을 통한 제품 매력도 제고가 핵심 과제다. 청년상인에 대한 전문교육, 컨설팅 등의 지원 프로그램 강화가 중요하다”며 “개점휴업과 공실 방치 문제를 유발하는 입점조건의 합리화를 통해 가시적 운영지표 개선은 물론 공공 인프라의 효율적 활용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로컬푸드] 양양 브랜드 빵, ‘양양한입’ 탄생
양양군이 지역 이미지를 표현하는 브랜드 디저트 빵, ‘양양한입’을 최근 개발 완료했다. ‘양양한입’은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느껴지는 행복을 표현한 명칭으로,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양양에서 나누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품은 양양군의 핫플레이스 양양의 이미지와 트렌드를 반영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완성됐다. 군은 양양 브랜드 빵을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업체 설계 생산(ODM)방식으로 개발을 시작하여 12월에 완료했다. 브랜드 빵의 모양은 서핑하는 북극곰인 ‘폴라베어’를 활용하여 자유롭고 활기찬 이미지를 친근하게 표현했고, 폴라베어가 입은 옷에 양양의 상징물인 송이, 연어, 오색케이블카, 서핑보드 등을 표현하여 양양의 지역성을 나타냈다. 또한 빵은 물에 불리는 과정 없이 바로 빻아서 쌀가루를 만들 수 있는 양양산 가루미를 혼합하여 만들었으며, 속 재료는 백앙금, 코코아, 치즈 분말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을 구현했다. 포장디자인 또한 브랜드 빵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이미지를 반영하여, 박스, 비닐, 쇼핑백, 선물세트 등으로 세분화했다. 군은 브랜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제면부터 비법 양념장까지, '메밀막국수·들기름막국수' 전수과정 열려
메밀막국수 제면부터 비법 양념장까지, 장사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막국수 전수교육>이 오는 1월 16일(목)에 진행된다. ‘막국수는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외식아이템이다. 건강식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막국수에 대한 인기는 높아졌다. 메밀을 재료로 한 막국수와 소바(일본식 메밀국수)전문점 창업도 늘고 있다. 소자본창업이 가능하고, 운영에 관한 리스크가 적고 먹는 속도가 빨라 테이블 회전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16일, 육수부터 메밀반죽 비법양념장까지 장사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막국수 레시피 전수 이번 ‘메밀막국수 비법전수’ 진행을 맡은 알지엠푸드아카데미 ‘김종우 원장’은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30년간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이번 전수교육에서는 ▲메밀가루를 사용한 면 반죽▲막국수의 맛을 결정짓는 ‘육수’▲막국수 양념장▲'비빔막국수'부터 '들기름막국수'까지 전 조리 과정과 막국수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전한다. 김종우 원장은 “봉평메밀막국수는 엄선한 과일, 야채 등 식재료를 사용해 수제로 만든 비법 양념장과 국산 메밀가루로 만든 면 반죽이 핵심이다.

J-FOOD 비즈니스

더보기